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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베르그송
새로운 형이상학을 향한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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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생애
2장 사상: 지속의 철학
3장 내적 삶
4장 재발견된 형이상학
5장 무엇에 대해 웃고, 왜 웃는가?
6장 생명의 큰 숨결
7장 직관의 이론
8장 폐쇄에서 개방으로: 도덕의 두 원천
9장 내가 도달한 변신론
10장 역사의 진보와 신의 왕국
결론_ 평가와 영향

비교연대표/역자후기/참고문헌/색인

저자 소개

저자 : 바르텔르미 마돌
Barthelemy-Madaule
프랑스의 철학자.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와 아미앵 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베르그송과 테이야르 드 샤르당(Bergson et Teilhard de Chardin)》, 《베르그송, 칸트의 반대자(Bergson adversaire de Kant)》, 《라마르크, 선구자의 신화(Lamarck ou Le mythe du precurseu)》 외 다수의 논문을 썼고, 데카르트와 샤르당에 관한 저술을 편집했다.
역자 : 류종렬
경북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베르그송 철학에 있어서의 자연의 질서에 관하여〉로 석사과정을 마친 후, 프랑스 투르 대학교에서 오랫동안 연구생활을 했다. 2005년 계명대학교에서 〈베르그송 철학에서 인간본성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여러 대학에서 프랑스 철학을 강의했다. 현재는 철학아카데미와 사단법인 한국철학사상연구회에서 프랑스 철학 관련 강의, 번역과 강독에 매진하고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396g | 150*220*20mm
ISBN13
9788972977766

책 속으로

베르그송은 새로운 용어에 호소하지 않고 가장 새로운 것을, 가장 난해한 것을 말할 줄 안다. 그에게 있어서 프랑스 언어는 예술작품이었다. 작가의 가치와 철학자의 가치를 분리할 수 없다고 할지라도 베르그송의 사유는 보다 중요한 정확성을 나르는 문화의 표현이다. 베르그송은 전업 작가인 것은 아니지만, 문체와 철학을 동일한 운동으로 사랑하는 천부적으로 부여받은 의도상의 작가이다. 또한 그의 철학의 모델은 창조적 감동, 다시 말하면 예술적 창조의 과정이다.
---「2장 사상: 지속의 철학」중에서

잔존한다survivre는 것은 산다vivre는 것의 반역이다. 그 진실한 삶은 다른 곳에 있다. 심층자아를 뒤덮고 있는 피상적 자아le moi superficiel는 편안할 뿐만 아니라 필수불가결하다. 베르그송은 그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가 단지 요구하는 바, 그것은 사람들이 이 삶cettt vie을 그 삶la vie으로서 간주하지 않는다는 점, 사람들이 실재적인 것의 기호에 집착할 때, 그 실재적인 것을 유지하고 있다고 믿지 않는다는 점이다. 달리 말하면, 베르그송은 그 혼합을 추구한다.
---「3장 내적 삶」중에서

지각의 현실성l’actualite은 지각의 활동성l’activite 안에서, 즉 지각을 이어가는 운동들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지각의 더 큰 강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과거는 단지 관념idee에 불과하고, 현재는 관념-운동ideo-motrice이다
---「4장 재발견된 형이상학」중에서

“인간적 형태 아래서, 철학이 영혼의 노력임을 깨닫는다. 영혼은 물질을 조작한다. 영혼 무한히 유연하고, 무게가 빠져 있어서 영원히 유동적이다. 무게를 끌어당기는 것은 땅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벼운 날개를 달고 있는 영혼은 생명을 불어넣은 신체에게 어떤 것을 소통하게 한다. 물질 속에 이렇게 통과하는 불멸성은 사람들이 은총la grace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러나 물질은 저항하고 고집한다.” 웃는다는 것은 형이상학적 표시이다. 물질이 저항하고 정신이 활동하는 증인으로써 웃을 뿐이기 때문이다.
---「5장 무엇에 대해 웃고, 왜 웃는가?」중에서

“우리가 가장 확신하고 있으며 가장 잘 알고 있는 현존l’existence은 의심할 여지 없이 우리 자신의 현존이다.”272 이것은 《창조적 진화》의 첫 문장이다. 지속은 창조적 진화의 문턱에서 잠자지 않고 깨어 있다. 우리는 생명(삶)을 이해하기 위하여 우리 자신으로부터 출발한다. 지속은 하나의 진화이다.
---「6장 생명의 큰 숨결」중에서

