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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 에르헨랑의 시가행진 2. 눈보라 속에서 3. 미치광이 왕 4. 19일 5. 예감 길들이기 6. 오르고린으로 가는 길 7. 성(性)에 관한 의문 8. 오르고린으로 가는 또 하나의 길 9. 반역자 에스트라벤 10. 미시노리의 대화 11. 미시노리의 독백 12. 시간과 어둠 13. 농장으로 가다 14. 탈출 15. 빙하지대로 16. 드럼너와 드레메골 화산 사이에서 17. 오르고린 창조신화 18. 빙하 위에서 19. 귀환 20. 어리석은 방문 게센인들의 역법과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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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 에르헨랑의 시가행진 2. 눈보라 속에서 3. 미치광이 왕 4. 19일 5. 예감 길들이기 6. 오르고린으로 가는 길 7. 성(性)에 관한 의문 8. 오르고린으로 가는 또 하나의 길 9. 반역자 에스트라벤 10. 미시노리의 대화 11. 미시노리의 독백 12. 시간과 어둠 13. 농장으로 가다 14. 탈출 15. 빙하지대로 16. 드럼너와 드레메골 화산 사이에서 17. 오르고린 창조신화 18. 빙하 위에서 19. 귀환 20. 어리석은 방문 게센인들의 역법과 시간 |
Ursula Kroeber Le Guin
어슐러 K. 르 귄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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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주기에 맞춰 '발정'하는 성의 주기
성의 주기는 평균 26일에서 28일이다(그들은 대체로 26일로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달의 주기에 맞추려는 생각에서인 듯하다). 21일 또는 22일 동안 각자는 성적으로 활동이 없는, 잠재상태의 '소머'이다. 18일째 되는 날 뇌하수체의 작용에 의해 호르몬 변화가 시작되며, 22일째 또는 23일째 되는 날 각자는 '케머', 즉 발정기에 들어간다. 케머 첫 단계(카르하이드 말로 '세헤르'라고 한다)에서 그들은 완전한 자웅동체를 유지한다. 성의 발현과 발정은 격리 상태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세헤르' 때 만일 혼자 있거나 케머 중인 다른 사람과 함께 있지 않으면 성적 결합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 시기에는 성적 충동이 너무 강해서 그것이 그의 인격을 완전히 지배하며, 그 밖의 모든 충동을 억누른다. 케머 중인 파트너를 찾으면 호르몬 분비는 그들 중 한 사람이 남성호르몬 또는 여성 호르몬에 지배될 때까지 더욱 자극(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접촉-분비? 냄새?-이다)된다. 생식기는 팽창하거나 수축하며, 상대의 변화에 흥분한 파트너는 자동적으로 다른 성의 역할을 맡게 된다. 가끔 케머 상대에게 동일한 성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일은 매우 드물다. (...) 일단 성이 결정되면 케머 기간 동안 그것을 바꿀 수는 없다. 케머의 절정기(카르하이드 말로 '소케머')는 이틀 내지 닷새 동안 계속되며, 성적 충동과 능력은 최고조에 달한다. 그리고 그것은 아주 갑자기 끝나 버리는데, 만일 임신이 일어나지 않으면, 각자는 몇 시간 이내에 '소머' 단계로 돌아온다(메모 : 오티에 님은 이 '네번째 단계'가 월경 주기와 일치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주기는 새로 시작된다. 만일 여성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임신을 하면 호르몬 분비활동은 계속되며, 8,4개월의 임신 기간과 6개월 내지 8개월의 수유 기간 동안 여성의 성은 유지된다. 소머 때처럼 남성의 성기는 수축되며 가슴은 약간 부풀고, 골반은 커진다. 수유기가 끝나면 여성은 다시 소머로 돌아가며 다시 완전한 남녀동성이 된다. 생리적 습관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여러 명의 아이를 둔 엄마가 여러 명의 아이를 둔 아버지가 될 수도 있다.(...) 캐머가 늘 똑같은 파트너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파트너는 가장 일반적인 관습인 것 같긴 하지만, 도시의 케머 하우스에서는 그룹이 형성되기도 하고 그럴 경우 그룹의 남성들과 여성들 사이에 집단성교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보다 극단적인 행태는 케머를 맹세하는 관습인 '오스쿄머'이다. 이는 일부일처제 결혼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법적인 규제는 없으나 사회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매우 전통 있는 엄격한 제도이다. 