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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잘못되어 버린 교육 방법
좌절감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선택 그리고 또 선택 그 모든 경계선은 어디로 사라져 버렸을까 규칙을 어겨라 위기의 아이들 친애하는 앤 랜더스 선생님에게 1 2. 훌륭한 아이로 훈련하기 생각할 것인가 말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그렇게 되도록 만들어라 친애하는 앤 랜더스 선생님에게 2 3. 기술 가르치기 기술 중심의 교육 타이밍이 중요하다 안 보면 걱정은 더 커진다 4. 선택 사항 관리하기 결정 그리고 또 결정 서로를 묶어 주는 관계 자아 존중과 자기 탐닉 충분한 계획이 갈등을 줄인다 문제 해결사 산을 오르는 데에도 시간이 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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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 하지만...
누구나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 상냥하고 친절하며 자비롭고 이해심 많은 부모가 되고 싶다. 또한 아이와 가정을 위해 용감하고 씩씩한 부모가 되고 싶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름난 자녀교육서를 사서 읽고, 전문가들의 강의도 듣는다. 집안 어른들이나 이웃들의 경험을 경청하는 것은 기본이다. 아이에게 좋다면 TV를 없애고 거실을 서재로 만들 수도 있으며, 아무리 비싸도 유기농을 먹일 수 있다. 학교 때문에 이사를 하고 조기 유학도 보내는 마당에 이런 노력은 새발의 피일 뿐이다. 하지만, 하지만, 아이는 이런 부모 마음과 피나는 노력을 알기나 하는 것일까? 나쁜 행동을 하지 말라고 하면, 억압한다며 반항한다. 네가 알아서 하라고 하면 무관심하다며 난리다.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아이가 문제인가, 부모가 문제인가, 아니면 사회 탓인가?
행동 관리 이론의 문제 이 책은 지금의 자녀교육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전제로부터 출발한다. 잘못된 방법에 이론적 기초가 되는 것이 ‘행동 관리(behavior management) 이론’이다. 행동관리이론은 어떤 행동을 어른들이 선택하지 말고 아이들 스스로 선택하게 하며, 그 선택의 결과들이 어떤지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다보면 책임감을 잘 배울 것이라고 확신한다. 따라서 어른들의 역할은 아이들이 훌륭한 선택을 하도록 격려하는 것이고, 그들의 행동에 따라 보상과 처벌을 사용하여 잘못된 선택을 단념하게 만드는 것이다. 행동관리이론은 현재 자녀 양육 방법론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그런데 이 이론을 따랐더니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했다. 무책임하고 규칙을 지키지 않으며 남에게 의존하는 것이 심한 아이들이 길러진 것이다. 쉽게 말해 선택권을 주었더니 무책임해진 것이다. 소위 ‘요즘 아이들’이 탄생한 것이다. 행동 관리 이론의 탄생 배경에는 ‘행동 수정(behavior modification) 이론’이 있다. 그리고 행동 수정 이론의 배경에는 권위적 교육법이 있다. 변증법적으로 보면, 60년대의 권위로 훈육하는 교육법이 정(正)이라면, 70년대의 보상과 처벌으로 교육하는 행동 수정 이론이 반(反)이고, 80년대 이후의 행동 관리 이론이 합(合)이 된다. 권위적 교육법은 말 그대로 어른의 권위에 조건 없이 따르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어른들이 지시한 내용에 반대하면 이유를 막론하고 ‘말대답’ 하는 것으로 여겼으며, 잘못을 했을 때는 벌을 받아야 했다. 지나치게 순종적인 아이들이 길러졌고 이에 대한 반향으로 행동 수정 이론이 등장했다. 행동 수정 이론은 칭찬과 보상이라는 방법으로 아이들이 바람직한 행동을 하도록 가르쳤다. 잘한 행동은 칭찬으로 보상하고 잘못한 행동은 처벌을 통해 바로잡는 식이다. 70~80년대에 한국에서 초중등학교를 다닌 많은 이들의 경험을 떠올리면 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러한 교육법이 마치 애완견을 훈련 하는 것처럼 아이들에게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했고, 그 결과 행동 관리 이론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행동 수정 이론과 행동 관리 이론은 보상과 처벌을 기제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닮았다. 하지만 행동 수정 이론이 ‘결과’에 관심을 둔다면, 행동 관리 이론은 아이의 ‘선택’에 관심을 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즉 행동 수정은 명령을 잘 따랐는지 아닌지 그 여부에 관심이 있고, 행동 관리는 아이들이 선택을 잘 했는지 아닌지에 관심이 있는 것이다. 문제는 80년대에 등장해 지금도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행동 관리 이론이 긍정적인 효과뿐 아니라 몇 가지 문제를 낳았다는 데 있다. 첫째는 아이들이 결정을 할 때 선택의 한계를 제대로 정해 놓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신이 책임지지 못하는 반사회적이고 일탈적인 행동도 서슴없이 저지를 수 있게 된 것이다. 둘째는 특수한 상황에 처한 아이들-충동적이거나 불안정한 가정에서 자라거나, 성취 욕구가 매우 낮은-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것 또한 폭력이 아닐까? 원칙과 책임감 있는 아이로 키우는 12가지 교육법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다시 60년대나 70년대식으로 돌아가자는 것인가? 저자의 입장은 매우 간단하다. 행동 관리 이론의 폐해는 아이들이 무책임과 가장 관련이 깊다는 것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택’의 기회를 주되, 그 한계를 분명히 하라는 것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교통 법규나 운전 상식처럼 우리가 꼭 지켜야할(그래야 나 뿐 아니라 타인 나아가 공동체에게 유익한) 규칙이나 도덕 따위는 선택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꼭 지키도록 강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부모가 ‘선택’과 ‘강제’라는 양날의 칼을 쥐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 양날의 칼을 12가지 테마로 정리해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계속되는 자녀교육의 실패로 자식과 엇나가는 부모들에게는 매우 현실적인 지침이 될 것이다. 1. 한계를 분명히 제시해서 무분별하게 선택할 기회를 주지 않도록 하라. 2. 만약 아이가 잘 따르도록 만들기 위해 흥정을 하고 있다면, 얼마 뒤에 아이에게 구걸하게 될 것이다. 흥정하지 말라. 3. 좋은 습관이 들도록 연습을 시켜라. 4. 훌륭한 규칙은 꼭 지키도록 강요하라. 5. 배워야 할 행동은 가르쳐야 한다. 6. 오늘 연습해야 내일 실천할 수 있다. 7. 독립심이란 ‘자신의 일을 자기가 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일을 스스로 하는 것’이다. 8. 자신이 결정한 것은 꼭 실천하게 하라. 9. 아이는 손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키운다. 10. 자존심으로 변장한 자기 탐닉을 경계하라. 11. 예방이 최고의 해결책이다. 12. 아이를 위해 기꺼이 헌신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