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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리보르노의 원숭이
아르노 강의 수로
해부
팽팽한 밧줄
뼈의 바다
도주
음모
아마존 여전사
심문받는 사람들
죽은 자들의 피신처
떠돌이 군주
첫 번째 에피소드
지옥의 사르데냐
죽음의 물
한 줄기 바람
함정
기계와 빛
두 번째 에피소드
아르노 강의 도주
폭로
몇 가지 결론
비밀회의 신의 뼈
심판관
작별

저자 소개

저자 : 레오나르도 고리
약학대학 졸업 후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만화 비평가로 활동했다. 1800년대 말부터 1950년대의 희귀 만화를 대량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만화와 일러스트레이션, 애니메이션 마니아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말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으로 ‘보여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한층 생동감이 느껴진다.
스스로를 프티부르주아(소시민)라 부르며 현실에 대한 원죄의식을 피력하는 작가는 뇌의 일부가 과거에 잠겨 있어, 그 속으로 침잠할 때 훨씬 더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낀다고 하니 뼛속까지 팩션 소설가임에 틀림없다.
2005년에 『진흙의 천사』로 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셰르바넨코(Scerbanenco)상과 페델리(Fedeli)상을 수상했고, 2007년 『신의 뼈』를 계기로 대중의 인기를 한몸에 받으며 스타 작가로 급부상했다.
다 빈치의 〈앙기아리 전투 스케치〉에 강렬한 영감을 받아 쓰게 된 『신의 뼈』는 과학과 종교, 열정과 도덕, 진실과 무지의 대결이 벌어지던 15세기 이탈리아의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난 작품이다. 작가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름인 마키아벨리, 레오나르도 다 빈치뿐 아니라 체사레 보르자와 루크레치아 보르자, 사보나롤라 등 당대의 내로라하는 인물을 통해 15세기의 비밀을 푸는 황금열쇠를 선사하고 있다.
그 외 작품으로 『검은 5월』(2000년), 『신세계 살인』(2002년), 『종말』(2003년), 『검은 거울과 황금 꽃』(프랑코 카르디니와 공저, 2004~2006년) 등이 있다.
역자 : 이현경
이탈리아 대사관이 주관하는 제1회 ‘번역문학상’을 수상한 그녀는 약 20년 동안 수많은 이탈리아의 작품을 우리말로 소개한 이름난 번역가이다.
역서로 『마법의 앵무새, 루이지토』, 『센추리 게임』, 『율리시스 무어』 시리즈, 『미의 역사』, 『바우돌리노』,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 『단테의 빛의 살인』, 『이것이 인간인가』, 『보이지 않는 도시들』, 『사랑의 학교』, 『할아버지와 마티아』 등 다수가 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이탈리아어를 가르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9월 26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566g | 128*188*30mm
ISBN13
9788989456049

책 속으로

대지가 처음 동물을 만들었을 때, 대지의 수많은 것이 씨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각 동물끼리 서로 뒤섞이고, 살아 있는 생물이 뒤섞여 창조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지금 대지에서 풍성하게 자라는 풀이, 곡식과 나무가 뒤섞여 탄생할 수 없고,
이들 각자가 자신의 방식으로 성장하고 모든 것이 자연의 확고한 법칙에 따라 차이를 보존한다.
--- p.386쪽

시간은 전 세계의 성질을 변화시킨다. 모든 것은 하나의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이어진다. 자신의 씨와 비슷하게 계속 남아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것은 흘러가고 자연은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변화를 강요한다.
--- p.387

레오나르도에게, 철학은 실증의 이름으로 진실에 반대할 때에만 무기의 힘을 갖는다. 철학은 씨앗의 변화를 따른다.

