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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디자인 문화 탐사
디자인·문화·상징의 변증법 개정판
김민수
그린비 201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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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 머리에
개정판에 붙여


I 디자인과 문화의 혈[穴]짚기

1 디자인의 어원과 의미
2 일상 삶의 생성론
3 문화, 상품 이데올로기, 헤게모니
4 디자인과 대중 문화


II 디자인과 커뮤니케이션

1 디자인 언어
2 커뮤니케이션의 일반 개념
3 디자인의 기능과 인지적 역할
4 디자인 인터페이스


III 21세기 디자인 문화의 지형 탐사

1 세기말·세기초 패러다임의 변화
2 건축과 시각 문화
3 쓰레기의 미학:키치 광고의 문화적 상징성
4 사이버스페이스·디지털디자인


IV 문화 해석력과 경쟁력

1 한국 디자인의 도[道]
2 철학 부재의 한국 디자인

그림 인용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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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미대 응용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산업디자인학 석사(MID), 뉴욕대학교(NYU) 대학원에서 박사학위(Ph. D)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로 디자인 역사, 이론, 비평에 전념하면서, 대학원 <디자인역사문화 전공>의 주임교수로 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방문학자로 연구했다. 지은 책으로는 『이상 평전』(2012), 『김민수의 문화 사랑방 디자인 사랑방』(2009), 『한국 도시디자인 탐사』(2009), 『필로디자인』(2007), 『김민수의 문화 디자인』(2002), 『멀티미디어 인간, 이상은 이렇게 말했다』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미대 응용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산업디자인학 석사(MID), 뉴욕대학교(NYU) 대학원에서 박사학위(Ph. D)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로 디자인 역사, 이론, 비평에 전념하면서, 대학원 <디자인역사문화 전공>의 주임교수로 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방문학자로 연구했다. 지은 책으로는 『이상 평전』(2012), 『김민수의 문화 사랑방 디자인 사랑방』(2009), 『한국 도시디자인 탐사』(2009), 『필로디자인』(2007), 『김민수의 문화 디자인』(2002), 『멀티미디어 인간, 이상은 이렇게 말했다』(1999), 『21세기 디자인 문화 탐사』(1997, 『월간 디자인』 선정 ‘올해의 디자인상’ 저술 부문 수상작)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이상 시의 시공간 의식과 현대디자인적 가상공간」(『한국시학연구』, 2009. 12), 「(구)충남도청사 본관 문양도안의 상징성 연구」(『건축역사연구』, 2009. 10), 「도시디자인의 공공미학」(인천세계도시인문학대회, 2009. 10), 「한국도시이미지와 정체성」(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2009. 9), 「부산의 도시재생과 장소의 미학」(부산광역시, 2009. 6), 「한국 화폐의 초상과 기억의 죽음‘(『한국근대미술사학』, 2006. 12), 「친일미술의 상처와 문화적 치유」(『내일을 여는 역사』, 2006. 12), “Mapping A Graphic Genome: A Cross-Cultural Comparison between Korean and Japanese Designers”(Visible Language, vol. 37/2, 200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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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617g | 150*224*20mm
ISBN13
9788976826084

책 속으로

그러면 ‘그럴듯한 이미지’를 넘어선 디자인의 의미는 무엇인가? 사람들은 디자인 자체를 이해하기보다는 그것이 생활에 끼친 부분적인 효과를 디자인이라고 먼저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디자이너들 역시 정작 자신들의 활동이 지닌 본질적 의미는 파악하지 않은 채 ‘그럴듯한 이미지’생산만을 자신들의 주임무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문제는 일반 사람들과 심지어는 전문 디자이너들이 지닌 이러한 피상적인 이해 때문에 디자인이 사회 내에서 지니는 그 이상의 의미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디자인이란 단어가 갖는 의미의 어원을 거슬러 살펴보는 것이 디자인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돕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 p.4

어쨌든 상품 이데올로기의 헤게모니를 고려해 볼 때 이제 문화 내에서 디자인이 취해야 할 역할이 좀더 분명해졌다. 디자인은 단지 생산력에 기반한 지배적 전략으로서가 아니라 교량과 장벽 전략과 전술, 강요와 적응 사이의 상호 작용을 서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달리 말해 디자인과 문화 사이의 관계는 생산되고 분배된 체계로서 상품 자체가 아니라 상품이 설정하는 구체적이고 특정한 소비와의‘공생 관계’에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소비에 관계된 인간행동은 결코‘주어진 상품’에 따라 조건 반사적이고 수동적으로만 취해지는 것이 아니며 상품 이데올로기를 유지시키는 사회적 동의 또한 안정적이고 보편적이지 않다. 이는 언제라도 해체되고 도전될 수 있는 개방된 것이지만 또한 구조적으로 한계지어질 수도 있는 것임을 간과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상품에서 파생된 또 다른 창조성이 소비의 국면에서 재생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소비는 상품 이데올로기와 사회 질서, 생산과 재생산이 서로 얽혀 있는 연결망인 것이다. --- p.43