베르그송은 직관적 방법에 의해, 철학에서 가장 부족한 “정확성”을 철학에 기여하고자 했다. 철학은 일반 관념이라는 기성복 대신에 실재적인 것의 척도를 정확하게 재단하는 파악la saisie이 필요하다. 실재적인 것은 지속이다. 직관은 베르그송의 방법인 동시에 베르그송주의의 철학적 직관이다. 베르그송은 과학의 전형적 방법을, 절대적 정확성과 완전하고 증가하는 명증성을 철학에게 기여한다고 생각했다.
---「7장 직관 이론」중에서

의무가 ‘해야 하기 때문에 해야 한다il faut parce qu’il faut’ 라는 정언명법인 한에서, 그것은 자연적인 것이지 도덕성은 아니다. “‘책무obligation 전체’라고 부르는 하나의 힘이 확고하게 된다. 힘은 우리가 사회생활의 수많은 부분적 요구들을 복종하는 데 몸에 배서 생긴 수많은 특별한 습관들의 진수, 즉 집중화된 추출물이다. 그 힘이 행동하기를 선호할 때,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해야 하기 때문에 해야 한다’il faut parce qu’il faut.” 여기서 베르그송은 칸트와 의무를 만난다.

---「8장 폐쇄에서 개방으로: 도덕의 두 원천」중에서

출판사 리뷰

반칸트주의를 선언하고 루소, 파스칼, 말브랑슈를 계승한
프랑스 철학자 베르그송에 관한 거의 모든 것


베르그송의 사상적 가치는 분석적 과학의 언어를 거부하고 인간을 이해하는 새로운 언어를 창조한 데 있다. 그것은 곧 인간의 자아를 바라보는 새로운 인식론이자 새로운 형이상학적 틀이었다. 이러한 사상은 베르그송의 대표적 저술이라 할 수 있는 《사유와 운동》, 《창조적 진화》,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에 상술되어 있는데, 이 책의 미덕은 대표 저작의 핵심 대목을 인용하여 독자로 하여금 원문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데 있다. 베르그송의 권위자인 역자의 주석을 통해 원서의 미진한 지점을 보충하고, 베르그송의 원문을 확장하여 살펴볼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다. 베르그송의 철학을 이해하는 데 주요한 순수자아, 지속, 생명, 직관, 내적 삶, 생의 약동 등의 개념이 어떤 의미로 파생되는지를 면밀히 고찰하며, 그 개념들을 통해 베르그송의 형이상학, 인식론, 윤리학, 종교관 등 사유의 전체 틀을 가늠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베르그송은 독일 철학의 전통을 거부하고 프랑스 철학의 계승자이자 후계자로서 자기 사유의 위치를 규정했다. 플라티노스와 루소의 사유를 받아들이고, 데카르트, 파스칼, 말브랑슈 등 프랑스 지성들의 사유를 계승하여 자기만의 사상을 만든 그의 사상적 위치는 독보적인데 후대의 사상가들에게 빛나는 흔적을 남겼다. 메를로퐁티의 지각 이론에서, 마르셀과 무니에의 정신성에서, 장켈레비치의 용기와 사랑이라는 도덕철학의 정서에서 베르그송의 숨결은 흐른다.

《처음 읽는 베르그송》을 접할 때 주의할 점은 이 책의 저자인 바르텔르미 마돌이 가톨릭 사상에 근거하여 베르그송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역자의 다음과 같은 지적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바르텔르미 마돌은 가톨릭 신자이자 《베르그송과 테이야르 드 샤르당Bergson et Teilhard de Chardin》을 저술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가톨릭 사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기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스피노자의 충직한 제자였지만 로마를 방문한 뒤 신랄한 비판자가 된 버그라는 인물이 있듯이, 베르그송에게는 콜레쥬 드 프랑스 강의를 듣다가 가톨릭으로 개종하여 비판자가 된 마리탕이 있습니다. 저자는 베르그송의 비판자라기보다는 베르그송을 가톨릭 입장에서 해석하고자 합니다. 왜 베르그송의 저술이 가톨릭 ‘금서목록’에 오를 수밖에 없는지를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읽으면, 주지주의에 대한 견해뿐만 아니라 신앙, 자본주의, 팔루스주의, 기표주의 등이 배제와 부정항을 말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_〈역자후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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