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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
권력은 지우려 했고, 세상은 간직하려 했던 사람들
김만선
갤리온 200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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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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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이 한(恨)은 정녕 살아 있으리
원교 이광사-언젠가 다시 만날 인연 있으리
추사 김정희-부디 오랫동안 서로 잊지 말기를….
정헌 조정철-눈물겹고 애끓는 사랑 푸른 가슴에 간직하리
유와 김이익-한결같이 모셨으나 이제는 죄인 되고 말았구나
충암 김정-아! 천추만세에 내 슬픔을 알리라
우암 송시열-외로운 충성심에 눈물만 흐르는구나
무정 정만조-노랫소리 연연한데 즐겁고도 처량하네

제2부. 몸은 유배할 수 있어도 어찌 마음까지 유배할 수 있으랴
삼봉 정도전-스치는 댓잎소리 들으며 혁명을 준비하다
정암 조광조-말 잃고 허전한 늙은이 같은 마음 스스로 웃노라
신재 최산두-다시 막대 짚고 돌아가며 훗날을 기약하네
면암 최익현-왜적을 물리치지 않으려면 차라리 내 목을 베라
우봉 조희룡-남의 수레 뒤를 따르지 않으리
동계 정온-죽음을 고향으로 돌아가듯 여기리
서재 임징하-성현의 책을 읽어 배우는 게 무엇이랴
송촌 지석영-홀로, 움직이지 않는 섬이 되고 싶다

제3부. 푸른 바다에 몸을 씻고, 달빛에 마음을 닦다
고산 윤선도-하늘이 나를 기다린 것이니 이곳에 머무는 것이 족하다
다산 정약용-병심확(秉心確), 부지런함이란 마음가짐이 굳건함이다
손암 정약전-내가 흑산 되고 흑산이 나 되었네
매계 조위와 한훤당 김굉필-가엾은 이 얼굴을 네로다 반기실까
심재 이도재-내 반드시 이곳을 다시 찾으리
마리아 정난주-제발 이 어린 생명의 살길을 열어주시오
소재 노수신-아직은 그릇이 얕으니 바다의 깊이를 잴 수 없구나

저자 소개 1

1991년 언론사에 입사한 이후 우리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기획물들을 여러 차례 연재했다. 그 중에서도 『남도의 고건축』, 『사람과 문화 기행』, 『유배지에서 만난 사람들』 등은 우리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소개하며, 독자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1989년 조선대에서 제정한 제1회 민족문화상 소설 부문에 『미완의 땅』이 당선되었으며, 1992년에는 무등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작품 『끈』으로 당선하였다. 현재 전남일보사 편집국 차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조선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미술사학을 공부하고 있다. 저서로는 『함께 꿈꾸는 문화세상』, 『소설기행』(공저)
1991년 언론사에 입사한 이후 우리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기획물들을 여러 차례 연재했다. 그 중에서도 『남도의 고건축』, 『사람과 문화 기행』, 『유배지에서 만난 사람들』 등은 우리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소개하며, 독자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1989년 조선대에서 제정한 제1회 민족문화상 소설 부문에 『미완의 땅』이 당선되었으며, 1992년에는 무등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작품 『끈』으로 당선하였다. 현재 전남일보사 편집국 차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조선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미술사학을 공부하고 있다. 저서로는 『함께 꿈꾸는 문화세상』, 『소설기행』(공저)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87030

출판사 리뷰

역사의 한복판, 권력의 싸움터에서 피어난 꿈과 이상―몸은 유배할 수 있어도, 어찌 마음까지 유배할 수 있으랴.
먼 곳으로 보내 살게 하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 없도록 한 곳에 배속하다. 바로 조선시대 죄인을 처벌하던 오형(五刑, 다섯 가지 형벌) 중 하나였던 ‘유배(流配)’의 풀이다. 유배의 형기는 원칙적으로 무기종신형이었다. 유배자는 군왕의 사면과 권력의 변화가 없는 한 대부분 귀향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외로운 유배의 땅에 발길을 들여놓으면, 권력이 지우려 했지만 오히려 역사 속에 깊이 새겨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정도전은 유배지에서 ‘정치란 결국 백성을 위한 것’이라는 민본사상을 가다듬으며 조선 건국의 혁명을 준비한다. 정약용은 18년간이나 유배 생활을 하면서, 『목민심서』와 『흠흠신서』 등의 저작을 남겼다. 정약전은 절도안치(絶島安置)의 14년 동안 지역민들과 교류하며 『자산어보』를 저술하였고, “왜적을 물리치지 않으려면 차라리 내 목을 베라”고 외쳤던 최익현은 유배지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훗날 의병을 일으켰던 꿋꿋한 의지를 지켜나갔다.

외로움의 땅에서 꽃핀 학문과 예술―사람 냄새 가득한 시(詩)·서(書)·화(畵)를 만나다
김정희는 유배지 제주에서 장무상망(長毋想忘)의 외로움을 담아 조선 회화사의 최대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세한도』를 남겼으며, 자신의 처소를 ‘만 마리의 갈매기가 우는 곳’이라 칭했던, 문인화의 영수, 조희룡은 화아일체(畵我一體)의 경지를 화폭에 담았다. 이광사는 민족 고유의 정서와 감성을 토대로 한 동국진체(東國眞體)를 완성하였으며, 파란만장한 슬픔을 앓은 윤선도의 유배지 보길도에서는 국문학의 금자탑이라 칭송되는 『어부사시사』가 탄생하였다. 한편 대학자 노수신이 유배지에서는 절해고도(絶海孤島)의 외로움을 시로 달랜 가인(歌人)으로 다가온다.

드라마보다 드라마틱한 우리 역사 이야기
유배지에서는 역사적 인물들의 드라마 같은 인생이 펼쳐지기도 한다. 그리고 그동안 명성과 평가에 가려졌던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가 진하게 드러난다. “천추만세에 내 슬픔을 알리라”던 충암의 한 맺힌 넋이 걸어 나오는가 하면, 아내의 죽음을 뒤로 한 채 유배길에 올라야만 했던 이광사의 슬픔이 가슴을 파고든다. 그는 무려 23년이란 천형의 삶을 살아야만 했다. 덕과 예로 다스리는 정치를 꿈꾼 조광조는 유배된 지 불과 35일 만에 사약을 받고 세상을 떠난다. 같은 곳으로 유배를 오게 된 조위와 김굉필에게서는 진한 우정을 엿볼 수 있으며, 아직까지 비운의 사랑에 슬퍼하는 조정철과 홍의녀를 만날 수도 있다.

리뷰/한줄평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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