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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Ad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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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아랫사람에게 신뢰를 주되, 자신의 권위를 분명히 할 수 있어야 한다.”
“명성 없이 어떠한 권위도 가질 수 없으며, 더욱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지 않으면 명성도 가질 수 없다.” “일종의 고결함과 높은 인품 그리고 정적이 흐르는 분위기는 명성과 어우러져서 일반인들이 버겁다고 여기는 짐을 기꺼이 짊어질 수 있는 사람으로 여기게 만든다.” --- p.3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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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는 그토록 참혹한 고난을 겪었으면서도 백인사회를 단 한 번도 비난하지 않았다. 오직 그들이 강요했던 제도에 대항했을 뿐이다. 그는 흑인들에게 관대한 정신을 보이길 요구했고, 1994년 4월 27일 선거 당일에는 소수민족인 백인들의 안전을 보장해줄 것을 호소했다. 심지어 그를 기소했던 페르시 유타 검사를 만났을 때도 만델라는 미소를 지으면서 한때는 그의 적이었던 84세 노인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이제는 모든 일이 과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 만남 이후, 유타 검사는 만델라 대통령을 ‘성인’으로 묘사했다. 그리고 만델라는 교도관이었던 제임스 그레고리와 그의 가족을 대통령 취임식에 귀빈으로 초대했다. 만델라의 자연스러운 권위와 카리스마는 그를 만났던 모든 사람들이 바로 알 수 있었다
--- p.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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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약점과 불미스러운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넬슨은 보기 드문 리더십 자질과 능력이 조화를 이루는 ‘최고의 리더’로 평가받는다. 그는 딱 부러지게 말할 수 없는 개인적 매력을 지녔고, 리더로서의 탁월함도 갖추었다. 어떠한 초상화도 그의 허영과 겸손이 혼재하는 개인적 특성을 담아내지 못했다. 트라팔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으나 넬슨은 너무 두드러진 복장 탓에 적군의 저격을 받고 사망하였다. 그의 사망 소식은 승리의 기쁨에 도취해있던 병사들을 충격으로 몰고 갔으며 배 안의 모든 병사들이 울부짖었다. 그가 죽었다는 이유로 그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하며 절규했다. 악마처럼 싸웠던 사나이들이 소녀처럼 주저앉아 펑펑 울었다. 넬슨과 병사들 사이의 신뢰와 믿음, 사랑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 p.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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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는 개인적인 업무추진 능력, 자기 의존과 자조적인 태도를 강조하였다. 따라서 그녀는 팀워크를 별로 신봉하지 않았으며 팀을 조성하지도 않았다. 팀워크에 대한 무관심과 능력부족은 그녀의 리더십에 흠집을 냈다. 학창시절 그녀는 과외 활동에서 팀을 리드했던 경험이 없었고, 다만 개인적인 논쟁의 기술을 익히는 데 주력하였다. 더욱이 화학자, 조세변호사로 일했던 그녀의 경력도 그녀에게 팀 리더십의 경험을 제공하지 못했다.
--- p.3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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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는 권력보다는 개인적 본보기와 영향력을 통해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러나 과연 서구에서라면 그러한 리더십 스타일이 효력이 있었을까? 링컨, 드골, 그리고 히틀러보다 간디의 경우는 리더십이 문화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더 잘 보여주고 있다.
--- p.3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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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신분이나 지위로부터 나오는 권위, 사람됨으로부터 나오는 권위, 그리고 지식으로부터 나오는 권위이다. 소크라테스는 지식으로부터 나오는 권위를 강조했다. 특히 위기 상황일수록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는 리더에게 사람들은 복종하기 마련이다. --- p.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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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가 있으면 그 무리를 이끄는 자가 있게 마련이다. 이것은 사람의 본능이다. 그렇다면 리더는 타고나는 것인가, 아니면 학습으로 만들어지는 것인가?