--- p.123

줄거리

마키아벨리와 다 빈치가 펼치는 고도의 두뇌추리
사건은 1504년 4월 어느 날, 이탈리아의 작은 항구 도시 리보르노가 거대한 원숭이 떼의 공격으로 피로 물들면서 시작된다.
피렌체 최고 서기장인 마키아벨리는 젊은 의사 두란테 그리고 그의 아내 지네브라와 함께
아르노 운하 현장에 갔다가 그곳에서 네 구의 흑인 시체와 한 구의 고릴라 시체를 목격한다.
또한 이곳에서 다 빈치의 비밀 무기를 조롱하는 글이 적힌 나무판을 발견한다.
마키아벨리는 살인사건의 진상을 캐기 위해, 곧장 운하 공사의 책임자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찾는다. 그러나 그의 행방은 묘연하고 철학자 필리포, 의사 두란테 등이 연달아 살해당하며 사건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다 빈치를 만나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난 마키아벨리는 도중에 체사레 보르자를 만나 죽을 뻔한 위기를 넘기게 되는데…….
과연 다 빈치가 해부를 하고 뼈를 모아 만들어낸 비밀 무기의 실체는 무엇일까?
무엇 때문에 교황과 술탄, 전 세계 통치자들이 그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된 것일까?
탐정이 된 마키아벨리는 다 빈치의 실체를 캐내어 무사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

관련 자료

마키아벨리
강력한 군주 아래 이탈리아의 통일을 꿈꿨던 공화주의자인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으로 근대 정치학의 새로운 문을 열었다. 그가 주창한 마키아벨리즘은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는 ‘사악한’ 정치 이론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그의 사상을 깊이 이해하지 못한 단견이거나 잔인한 권모술수와 독재를 정당화하는 ‘불순한’ 정치적 목적으로 오용된 것에 불과하다. 그가 말한 목적은 공동체의 이익이며 이를 위해서 나쁜 수단을 쓰더라도 그것이 사적인 이익 추구 등 나쁜 목적으로 변질되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화가로 해부학, 천문학, 기계학 등에도 뛰어났다. 그의 인체 해부 그림은 의학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고, 그가 남긴 노트에는 탱크, 비행기 등과 비슷한 기계가 스케치되어 있다. 남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훔쳐가지 못하도록 왼손으로 ‘거울 글씨’를 썼다고 한다.

출판사 리뷰

정통 이탈리아 팩션의 계보를 잇는 작가, 레오나르도 고리의 대표작
탐정 마키아벨리 살인자 다 빈치를 뒤쫓다!

이탈리아 출간 3달 만에 35만 부 돌파
미국, 독일, 러시아, 스페인, 일본 등 세계 15개국 판권 수출


“다 빈치의 비밀 무기를 찾아라!”
―니콜로 마키아벨리―

중세의 X-파일을 여는 황금열쇠, 군주론과 진화론을 해부하다

마키아벨리와 다 빈치가 펼치는 고도의 두뇌추리

“마키아벨리는 정치사상계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다!”
『로마인 이야기』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시오노 나나미가 남긴 말이다.
이 말은 『군주론』으로 근대 정치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마키아벨리의 위치가, 찬란한 르네상스 시대를 연 주역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만큼 존재감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다.
바티칸의 금서, ‘500년 동안 세상을 다스린 리더들의 필독서’라 불리는 『군주론』의 저자 마키아벨리. 화가이자 과학자, 건축가, 의사, 해부학자로 명성을 떨친, 설명이 필요 없는 세기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 15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두 천재가 탐정과 범인으로 만난 팩션, 『신의 뼈』가 출간되었다.
두 사람은 정치와 예술이라는 전혀 다른 영역에서 활동했지만, 새로운 시대를 내다볼 줄 알았다는 측면에서는 맞수가 될 만큼 의외로 꽤 닮은꼴이다. 그래서 두 사람은 쫓고 쫓기는 관계에 휩싸이지만 결코 적이 아니다. 과학과 진실을 대표하는 다 빈치. 종교와 허위를 대표하는 교황청. 두 세력 간의 싸움에 교묘히 말려든 마키아벨리의 활약은 이 소설의 백미다. 중세라는 어둠의 시대에는 생각지도 못할 남녀평등과 자유연애를 주장하고, 강력한 군주 아래 이탈리아의 통일을 꿈꿨던 공화주의자 마키아벨리. 독자들은 그의 진정성을 발견하면서 ‘사악한 마키아벨리즘’이라는 기존의 통념을 전복시키는 쾌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최악의 교황 알렉산데르 6세, 종교를 이용해 권력을 휘둘렀지만 예술가를 후원해 르네상스 문화에 이바지한 교황 율리우스 2세, 온갖 잔혹한 행위로 악명을 떨친 군주지만 마키아벨리에 의해서 이상적인 군주상으로 평가받은 체사레 보르자, 비참하게 화형당했지만 16세기 루터의 종교개혁에 발판을 마련한 사보나롤라 그리고 교황청의 스파이로 마키아벨리를 유혹하는 신비한 여인, 루크레치아 보르자 등 당대의 내로라하는 인물들에 대한 묘사는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하다. 10년 가까이 팩션 분야의 여러 작품을 발표한 작가 레오나르도 고리는 이 작품으로 큰 성공을 거두어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고 있다.

