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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평전
개정증보판
김광식
참글세상 200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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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궁벽 속에서―뜻을 키우며
도전―입산 출가하다
모험―세계를 향하여
문명을 만나고―불교개혁을 추진하다
임제종운동과 함께―민족불교로 나아가다
무소의 뿔처럼―불교대중화의 길을 개척하며
깨달음에 이르고―민족을 생각하고
3?1운동의 중심에서―독립운동을 주도하다
철창철학―독립의 기개는 지속되고
지조를 지키며―독립정신을 떨치다
사랑의 증도가―님의 침묵을 열다
겨레를 보듬으며―민족운동을 추수리다
만당(卍黨)―불교개혁을 추동하다
불교언론의 일선―원고지와 씨름하며
심우장 철학―대쪽같은 지조는 지속되고
민족의 자존심―매화 내음은 여전하고
새벽은 오고―별은 지고
연보
부록: 만해 연구 자료 총목록

저자 소개

저자 : 김광식
김광식은 건국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독립기념관 책임연구원, 전시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부천대 교수, 만해사상실천선양회 연구실장, 대각사상연구원 연구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고려무인정권과 불교계』, 『한국근대불교사연구』, 『한국근대불교의 현실인식』,『근현대불교의 재조명』, 『우리가 살아온 한국불교 100년』, 『새불교운동의 전개』, 『용성』『한국 현대불교사 연구』『그리운 스승 한암 스님』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6303817

출판사 리뷰

만해 한용운은 1879년 8월 29일 충남홍성에서 한응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시골의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했으며, 1903년 오랜 번민과 유랑 끝에 불가에 입문하였다. 1905년 백담사에서 연곡(蓮谷) 스님을 은사로 득도하였다. 법명은 봉완(奉玩), 법호는 용운(龍雲), 자호 및 필명은 만해(萬海)이다.
1919년 3?1운동 당시 33인의 대표로 독립선언 기념 연설을 하고 3년간의 옥고를 치뻑다. 이후 많은 인사들이 훼절하여 친일파로 전락하였으나 스님은 끝까지 지조를 지키며 독립운동과 불교계 혁신에 헌신하다 1944년 6월 29일 심우장에서 입적하였다 1962년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이 서훈되었다.
시집 『님의 침묵』을 비롯하여 『조선불교유신론』 『불교대전』 『정선강의 채근담』 『십현담 주해』 등 많은 저술을 남겼다.

우리는 왜 평전을 읽는가?

평전을 읽으면 우리에게 남는 것은 무엇인가? 이에 대한 답변은 사람마다 다양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평전을 통해 그 대상 인물을 이해함과 동시에 그 대상 인물이 살았던 시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평전읽기는 여기에서 머물 수 없다. 우리는 그 인물의 고뇌, 좌절, 도전, 극복, 성취라는 역사의 퍼즐을 통하여 그 인물을 모방하려는 잠재의식이 깔려 있음을 수긍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그 인물의 따라가기일 것이다. 필자는 이 책의 독자들이 자신의 삶과 만해라는 대상을 한번쯤은 비교하기를 바란다. 또는 만해의 정신을 통해 자기 자신을 점검하고, 만해의 관점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시대를 읽어보기를 권한다.

만해(卍海)는 중이냐
중이 아니다.
만해는 시인이냐
시인도 아니다.
만해는 한국사람이다. 뚜렷한 배달민족이다. 독립지사다. 항일투사다.
강철 같은 의지로, 불덩이 같은 정열로, 대쪽같은 절조로, 고고한 자세로, 서릿발 같은 기상으로, 최후의 일각까지 몸뚱이로 부딪혔다.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굳세게 결투했다.
꿋꿋하게 걸어갈 때 성역(聖域)을 밟기도 했다.
벅찬 숨을 터트릴 때 문학의 향훈을 뿜기도 했다.
보리수의 그늘에서 바라보면 중으로도 선사(禪師)로도 보였다.
예술의 산허리에서 돌아보면 시인으로도 나타나고 소설가뾔도 등장했다.
만해는 어디까지나 끝까지 독립지사였다. 항일투사였다.
만해의 진면목(眞面目)은 생사를 뛰어 넘은 사람이다. 뜨거운 배달의 얼이다.
만해는 중이다. 그러나 중이 되려고 중이 된 건 아니다.
항일투쟁하기 위해서다.
만해는 시인이다. 하지만 시인이 부러워 시인이 된 건 아니다.
님을 뜨겁게 절규했기 때문이다.
만해는 웅변가다. 그저 말을 뽐낸 건 아니고, 심장에서 끊어 오르는 것을 피로 배앝았을 뿐이다.
어쩌면 그럴까? 그렇게 될까? 한점 뜨거운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도사렸기 때문이다.
― 조종현, '만해 한용운' ‘서시(序詩)’

