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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글 _ 후회는 선택과 미래가 있는 곳에 존재한다
지은이의 글 _ 후회를 만드는 생각 ‘사후가정사고’ PART 1 후회는 어떻게 작용하는가 01 나 자신을 알기 위한 후회 재앙을 막는다 | 더 기쁘게 하고 더 슬프게 한다 | 절대적인 것은 없다 | 우리가 하는 세 가지 비교 | 개과천선 이야기 | If의 심리학, 첫 번째 교훈 02 후회는 좋은 것 후회는 우리를 돕는다 | 우리가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 | 어떤 후회가 오래 지속될까 | 나이 들면 지혜로워진다? | 남자는 안 한 걸 후회하고 여자는 한 걸 후회한다 | 감정은 무모하고 위험한가 | If의 심리학, 두 번째 교훈 03 사후가정사고는 어디에서 오는가 아이들도 사후가정사고를 할까 | 사후가정사고는 문화에 따라 다를까 | 인생의 나쁜 순간들 | 거의 그럴 뻔했어 | 역사 속의 가정들 |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04 나쁜 후회 왜곡된 현실들 | 내 손 안에 있다 | 응? 이상한데… | 피해자 비난하기 | 자기비난 | 사후가정의 가장 어두운 면, 우울증 | 내 그럴 줄 알았어! | If의 심리학, 세 번째 교훈 PART 2 똑똑하게 후회하는 법 05 물건을 잘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선택의 원리 | 대안이 얼마나 많아야 충분할까 | 물건을 잘 사는 법 | 주식을 자주 사고파는 이유 | 왜 게임과 도박은 멈출 수 없을까 | 후회에 대한 예상 | 성과가 기대를 넘어갈 때 | 협상할 땐 먼저 제안하라 | 배수진을 쳐라 06 즐거운 사후가정사고 멋진 인생 | 슬라이딩 도어즈 | 영원의 끝에 있는 도시 | 아슬아슬한 순간 | 상상의 역사 | 최소 수정의 원칙 07 의미 만들기 운명과 선택 | 운명에 대한 믿음은 문화에 따라 다를까 | 놀라운 상황의 해석 | 운명에 연연하지 마라 | 후회하지 않으려고 미신을 믿는다 | 시험지 답을 바꿀까 말까 |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 08 성공으로 가는 후회의 기술 후회를 즐겨라 | 상황을 바꿀까 마음을 바꿀까 | 미래를 위한 사후가정사고의 6가지 전략 | 그냥 저질러라 주석 |
Neal Ro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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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대학생과 여자 대학생에게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종류의 후회에 대해 얼마나 고통스러운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여자와 남자 간에 가장 큰 차이를 나타내는 후회는 ‘그 사람과 성관계를 갖기 위해 더 노력했어야 했다’라는 부분이다. 당연히 여자보다 남자가 이런 후회를 더 강하게 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이 조사에서 거의 모든 여자는 이런 후회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pp.85~86
“후회가 주는 고통 때문에 사람들은 종종 후회라는 게 아예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후회는 빠르게 생겼다 없어지면서 아무도 모르게 우리를 발전시킨다. 학업, 직업, 연애, 양육 등에 관한 후회는 너무 오래가며 우리를 괴롭히지만, 그건 아직 남아 있는 기회를 잡으라는 경고의 소리다.”--- p.92 “인생을 돌아보면 사람들은 사랑을 고백하지 않았던 것, 직업을 바꾸지 않았던 것, 친구를 챙기지 못했던 것 등 ‘하지 않았던 일’ 때문에 더 괴로워한다. 그래서 첫 번째 제안은 그냥 행동하라는 것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과 뒤로 물러서는 것 중에서 선택한다면 그냥 앞으로 나가라. 물론 이것은 굉장히 일반적인 조언이므로 아무 생각 없이 무조건 적용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냥 쳐다보면서 기다리는 것보다 기회를 재빨리 잡는 편이 더 낫다.” --- pp.93~94 “변호사, 영업자, 사기꾼 등의 능숙한 설득 전문가들은 사후가정을 이용해 인과관계를 슬쩍 암시한다. 그럼으로써 모르는 사이에 듣는 이를 마음대로 조정한다. 사후가정사고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야 우리의 결정을 조정하려는 교활한 시도들에 방어할 수 있다.” --- p.139 “자기비난에는 유익한 것과 무익한 것이 있다. 유익한 비난은 행동적인 자기비난이다. 행동에 대한 비난은 통제감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무익한 것은 자신의 성격, 특질, 능력 등을 낮추는 근본적인 자기비난이다. 전자는 변화할 수 있고 개선할 수 있는 자아의 측면을 언급하는 반면 후자는 변하지 않고 고정되어 있는 자아의 측면에 초점을 둔다.” --- p.141 “어떤 종류의 시험이든 답을 바꾸는 것이 유리하다. 그렇다면 왜 많은 사람들은 첫 번째 직감을 고수해야 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것일까? 슈퍼마켓에서 줄을 바꿔 서는 것과 같이, 답을 바꾸는 행동 그 자체는 뒤따르는 부정적인 결과를 더 후회스럽게 만든다. 옳은 답에서 틀린 답으로 바꾸고 나서 자신을 자책하는 것이 틀린 답에서 옳은 답으로 바꾸는 것을 거부한 후에 자책하는 것보다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것이다.” (pp. 255~256) “최근의 연구는 성공적인 사업가는 사후가정사고를 매우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집단임을 밝혀냈다. 