명탐정 마키아벨리, 교황청에 무릎을 꿇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마라.” “정치 행위와 도덕성은 별개의 것이다.”
『군주론』에 등장하는 핵심 논리다. 그는 군주가 백성에게 사랑받기보다는 공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그의 논리는 위험하고 불길한 인상을 끌고 다니며, 오늘날에도 잔인한 권모술수와 독재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왕왕 악용된다. 그러나 사실 그가 이렇게 강력한 군주상을 이상으로 내세운 것은 오랜 정쟁에 시달린 피렌체 시민들의 행복과 이탈리아의 통일을 염원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자신의 몸보다 나라를 우선 걱정했던 애국자 마키아벨리. 그가 이번에는 명탐정이 되어 나타났다.
짧은 머리에 비쩍 마른 외모, 오만하고 냉정한 이성으로 온몸을 휘감은 마키아벨리는 번뜩이는 기지로 사건을 추론하는 명탐정이다. 평범하고 왜소한 외모에도 화려한 여성편력의 소유자인 마키아벨리는 정치학의 고전 『군주론』의 저자답게 사물의 이면을 여러 각도로 추론하는 명석함을 자랑한다. 또한 당시의 시대상이 사실적으로 묘사되면서 마키아벨리가 진정 바라던 이상이 무엇이었는지, 그가 어떻게 해서 교황청과의 싸움에 패배하고 이후 8년 뒤인 1512년에 해직되어 바라지 않던 은둔생활을 하게 되는지(물론 이 사건을 계기로 그는 『군주론』을 집필하게 된다), 그 역사적?정치적 배경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다.

과학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또 다른 매력
『신의 뼈』가 갖고 있는 빼놓을 수 없는 장점 중 하나는 화가가 아닌 과학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역동적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는 점이다. 실제로 자신의 제자들에게 화가가 되기 전에 먼저 원근법과 해부학, 인체의 골격 구조 등 과학 지식을 연마하라고 가르쳤던 다 빈치의 직업은 기술자이자 발명가, 화가, 지질학자, 철학자, 의사 등 실로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했다.
소설 속 다 빈치는 우선 피렌체를 가로지르는 아르노 강의 물줄기를 바꾸는 대운하 공사의 최고 책임자이다. 또한 기독교 세력에 반대하는 술탄의 의뢰를 받아(물론 그는 술탄의 첩자에게 속아 의뢰인이 베네치아공화국 총독이라고 굳게 믿었지만) 진화론을 연구?발전시키는 은밀한 프로젝트에 가담한 ‘위험한’ 과학자이다(결국 그는 이단죄로 종교재판소에 회부된다). 그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헤로필로스와 에라시스트라토스의 책을 기반 삼아 진화론을 증명하기 위해 썩어가는 시체를 해부하면서 이에 대한 이론을 확립한다. 비행기는 20세기에 발명됐지만 이미 그 원리와 설계도는 15세기 다 빈치라는 인물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처럼, 19세기 다윈에 의해 확립된 진화론 역시 이미 다 빈치에 의해 제기된 학문이라는 것이 이 소설의 골자이다.
또한 권력 유지를 위해 과학적 진실을 은폐하여 결국 인류의 진보를 가로막는 교황청 세력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 대한민국의 정치인, 종교인의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리뷰/한줄평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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