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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제2부 제3부 제4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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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대하는 모든 사람이 나에게 제발, 제목을 간추려 달라고 했다. ‘몹시 연속’은 몹시 경망스러우니 고치라고도 했다. 하지만 제목에 등장하는 ‘몹시’라는 단어는 이 소설의 모든 상황을 대변한다. '몹시‘는 그저 단어일 뿐이고, 누가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저 혼자 무슨 일인지, 몸 둘 바를 몰라 하며 몸을 꼬았다가 폈다가 앉았다가 누웠다가 웃었다가 울었다가 몸부림쳤다가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가 계속 그러고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누구나 일생에 한 번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미친 듯 가지고 싶은 어떤 것이 생겼을 때, 그런 모습이 된다.
진정으로 욕망하는 그것을 진정으로 욕망하지 못하고 인생의 대부분을 그 주변을 맴돌고 있는 나는, 그래서, 그것이 속물적인 것이든 거룩한 것이든, 진정으로 욕망하는 그것을 진정으로 욕망하며, 온 몸이 녹아들 듯한 두려움 속에도 원하는 것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진정한 영웅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 저자 후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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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간절히 스타가 되기를 원하는 스물아홉의 여배우, 현필. 가진 것도, 배운 것도, 든든한 백도 없는 그녀는 무명 여배우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열두 살 때부터 매일 밤 자고 있던 이불을 걷어차고 두 손을 모아 기도했던 스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여자 드라큘라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큘라 부인'이라는 제목의 시나리오 한 편을 완성한다. 꽤 돈 많은 영화사에 또박또박 완성한 필생의 역작을 넘기지만, 영화사에서는 거액의 제작비가 드는 대규모 메이저 영화에 무명 여배우를 주연으로 쓸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운다. 결국 주인공인 17살의 아름다운 드라큘라와 그 외 미녀들은 내로라하는 신인 여배우들의 차지가 되고, 현필은 17살의 드라큘라가 가끔 517살의 무섭고 흉측한 모습을 할 때만을 대신 연기해주는 대역 연기자로서 영화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영화가 촬영되는 동안 그녀는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자신의 출연량을 조금씩 늘려가며 17살 스타 배우 백민아의 자리를 조금씩 빼앗아간다. 급기야 공동주연의 자리를 차지할 즈음, 촬영장에서는 그녀의 벨벳 드레스와 드라큘라의 관이 없어지는 등 불미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전혀 생각하지 못한 불청객들이 그녀의 눈앞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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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의 영화감독이 깜짝 놀라게 한 영화보다 재미있는 소설!
칙릿, 액션, 스릴러, 공포, 드라마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꿈과 삶의 의미를 밝고 유머러스하게 통찰한다. 샤넬 2.55, 크리스찬 루부탱 하이힐... 내 인생엔 그보다 대단한 무엇이 있다! 당신이 무엇을 욕망하든, 그것을 더욱 사랑하게 해주는 소설! 한국 문학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삶의 방향을 잃은 우울한 도시적 감성을 가진 인물이 대부분이었다. “진정으로 욕망하는 그것을 진정으로 욕망하지 못하고 인생의 대부분을 그 주변을 맴돌고 있는 나는, 그래서, 그것이 속물적인 것이든 거룩한 것이든, 진정으로 욕망하는 그것을 진정으로 욕망하며, 온몸이 녹아들 듯한 두려움 속에도 원하는 것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진정한 영웅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라는 저자 후기가 말해주듯, 이 소설의 주인공 현필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앞뒤 가리지 않고 행동하는 인물로서, 심지어 자신이 시나리오로 만들어낸 드라큘라와 육탄전을 벌이기에 이른다. 그런데 그녀가 이루려고 하는 꿈이‘아름다운 드레스를 입는 스타’라는 허황되기 이를 데 없는 것이라는 점이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삶의 무게를 벗어던지고 그녀의 활약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이 소설의 또 다른 매력 중 하나이다. 예술적인 재능도, 타고난 미모도, 든든한 백도 없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서라도 주연 자리를 차지하고 말겠다는 열정을 가진 여배우의 용감한 도전을 그린 이 소설은 가슴 속에 아무도 모르는 뜨거운 꿈을 간직한 모든 이들에게 무엇을 꿈꾸고 무엇을 욕망하든, 진정으로 원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이루어지고 만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분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