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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와 초기 역사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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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세상을 창조하고, 인간은 예술을 창조한다
모나리자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 도서출판 수막새가 준비한 『손 안에 담긴 미술관》은 「손 안에 담긴…」 문명사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이 시리즈는 대중교양서로서 인류 문명의 여정을 500여 쪽에 담아낼 다섯 권의 책 중 두 번째 책이다. 첫 번째 펴낸 『손 안에 담긴 세계사』가 세계의 역사를 좇는다면 『손 안에 담긴 미술관』은 4만여 년의 서양미술의 여정을 좇는다. 서양미술은 선사시대를 거쳐 고대 문명의 출현과 헬레니즘, 중세 기독교 미술, 르네상스, 바로크 등을 거쳐 18세기에 들어서면서 다양한 미술 사조가 전개된다. 그리고 19세기 말에 시작된 다양한 운동이 제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분화되어 현대미술에 이른다. 4만여 년에 걸쳐 진행된 서양미술사에서 유명 화가들이나 작품 몇 점 정도는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작품들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미술 자체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니 그보다 먼저 왜 서양미술을 알아야 하는 것일까? 한국의 미술교육에서 미술사는 거의 소외되어 있는 분야다. 그런데 왜 요즘 갑자기 붐처럼 일어나는 미술 전시회와 여러 서양미술사 책들이 나와서 눈을 끄는 것일까? 눈으로 보고 즐기는 게 다일 것 같은 미술작품을 보려고 여행지마다 유명 미술관, 박물관을 굳이 찾아가는 이유는 무엇이고, 굳이 가이드북 외에 무엇이 유명한지 공부까지 해서 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화가를 몰라도 그림을 보는 즐거움이 사라질 리는 없다. 클림트라는 화가는 몰라도 비엔나의 벨베데레 궁에서 「입맞춤」을 보는 것은 감동적인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다. 하지만 빈 분리파의 대표 화가였던 클림트가 그 작품 속에서 보여주는 세기말의 에로스와 타나토스의 결합을 알 때 이 작품은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면 인간은 예술과 기술을 만들었다. 인류는 언제나 자신의 흔적을 남기려고 애썼으며 긴 역사 속에서 그림, 조각, 건축 등의 온갖 예술 분야에 흔적을 새겨 놓았다. 따라서 4만여 년에 걸친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짚어 볼 때 인류의 정신세계와 추구했던 바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그 앎을 찾아가는 과정은 퍼즐을 하나하나 풀어나갈 때처럼, 추리소설에서 범인을 맞출 때처럼 지적인 짜릿함도 동반한다. 미술을 감각적으로 즐기고 이성적인 앎으로 승화할 때 그 이상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미술에서 ‘아는 만큼’을 만들어주는 책 ‘아는 만큼 보인다’는 미술에서 『손 안에 담긴 미술관』은 그 ‘아는 만큼’을 만들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모나리자」가 왜 명화인지 궁금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눈썹 없는 중년 여자에 불과한 이 작품에 소설에서처럼 다 빈치가 정말 무슨 비밀이라도 감춰둔 것일까? 「모나리자」에는 여인의 미소를 신비롭게 만드는 스푸마토 기법, 자연주의의 재발견인 르네상스 정신, 그리고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대로 담겨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이 세상을 바꾼 큰 발명품처럼 뜬금없이 나타난 것은 아니다. 과거의 화가들이 쌓아놓은 발판 위에 자연주의 회화 전통의 재발견과 원근법 같은 테크닉, 시대상, 그리고 철학 등을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올곧게 담아 낸 것이다. 현대인에겐 너무나 당연한 원근법을 재발견하고 연구한 르네상스 화가들, 인체를 해부까지 해서 그 움직임을 연구했던 다 빈치와 뒤러 같은 화가들, 그리고 빛의 움직임에 집착하던 인상파 화가들이 없었다면 백남준 같은 현대미술의 거장도 출현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미술에 대해 당연하게 생각하는 많은 것들이 미술의 역사 속에 녹아 있다. 국내에도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전시회마다 사람들로 북적거리지만 이런 지식을 전달해 줄 서양미술사 개론서는 많지 않다. 무엇보다 국내에 출간된 개론서는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너무 어렵고, 업데이트가 없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현대미술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 따라서 『손 안에 담긴 미술관』은 기존의 어렵고 고답적인 틀을 탈피하고 현대미술까지도 즐기고 싶어 하는 독자들을 위해 쉽게 만들어졌다. 