리더십 역사의 권위자인 존 어데어에 따르면 위대한 리더는 재능과 노력의 결합물로 탄생한다. 그러나 위대한 리더가 되기 위한 조건은 인물에 내재해 있기보다는 외부에 있는 경우가 더 많았다. 바로 리더에 대한 ‘절박한 필요성’이다. 위기의 시대에는 언제나 뛰어난 리더가 있기 마련이었다. 역사가 기록한 위대한 리더들이 주로 평화시보다는 전시에 빛을 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알렉산더와 나폴레옹, 넬슨제독, 드골 대통령, 처칠 수상 같은 인물들은 전쟁이 탄생시킨 걸출한 리더였다. ‘위대함’이라는 칭호는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는 등의 뛰어난 업적을 이룬 리더들에게 헌정되었다. 미 연합의 분열을 끝까지 막아낸 링컨은 따라서 ‘위대한 리더’라는 호칭을 얻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차별 정책에 끝까지 대항하여 그 자신 희생자였으나 백인들을 과감하게 포용한 만델라 대통령도 ‘위대함’의 칭호를 얻었다. 위대한 리더는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아무리 큰 위기와 고난이 닥쳐도 그것을 견디게 만든다. 리더가 있기에 사람들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으며 그가 가는 길을 묵묵히 따라 걷는다. 역사는 이런 리더들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를 적고 있다. 대군을 이끌고 사막을 건너다가 길을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알렉산더는 그 답을 알고 있다. 극 탐험선이 사고를 당해 가라앉아 수십 명의 대원들이 남극의 빙원에 갇혀 장장 10개월이 넘게 표류한다면 그들이 살아날 가능성이 있을까? 새클턴은 분명 그들 모두를 살려낼 수 있다. 고향 땅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북아프리카 사막에서 독일군에 연전연패한 병사들의 사기를 어떻게 하면 끌어올릴 수 있을까? 몽고메리 장군은 짧은 연설로 하룻밤에 병사들의 사기를 단번에 끌어올렸다. 자신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고 20년의 감옥생활을 견디도록 만든 백인을 미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만델라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위대한 화합을 위해 관용의 길을 택하였다. 보복은 철저히 금지되었고, 20년 간 그를 지켜온 감옥의 간수는 그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다. 시대의 부름을 받은 위대한 리더들이 있는 반면, 우리 주변에서 리더십의 잠재력을 지닌 이들을 발견하는 기쁨도 종종 있다. 2차대전 당시 독일군 포로수용소에서 생활했던 로드 원사가 그 대표적 인물이다. 영국군을 비롯하여 프랑스군, 벨기에군, 러시아군, 폴란드군 등 1만7천 명의 포로가 수용된 독일군 포로수용소에서 짐승만도 못한 비참한 생활을 했던 병사들은 군인 정신은 이미 포기한지 오래였고 인간성마저 상실될 위험에 처해 있었다. 전쟁 거의 막바지에 포로수용소에 수감된 로드 원사는 전쟁이 끝나기까지 6개월 동안 수용소 안의 이런 상황을 180도 변화시켰다. 그의 리더십 아래 수용소 내의 규율과 사기는 매우 높아졌고 포로들은 예전의 규칙적인 생활로 돌아갔다. 비록 환경은 최악이었지만 로드 원사는 최소한의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독일이 패전한 후, 수용소를 처음 접수한 연합군 소령은 자신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곳은 마치 이제까지 잘 운영되어 온 대대와 다름이 없었기 때문이다. 로드 원사는 위기의 순간에 적절하게 발휘된 개인적 리더십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리더십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에서 우리는 수많은 리더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만나게 된다. 인간적이라는 말에는 ‘장점’과 함께 ‘단점’도 포함된다. 아무리 위대하다 할지라도 그들도 인간이기 때문에 단점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위대한 리더로 평가받는 이들의 단점을 살짝 엿보자. - 알렉산더는 자만심이 지나치게 강하여 자신에 대한 비판을 용납하기 어려워했다. 또한 알렉산더 한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쳤던 나머지 그의 사후, 왕국은 급속도로 무너졌다. - 나폴레옹은 냉소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마키아벨리적인 성격을 지녔다. - 귀족적인 사립교육을 받지 못한 대처는 종종 각료들에 대한 올바른 처신을 알지 못했다. 이 때문에 대처를 자신의 집에 초대하여 식사를 나누며 대화의 자리를 마련 하려는 각료가 매우 드물었다. - 연설의 대가로 알려진 처칠은 화려한 수사학을 즐겼다. 하지만 때로는 그 수사학이 지나쳐 주제를 빗나가는 적이 많았다. - 드골은 전화통화를 질색하였다. 그의 테이블 위에는 단 두 대의 전화기가 있었으나 한 번도 울린 적이 없었다. 심지어 가장 가까운 부관들조차 전화를 하지 못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역사상 위대한 리더들이 누구이고 그들은 어떤 사람들이었나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그러면서 우리 역사의 리더 가운데 과연 ‘위대함’의 호칭을 붙일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비교해보게 된다.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던 위대한 리더는 누구인가? 이 책의 저자가 우리에게 주는 과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