카르하이드의 부족 마을 그리고 영지는 의심할 여지 없이 일부일처제에 기초해 있다. (...) 우리들이 잠깐 본 것이나 추측한 것만으로는 그 전모를 파악할 수 없는 남녀동성의 여러 측면들이 있다. 케머 현상은 물론 우리 조사대원 모두를 열광시켰다. 그것은 우리들에게는 신기하고 환상적인 어떤 것이지만 명백히 게센인들의 생활방식을 지배하고 있다. 그들의 사회구조, 산업, 농업, 상업의 경영 방식 그리고 주거지의 규모와 대화 주제 이 모든 것이 그들의 소머-케머 주기에 맞춰 형성되어 있다. 모든 사람들은 한 달에 한번씩 휴가를 낸다. 케머 기간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어느 누구도 일을 강요당하지 않는다. 가난한 자든 이방인이든 케머 하우스에 들어갈 수 있고 모든 것이 정기적으로 돌아오는 고통과 정열의 축제에 길을 내준다. 그래도 이런 것들은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다. 우리가 정작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은 생애의 5분의 4의 기간 동안은 이 사람들이 성적으로 전혀 고무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섹스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여지는 충분하다. 그러나 실제로 그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게센의 사회는 그 일상적 기능에 있어서나 그 지속성에 있어서도 성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 pp 128~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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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할 점> : 누구든 원하는 것은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 얼른 보기에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러나 그 심리적 효과는 매우 크다. 오티에 님이 말한 것처럼 17세에서 35세 사이의 모든 사람들이 '해산에 매여' 있다는 사실은 역으로 이곳에서는 어느 누구도 다른 세계의 여성들처럼 생리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완전히 '출산에 매이는' 일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 부담과 특권을 거의 동등하게 나누어 갖고 있으며, 모든 사람이 선택에 대해 똑같은 위험을 안고 있다. 그러므로 다른 세계 남성들처럼 그렇게 자유로운 남성은 하나도 없다.
<고려할 점> : 아이들은 어머니나 아버지에 대해 정신적, 성적 관계에 매여 있지 않다. 행성 겨울에 오이디푸스에 관한 신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고려할 점> : 상대방의 동의 없는 성교나 강간은 없다. 인간 이외의 다른 포유동물과 마찬가지로 성교는 상호욕구와 동의가 있어야만 이루어질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 관계는 불가능하다. 물론 유혹은 가능하다. 그러나 그것은 시기적으로 아주 적절해야 한다. <고려할 점> : 이른바 인간성에 대한 강한/약한, 보호/피보호, 지배/순종, 주인/노예, 능동/수동 따위의 이분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고를 하는 데에도 이원론에 대한 경향은 이곳에서는 그 정도가 낮거나 둔화되어 있는 듯하다. <최종 결론> : 여러분이 게센인을 만난다면 남자와 여자가 있는 양성사회에서 하듯 행동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은 같은 성 또는 반대성 사이의 양식화된 즉 남녀간의 상호작용을 기대하고 그들에게 남자 또는 여자의 역할에 상응하는 행동을 강요하는 것이다. 우리의 사회적, 성적 상호작용이 보여주는 그러한 양상은 이곳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타인을 남자와 여자로 보지 않는다. 사실 우리의 상상력으로 이것을 받아들이기란 힘든 일이다. 새로 태어나는 아이를 봤을 때 우리는 맨 먼저 무엇을 물어야 한다는 말인가? --- pp 132~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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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는 ‘겨울’이라 불리는 행성 ‘게센’. 눈과 얼음에 둘러싸여 있는 이 행성에는 남녀양성의 독특한 생물학적 특징을 갖고 있는 주민들이 살고 있다. 아마도 수만 년 전 지구인들이 이곳 원주민들을 지배할 때 이루어진 생물학적 실험의 소산으로 보인다. 게센인들은 26일을 주기로 ‘케머’라는 발정기를 갖는데, 남녀양성인 그들은 이때만은 남자와 여자의 성으로 발현되며, 임의로 성을 바꿀 수 있다.