900여 장의 작품으로 서양미술사의 변화를 한눈에 『손 안에 담긴 미술관』은 서양미술사 개론서답게 깊이보다는 넓게, 어려운 용어대신 평이한 문장으로 미술의 역사를 간략하게 훑어서 경제적으로 압축하려 노력했다. 또, 단순한 사조 나열에 그치지 않고 각 시대의 미술사적 특성과 대표적인 미술가, 작품을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그리고 미술의 역사를 움직인 능동적 주체였던 화가가 중심이 되어서 사조를 이끄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화가 연표, 작품 설명, 화가의 특징 같은 꼭지로 나누어서 일방적인 해설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보여주려 했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국내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는 900여 장에 달하는 그림 도판이다. 기존의 미술사 책들이 도판 없이 주로 글로만 미술의 역사를 일방적으로 알려줬다면 이 책은 그림에 무게를 두어 미술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그림에 덧붙진 작품 설명으로 사조의 전개와 화가의 개인적 특징을 알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서양미술사에서 커다란 영향을 끼치거나 인상적인 작품들을 심도 있게 분석하여 보여준다. 이처럼 이 책은 세계 유명 작품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미술사가 아니라 그림을 즐기는 장소인 미술관, 즉 공부하는 미술사가 아니라, 즐기는 미술관으로 부를 수 있다. 미술사를 학자만 공부하라는 법은 없다. 그림을 보고 즐기는 사람, 또 앞으로 미술사를 전공하고 싶은 학생도 서양미술사 개론서를 필요로 한다. 자전거를 잘 타기 위해 연습해야 하듯, 예술을 잘 보기 위해서는 그들만의 언어와 역사를 배워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 책은 그런 일반인을 위한 두 발 자전거 뒤에 달린 보조바퀴인 셈이다. 물론 공부보다 눈으로 즐기기를 원하는 독자는 더욱 환영할 것이다. 그깟 환쟁이가 그린 눈썹 없는 중년 여자 그림이 왜 그렇게 인기여서 루브르 박물관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지 궁금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또 시각적인 즐거움을 위해 그림을 보던 사람들에게, 감각적인 쾌락과 더불어 지적인 즐거움도 찾아갈 수 있는 나침반이 되길 희망한다. 이 책의 구성 및 특징 1. 512쪽에 담겨진 4만여 년의 서양미술사 기존의 서양미술사 책들이 너무 두꺼워서 갖고 다니기 부담스러웠다면 이 책은 최대한 압축해서 이동성을 높였다. 또한 책의 크기는 작게 작품은 많이 수록해 미술책으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손 안에 담긴…」이라는 제목이 시사하듯 손 안에 들어가는 작은 크기와 어떤 부분을 펼쳐도 읽는 데 전혀 무리 없는 사전식 구조여서 필요한 부분만 찾아 볼 수 있다. 2. 900여 점의 세계 유명 작품을 한눈에 가급적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그림을 보고 사조 전개나 화가를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국내 어떤 책에서도 이렇게 많은 그림이 한데 모아진 책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미술사를 이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유명 작품들을 모아놓았다. 특히 국내에선 보기 힘든 현대미술 작품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3.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유기적인 편집 『손 안에 담긴 미술관』은 구성, 편집, 디자인 등에서 혁신을 꾀해 512쪽 안에 4만여 년의 서양미술사를 압축했다. 핸드백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크기지만 원고량은 일반 책의 2배에 가깝다. 이렇게 많은 분량을 작은 책에 많은 이미지와 함께 넣을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편집력 덕분이었다. 글과 그림, 그림 설명, 연표 등의 다양한 꼭지를 마련해서 자연스러운 연결을 시도했다. 4. 더욱 쉽게 접근한 현대미술 복잡하고 어려운 현대미술의 전개를 쉽게 설명했다. 미술의 가치와 개념을 뒤흔든 20세기의 화가들과 작품들을 정리해서 사조 전개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기존의 미술사 책들이 업데이트가 안 되어서 고전미술만 다루고 있는 것에 반해, 현대미술에 많은 장을 할애하고 새롭게 전개되는 미술을 소개하려고 노력했다. 5. 미술사를 만든 화가들 서양미술사를 이끌어온 화가들을 시대별로 정리해서 그들의 작품을 통해 사조 전개의 이해를 도왔다. 화가마다 보는 눈이 다르듯, 그들이 어떻게 사조를 이해하고 표현하려고 애썼는지 보여주었다. 특히 화가의 삶을 엿볼 수 있게 연표를 넣어서 화가 개인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