바로 다음과 같은 면 때문이다. 첫째, 그들이 보통 사람들보다 후회를 더 강하게 경험했다. 그들은 실수를 저지른 다음에 자신을 더 많이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둘째, 그들은 후회를 빨리 극복했다. 셋째, 그들은 후회를 미래를 위한 발판으로 이용했다. 자신을 고치고 즉각 해결책을 시행하는 데 후회를 이용했다. 여기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이 있다. 후회를 강하게 경험하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벌떡 일어나 행동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 p.275 “구매 결정에 대해 설문을 실시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물건(옷)보다는 경험(음악회)에 돈을 썼을 때 더 큰 행복과 만족을 느낀다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둘 사이에 선택해야 한다면 경험 쪽을 선택하는 것이 후회를 줄이는 방법일 것이다. 사람들은 새로 산 물건들에는 굉장히 빨리 익숙해지지만 오래전의 아름다운 순간들은 두고두고 기억하며 즐거워한다. 만약 당신에게 플로리다로 떠나는 휴가와 대형 TV 중에 하나를 선택할 돈이 있다면 반드시 휴가를 선택하기 바란다. 카메라를 가지고 가는 것도 잊지 말고.” --- p.2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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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동메달리스트가 은메달리스트보다 더 만족하는 걸까?
“은메달리스트는 상향적 가능성(‘내가 금메달을 받을 수도 있었는데’)에 대해서 더 생각하고, 동메달리스트는 하향적 가능성(‘메달을 못 받을 수도 있었는데’)에 더 초점을 맞춘다. 일반적으로 가장 명확하게 사회적 경계가 생기는 것은 승리자와 패배자의 두 범주로 나뉠 때다. 금메달리스트는 최고이고 그 외는 ‘그냥 나머지’가 된다. 은메달리스트에게 이 경계는 가장 명확하게 보인다. 그러나 동메달리스트에게 이 경계는 상대적으로 멀게 느껴진다. 하지만 올림픽 경기의 결과를 분류하는 또 다른 중요한 경계는 메달을 받는 것과 받지 못하는 것의 경계다. 이 경우엔 동메달리스트가 은메달리스트보다 경계에 더 가까이 있다. 따라서 이 경계에 가장 가까이 있는 동메달리스트는 이런 방향으로 더 쉽고 더 강하게 사후가정사고(事後假定思考)를 하게 된다.” - 본문 중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결정적 과정, 후회 자기계발서를 포함한 많은 책들이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을 피하라고 충고한다. 부정적인 감정의 대표적인 형태인 후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누구의 조언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부정적인 감정은 애써 억누르려 노력하고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너무나 당연해서 의식조차 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것은 과연 바람직한 것일까. 최신 심리학이 밝혀낸 바에 의하면, 부정적인 감정은 합리적 사고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 후회 역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심리과정으로,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관리의 대상이다. 후회가 없다면, 우리는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고 이를 해결할 수 없으며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후회는 발전적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결정적인 요소인 것이다. 후회는 미래의 디딤돌이자 신호등이다 “왜 남자들은 (연애를/섹스를) 안 한 걸 후회하고, 여자들은 (연애를/섹스를) 한 걸 후회할까.” “시험 볼 때, 나중에 생각난 답으로 바꾸는 게 좋을까, 처음 떠오른 답으로 놔두는 게 좋을까.” “붐비는 대형마트에서 계산할 때, 다른 줄로 옮기는 게 나을까, 원래 있던 줄에 그대로 서 있는 게 나을까.” “막히는 도로에서 운전할 때, 차선을 바꾸는 게 좋을까, 원래의 차선을 고수하는 게 좋을까.” “지름신을 영접해 물건을 살 때, 어떤 제품을 사는 것이 좋을까.” “협상할 때, 먼저 제안하는 것이 좋을까, 나중에 제안하는 것이 좋을까.” “왜 개미투자자들은 주식을 자주 사고팔까.” 이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마주치는 의문들이다. 『If의 심리학』은 후회와 사후가정사고(事後假定思考)라는 프레임으로 그런 일상의 의문과 비밀을 밝혀낸 책이다. 사후가정이란 이미 일어난 사실에 대해 반대 상황을 가정하는 것(‘… 할 수도 있었는데’)을 말한다. 후회는 사후가정사고와 함께 일어나는 것으로, 특히 더 나은 가능성에 대한 사고에서 비롯되는 감정 경험이다. 즉 우리는 사후가정사고를 통해 다른 가능성을 인식하게 되고, 이에 수반되는 후회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바라보게 된다. 우리는 일상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데 흔히 두 가지 방향의 비교를 한다. 하나는 더 나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는 상향적 사후가정사고이고, 다른 하나는 더 나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는 하향적 사후가정사고이다. 