이야기는 에큐멘력(曆) 1491년 44일, 게센과 외교관계를 맺으려고 단신으로 행성 ‘겨울’을 찾아온 우주연합 에큐멘의 사절 겐리 아이가, 봉건적인 정치조직을 갖고 있는 카르하이드 국왕에게 인류의 협동과 연대를 목표로 하는 우주연합 에큐멘에 가입할 것을 권유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왕의 귀’로 불리는 총리대신 에스트라벤은 우주연합 에큐멘에 대한 겐리 아이의 설명에 감동을 받아 적극적으로 왕에게 에큐멘과의 교류를 권하지만 자신의 권력이 약화되는 것을 두려워한 국왕 주변의 인물들은 오히려 총리대신 에스트라벤을 추방해 버린다. 한편 겐리 아이는 행동이 어려우면 대신 정보를 수집하라는 에큐멘 학교의 가르침에 따라 게센의 지배적 종교단체 한다라교에 접근한다. 한다라교 예언자의 예언은 정확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이에 흥미를 느껴 비상금으로 가지고 간 루비 2개를 주고 에큐멘과 게센인들의 동맹이 가능할지에 대해 예언해 줄 것을 예언자 파세에게 의뢰한다. 한편 카르하이드로 돌아온 겐리 아이는 자신의 지지자인 에스트라벤 수상이 추방된 상황에서 카르하이드와 교섭을 계속 추진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카르하이드의 경쟁국인 바다 건너의 오르고린으로 건너간다. 그러나 중앙집권국가인 오르고린은 형식적으로는 ‘친교그룹’이라는 각 지역자치단체의 대표인 ‘코멘살’로 구성된 33인 위원회에 의해 통치되지만 실제로는 비밀정보국 사르프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결국 겐리 아이는 카르하이드에서 추방된 후 이곳에 와 있던 에스트라벤의 도움을 받아 오르고린 정부를 움직이려 하지만 사르프의 음모에 의해 강제수용소인 ‘자원농장’에 갇히고 만다. 이 농장에서 에스트라벤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한 겐리 아이는 에스트라벤과 함께 장장 1,300킬로미터나 되는 고브린 빙하지대를 갖은 고생 끝에 81일 동안 통과해 카르하이드로 귀환한다. 혹독한 날씨의 빙하지대를 통과하는 동안에 게센인 에스트라벤과 지구인 겐리 아이는 따뜻한 우정과 사랑이 피어난다. 카르하이드에 도착한 겐리 아이는 에스트라벤의 희생으로 마침내 행성 ‘겨울’과 동맹을 맺는 데 성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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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의 작품을 2002년 다시 읽는 이유
시대의 고전이 되기 위해 가져야 할 몇 가지 덕목이 있다. 우선 시간을 초월하는 보편성이 첫 번째일 것이고 더불어 높은 문학적 완성도와, 그에 상응하는 만큼의 독자의 변함없는 지지가 또 필수적인 조건일 것이다. 『어둠의 왼손』은 이 세 가지 사항에 운 좋게(사실 당연하게) 맞아 떨어지는 작품이다. ‘SF의 거장,’ ‘SF 문학의 고전,’ ‘SF페미니즘 소설의 진수’. 이러한 수식어는 바로 작가 어슐러 K. 르 귄과 그녀의 작품에 언제나 따라 다니는 꼬리표들인 것이다. 1969년에 쓰인 이 작품이 2002년에 옷을 갈아입고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위의 덕목을 충실히 갖췄기 때문이다. 하지만 말처럼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갖추기 힘든 것은, 그래서 이 작품이 다시 독자 앞에 설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 되어 주었던 것은 지금, 독자들이, 그녀의 이 작품을, 요구하는 때문이다. 올해로 33살이 된『어둠의 왼손』은 1995년 시공사 SF 시리즈 ‘그리폰 북스’ 세 번째 작품으로 1995년 처음 한국의 독자들과 만났다. 당시 우리의 SF 문학 시장은 척박했고 이 책은 너무 빨리 절판이 되었다. 하지만 한 해 두 해 이 책을 구하려는 문의는 점차로 늘어났고 독자들은 통신상에 “시공 그리폰 북스 재판을 요구하는 모임(cafe.daum.net/bookreview)”을 결성해 서명 운동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 『어둠의 왼손』은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요청을 받았던 작품이다. 그렇게 2002년 지금,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선을 보인다. 