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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산악인, 암 치유 분야의 전설적 존재 안나 할프린!
암 환자들을 춤으로 치유하는 방법을 워크숍 형태로 구성한 《치유 예술로서의 춤》이 물병자리에서 나왔다. 이 책은 뛰어난 춤꾼이자, 암환자였던 안나 할프린이 지난 15여 년간 암과 에이즈 환자들을 치유하면서 얻은 통찰과 지혜의 서(書)이다.
현재 국내에는 해마다 10만 명의 암 환자가 발생하고, 6만 명이 암으로 죽어간다. 말기암 환자들은 극심한 고통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상태다. 이에 내년 상반기 중에 암 예방과 진료, 연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될 ‘국가암관리위원회’가 설치된다. 몇 달 전 한 암병동에서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었다. 병동 전체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음악 소리에 휠체어에 앉아 있던 소아암 환자들, 링거병을 꽂은 채 서 있는 어른 환자들, 그들의 얼굴에선 자신을 짓누르는 병마의 흔적이 잠시나마 씻긴 듯이 보였다. 치유란 육체와 마음과 정신의 공명을 돕는 행위이다. 그래서 말기 암 환자의 경우, 치료되지는 못해도 치유될 수는 있다. 예술이 장식품에 지나지 않은 채 영적인 의미를 잃어버리고, 명상이 가슴과 직관적인 영혼과의 결합을 잃어버린 이때에 예술과 치유는 다시 하나로 결합해가고 있다. 이 책은 동작과 이미지를 이용한 치유 방법에 대한 실제적인 접근을 아홉 세션으로 나누어 실제 워크샵 형태를 띠며 환자의 내면으로 접근한다. 워크샵 형식의 세션 외에도 환자가 겪는 감정의 변화 역시 매우 섬세한 시각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여기에는 저자 자신이 실제 암에 걸렸었던 내면의 경험이 중요한 원천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