만해정신으로 시대를 읽는다

만해, 한용운 그는 누구인가?
만해 한용운은 파란만장한 근대기의 이 땅에서 나라와 민족이 가야할 가시밭길과 같은 현실을 헤쳐 가며 처절하게 그 길을 걸어간 위대한 한국인이다
만해 한용운에 대한 연구는 1970년대부터 본격화되어 지금은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심화되었다. 현재는 만해 관련 성과물이 무려 700여건에 달할 정도가 되었으며, 한국 사람이면 ‘한용운’과 ‘님의 침묵’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만해는 유명해졌다. 여기에서 한용운에 대한 호칭 및 수식어를 살펴보면 ‘만해 한용운’은 불교, 문학, 독립운동, 사상, 문화, 예술 등을 망라한 거대한 산맥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위와 같은 시대적인 환경, 즉 만해라는 문화적 화두의 등장을 기하여 본서를 집필하였다. 이제 저자가 만해라는 화두를 풀면서 고민한 일정한 기준을 대별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영웅시되고, 신비화된 절대자 만해 한용운에서 벗어나 인간 만해를 그리고자 하였다. 일반적으로 평전은 신비화로 포장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만해 연구가 본격화된 지 30여 년이 지나면서 만해에 대한 접근, 이해, 연구는 만해에 대한 찬양, 흠모, 절대성 부여 등이 자리 잡았다. 만해의 위대성, 철저성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에서는 만해의 인간적 면모를 그려가고자 하였다. 이는 만해의 평범 속의 보편, 보편 속에서의 이채로움을 그리겠다는 것으로, 즉 만해도 희로애락을 느낀 인간이었으며, 어찌 보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납득하기 어려운 행적을 갖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로써 만해라는 표상을 바라보고 있는 것에 만족치 않고, 제2의 만해가 될 수 있다는 소박성, 교훈성이라는 씨를 대중들에게 뿌려야 된다는 교육적 관점을 유의한 것이다. 물론 이에 적절한 자료의 뒷받침이 있어야 하겠지만 최소한의 상상력을 활용하여 그에 접근하고자 하였다.
둘째, 문학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고 만해가 활동한 현실 무대를 확대하고자 하였다. 기존의 만해 평전은 주로 문학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졌다. 이는 만해가 남긴 수많은 시, 소설, 시조, 한시, 수필 등을 중요시한 문학인들의 조명에서 나온 것이다. 그 결과 만해 평전은 문학적인 평가와 이해에서 나온 것이었음을 부인키 어렵다. 그러나 만해는 기본적으로 승려였고, 그가 활동한 주무대는 불교계였음을 고려하면 이 같은 불균형은 납득할 수 없는 것이다. 한편 우리가 다시 한번 생각할 것은 만해는 불교의 테두리를 벗어난 인물이라는 점이다. 즉 문학적인 시각에서 보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불교적인 시각에서만 보는 것도 문제라는 것이다. 요컨대 만해가 활동한 다양한 공간과 현실을 직시하여 만해의 전체적인 활동상을 조명하고자 하였다.
셋째, 만해의 다양한 활동을 조명함에 있어 철저하게 자료중심의 서술, 객관성을 유지하고자 하였다. 이에 만해연구의 심화, 만해학의 정립을 위해서도 만해에 관련된 자료수집, 분석과 검증, 다양한 해설과 연구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본다. 본서가 그에 대한 응답을 모두 감당할 수는 없지만 그 방향만이라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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