그러나 오늘날 기능주의 모던 건축에 대한 반동적 경향으로서 건물은 단지 시각적 형태로 보여진 현상이 아니라 일종의 텍스트로서 ‘해석된 것’임을 말해 주고 있다. 건축의 시각적 텍스트는 이제 ‘형태’[form]라는 것으로부터‘형상’[figure]이라 불리는 것으로 대치된다. 일반적으로 형태는 자연적 의미 또는 전혀 의미를 갖지 않는 순수한 것을 의미하는 반면 형상은 문화에 의해 부여된 시각적 성격을 지닌다. 달리 말해 형상은 관습적이고 연상적인 의미를 포함하는 반면 형태는 그것들을 배제시킨다. 또한 형상의 관점은 건축이 역사적 특수성 내에 존재하는 일련의 약속된 언어라는 점을 강조하는 반면 형태의 관점은 반역사적인‘원점 환원’을 요구한다. 오늘날 모던 이후의 건축은 과거로부터 차용된 양식적 참조 요소들을 ‘형상적 관점’에서 취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각기의 이념적 태도에 따라 신사실주의[Neo-Realism], 맥락주의[Contextualism]와 신합리주의[Neo-
Rationalism]에서 해체주의[Deconstruction]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그려질지 모른다. 이와 같은 현대 건축의 변화는 근본적으로 시각성에 대한 기본 인식의 차이와 재해석에서 비롯된 것이다. --- pp.154-155

이와 같이 미술과 디자인은 모두 대중 문화 내의 키치적 요소를 끌어들이면서 고급 문화의 경계를 밀어냈다. 하지만 팝아트가 예술시장에 상업적으로 동화됨으로써 자신들의 비평적 기능을 상실하고 다시 고급 문화로 흡수되었던 모습이나 디자인 내에서도 저급 문화의 내용이 변형됨으로써 고급 문화를 먹여 살리는 에너지의 원천을 제공하는 것을 보면 고급 문화와 저급 문화 사이의 관계는 내용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임을 알 수 있다. 고급과 저급은 하나의 개념적인 구분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어떤 상황에서는 고급인 것이 다른 상황에서는 저급이 될 수 있다. --- p.192

그동안 디자인은 기술 개발에 비해 적은 투입 비용으로 제품 차별화가 가능하고, 단기간에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그 자체로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할 때문에 중요한 전략으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이제 세계 신자유주의경제체제의 몰락에 따른 장기 불황과 수출 둔화에 직면해 해외시장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해야겠지만 단순히 디자인을 성장의 수단으로만 생각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지금은 절박한 삶의 문제와 인문적 성찰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따라서 디자인은 단순히 경제 논리만이 아니라 사회 내 삶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하는 활동으로 간주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위기극복 차원에서 만일 디자인 개발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시급히 요청된다면 우선 디자인을 대하는‘시각’부터 바꿔야 한다.

--- p.288

출판사 리뷰

‘디자인’ 이론 분야의 교과서,
『21세기 디자인 문화 탐사』 개정판 출간!!
- 문화로서의 디자인 개념으로 한국 사회의 디자인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한다!


1997년 출간되어 십여 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21세기 디자인 문화탐사』의 개정판. 출간 이래, 디자인 분야의 ‘교과서’로 자리매김해 온 이 책은 ‘문화 현상’으로서의 디자인, 즉 ‘한 사회가 사물과 이미지를 통해 어떤 방식의 삶을 원하는지를 해석해내고 창조해내는 데 관여하는 중요한 문화적 행위’라는 관점에서, 그동안 물질적·경제적 산업 전략의 일환으로만 여겨져 오던 디자인에 대한 편협한 이해를 전환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디자인의 어원과 의미에 대한 고찰에서 시작해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의 디자인, 키치 문화, 사이버스페이스와 디지털 디자인 등 디자인 전반에 대한 논의를 펼쳐내고 있으며, 특히 21세기 초 한국 사회의 디자인이 나아가야 할 ‘길’[道]의 새로운 좌표 설정을 모색하는 데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개정판에서는 초판의 기본적인 이론적 개념과 관점은 가급적 원래 내용을 유지하면서 세월의 흐름으로 인해 의미 변화가 일어난 부분들을 중심으로 수정했다. 초판에서 저자가 주장하고 예측했던 개념과 내용들이 많은 부분 세상에 스며들어 일반화되고 범용화된 데 따른 일부 수정이 반영되었으며, 4장의 1절 ‘한국 디자인의 도[道]’ 부분은 한국 사회의 디자인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진단과 처방을 위해 전체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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