동메달리스트가 은메달리스트보다 더 만족해하는 이유는 은메달리스트는 상향적 사후가정사고(‘조금만 더 힘냈다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는데’)를 하는 반면, 동메달리스트는 하향적 사후가정사고(‘메달을 아예 못 받을 수도 있었는데’)를 하기 때문이다. 상향적 사후가정사고는 감정을 상하게 하는 반면 상황을 개선하도록 도와준다면, 하향적 사후가정사고는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마음은 위로할 수 있다. 후회에는 행동에 대한 후회와 비행동에 대한 후회가 있다. 비교적 짧은 기간을 범위로 할 때(예컨대 지난주에 일어난 일) 우리는 행동에 대한 후회를 많이 한다. 하지만 오랜 기간으로 범위를 넓히면(예컨대 몇 년 전에 있었던 일) 비행동에 대한 후회를 많이 한다. 그런데 행동에 대한 후회와 비행동에 대한 후회에 있어서 남녀의 차이가 있을까. 연애와 인간관계 면에서 남녀의 차이가 있다. 남녀의 차이를 가장 잘 드러내는 예는 성에 관한 후회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적극적으로 성관계를 추구하며, 여자들은 엉뚱한 사람과의 잘못된 성관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 한다. 남자들이 성관계를 (더) 안 한 걸 후회하고, 여자들은 한 걸 후회하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후회와 사후가정사고에 대해 잘 알수록 우리는 보다 현명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우리가 물건을 살 때 판매원의 두 가지 태도를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선물용 반지를 사러갔다고 치자. 예산 범위 안에서 적당한 반지를 고르는 순간, 점원은 구경이나 해보라며 더 비싼 반지를 보여준다. 더 비싼 반지를 본 뒤 우리는 첫 번째로 고른 반지를 살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면 집을 사거나 방을 구할 때, 부동산 중개업자는 같은 금액이지만 매우 열악한 집부터 보여주다 마지막에 깔끔한 집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당연히 마지막에 본 집을 계약하게 된다. 반지 구입의 경우를 ‘보물 흔들기 수법’, 집 구입의 경우를 ‘썩은 애피타이저 수법’이라고 부르기로 하자. 그 둘은 매우 다르게 보이지만, 동일한 심리적 원리를 바탕에 깔고 있다. 보물 흔들기 수법은 하향적 가격 비교를 강조하고, 썩은 애피타이저 수법은 하향적 질적 비교를 강조한다. 둘 다 하향적 비교의 힘에 의해 나의 선택이 더 좋아보이도록 한다. 능숙한 판매원들은 가격이 우선되는 상황일 때 보물 흔들기 비법을 사용하고, 물건의 질이 우선되는 상황일 때 썩은 애피터이저 수법을 사용한다. 후회와 사후가정사고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모두 지니고 있다.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는 어두운 면보다 밝은 면이 훨씬 많다는 게 『If의 심리학』의 강조점이다. 하지만 우리가 주의해야 할 어두운 면도 있음을 잊지 않고 지적한다. 후회는 대부분 유익하지만 너무 오래 후회하거나 지나치게 후회에 몰두하는 것은 좋지 않다. 우울증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후회는 정확하고 짧게 해야 한다. 또한 너무 많은 사후가정사고로 너무 자주 변경하는 것도 위험하다. 예를 들어, 너무 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주가변동이 실시간으로 제공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너무 자주 주식을 사고판다. 후회가 최대의 적이 되는 사례다. 사후가정사고가 책임과 비난에 대한 우리의 판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도 명심해야 한다. 재판과정에서 진실을 흐리는 잘못된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 후회를 기회로, 뒤늦은 자각을 행복으로 바꾸는 실천 전략 『If의 심리학』은 후회와 사후가정사고에 관한 세계적인 전문가인 닐 로즈 교수가 최신 심리과학의 연구결과와 삶의 지혜를 연결시킨 책이다. 그동안 부정적인 것, 피해야 할 것으로 치부된 후회와 사후가정사고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고 있다. 나아가 우리가 쉽게 저지르는 인생의 함정, 오류, 실수들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고, 보다 지혜롭게 살아가는 법을 깨닫게 한다.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풍부한 사례와 수많은 실험결과를 담아낸 것은 이 책의 미덕 중 하나일 것이다. 마지막 장에 정리되어 있는 교훈들, 다시 말해 즉각 행동하라, 더 살펴보라, 하향적으로 생각하라,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지 마라, 후회를 글로 옮겨라, 크게 보라 등 ‘미래를 위한 사후가정사고의 6가지 전략’은 삶의 지침으로 삼아야 할 이 책의 최종 결론이다. 책 속에 더 많은 교훈들이 담겨 있음은 물론이다. 이 책은 후회와 사후가정사고가 얼마나 필요하고 유익한 심리과정인지, 또 어떻게 하면 이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서 그 이익은 극대화하고 고통은 최소화할 수 있는지, 나아가 궁극적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이제, 후회를 두려워하지 말자. 그리고 아낌없이 후회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