아무리 훌륭한 작품이라 해도 독자들의 애정이 없었다면 다시 햇빛을 받기 어려운 법. 이 훌륭한 고전이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독자들에게 큰 기쁨이 되었으면 한다. 『어둠의 왼손(The Left Hand of Darkness)』 『어둠의 왼손』은 1969년 발표와 동시에 SF문학의 양대 상인 네뷸러상(1969)과 휴고상(1970)을 휩쓴 작품이다. 그리고 총 7편에 이르는 르 귄의 ‘헤인’ 시리즈(먼 미래, ‘헤인’이라는 모[母]행성에서 퍼져나간 인류 종족이 건설한 우주 연합을 배경으로 한 작품 군) 중 4번째 작품으로 그 중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또한 SF와 판타지를 교묘히 결합하고 르 귄만의 풍부한 문학적 감성을 더한 SF페미니즘의 진수로 꼽히고 있으며, SF문학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인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새롭게 창조된 르 귄의 세계는 독특한 상황 설정(작품의 배경인 게센의 두 나라 카르하이드와 오르고린이 각각 왕권주의 국가와 전체주의 국가를 연상케 하고, 주인공 겐리 아이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흑인이라는 점, 게센의 사람들이 양성[兩性]인이라는 것 등)으로 여러 가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르 귄은 서문에서 이 작품이 머릿속에서 행해지는 하나의 ‘사고실험’이라 말한다. 그리고 이 실험의 목적은 미래를 예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실제의 세계 즉 현재의 세계를 기술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덧붙여 르 귄은 분명 과학소설이란 허구이지만 또 모든 허구는 현재의 은유임을 기억하라고 말하며 독자들에게 상상의 여지를 마음껏 펼치도록 요구한다. 본문 첫 머리에서 주인공의 입을 빌려 르 귄이 밝혔듯이 소설이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진실은 읽는 이가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곧 이 소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머릿속에서 어떻게 재구성할지는 독자의 상상력에 달린 문제, 그 밖에 드러나는 특징은 간단히 다음과 같다. - 능동적 글 읽기의 즐거움 이야기는 한 사람의 화자에 의해 전개되지 않는다. 작가가 첫 서두에 밝히고 있듯 지구인과 게센인, 다른 두 종족의 시선으로 이 소설은 진행되며 중간 중간 이야기와 관계없는 듯한 신화와 민담이 끼어들기도 한다. 같은 사건이 두 시점으로 반복되어 이야기되는 경우도 있고 어떤 때는 일기로, 어떤 때는 독백의 방식으로 전개되기도 한다. 이러한 장치들은 독자들이 진실을 취사선택하며 능동적인 글 읽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 따로 또 같이 읽는 소설 속의 소설 소설 중간에 삽입되는 신화와 민담은 소설의 기본 얼개와 상관이 없는 듯하면서도 소설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는 것을 독자들이 추리해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쓰이고 있다. ‘2장 눈보라,’ ‘4장 19일,’ ‘9장 반역자 에스트라벤,’ ‘12장 시간과 어둠,’ ‘17장 오르고린 창조신화’에 있는 설화와 민담은 전체 줄거리와 떼 놓고 보아도 그 자체로 아름다운 소품이다. - 뛰어난 사회 통찰력과 탁월한 문학적 은유 『어둠의 왼손』은 SF페미니즘 소설의 대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7장 성(性)에 관한 의문’에서는 외계종족 게센인들의 남녀양성에 대한 생리적 특징을 분석하고 그로 인한 생활 특성 등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어 작가의 성에 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르 귄의 전작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빛과 어둠, 왼손과 오른손, 밝음과 어둠, 남자와 여자, 삶과 죽음, 과학과 종교 등의 주제를 예리하게 대비시킴으로써 삶의 의미에서의 ‘이중성’을 뚜렷이 형상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