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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매진 200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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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감사 말씀
들어가며
개인적 비망록
프롤로그: 형제는 용감했다
로버트 올더쇼와 존 올더쇼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
데니스 쿠시니치 ∥ 댄 버튼

뉴딜: 해묵은 전쟁
클랜시 시걸 ∥ 아놀드 선가르드 ∥ 노먼 로이드 ∥ 아돌프 키퍼 ∥ 진 라로크 ∥ 폴 티베츠 ∥ 어브 미트강

1960년대의 목소리
톰 헤이든 ∥ 스토튼 린드 ∥ 아를로 거스리

엔로니즘에 관하여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 월리스 라스무센

빵과 장미
빅터 루서 ∥ 제노라 존슨 달링어 ∥ 캐럴 트래비스 ∥ 켄 파프 ∥ 로버타 린치 ∥ 엘리서 메디나 ∥ 톰 기건

목소리를 높여라
팀 블랙 ∥ 일레인 존스/후일담―시어도어 쇼 ∥ 목사 윌 D. 캠벨 ∥ 로이드 킹 ∥ 멜 렌탈

사면
르로이 오렌지

선생님들
데버러 베일리 ∥ 퀸 브리즈번

이지라이더들
앤드루 맥닐 ∥ 마이클 올드햄 ∥ 데이비드 부캐넌

모자만 걸어놓으면 그곳이 내 집
르네 맥스웰 ∥ 디어드르 메리먼 ∥ 헬렌 실러

목사 하나, 신학교 중퇴생 둘
존 도나휴 ∥ 제리 브라운 ∥ 에드 체임버스

새로 발견한 권력
마이크 기컨 ∥ 린다 스타우트 ∥ 피트 시거 ∥ 프랜시스 무어 라페

이민자들
우사마 알샤이비 ∥ ‘마리아’와 ‘페드로’ ∥ 경고―샘 오자키

새싹들
몰리 맥그래스 ∥ 밥 헤마우어 ∥ 브린 시버트 ∥ 매기 메리스톤

더 높은 배움
릴리아나 리니어리스 ∥ 밥 켈리 ∥ 그렉 할펜 ∥ 에드워드 차일즈


에필로그: 순례자들
케이시 켈리

저자 소개 1

스터즈 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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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작가, 역사가, 방송인이다. 본명은 루이스 터클. 1912년 뉴욕에서 태어난 터클은 열 살 되던 해 가족하고 함께 시카고로 이사해서 죽 그곳에서 살았다. 재단사와 재봉사로 일한 부모는 1926년부터 1936년까지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상대로 하숙을 쳤다. 하숙집 앞에서 서성대던 세입자들과 소광장 공원에 모여 있던 사람들 덕에 세계에 관한 지식을 쌓게 됐다고 뒷날 터클은 말했다. 시카고 대학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지만 법조계에 들어가지 않고 공공사업진흥국에서 추진한 작가 구술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여성 대상 라디오 드라마 성우로 일하거나 뉴스와 스포츠 중계를 하는가
미국의 작가, 역사가, 방송인이다. 본명은 루이스 터클. 1912년 뉴욕에서 태어난 터클은 열 살 되던 해 가족하고 함께 시카고로 이사해서 죽 그곳에서 살았다. 재단사와 재봉사로 일한 부모는 1926년부터 1936년까지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상대로 하숙을 쳤다. 하숙집 앞에서 서성대던 세입자들과 소광장 공원에 모여 있던 사람들 덕에 세계에 관한 지식을 쌓게 됐다고 뒷날 터클은 말했다. 시카고 대학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지만 법조계에 들어가지 않고 공공사업진흥국에서 추진한 작가 구술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여성 대상 라디오 드라마 성우로 일하거나 뉴스와 스포츠 중계를 하는가 하면, 라디오 음악 방송에 출연하거나 구성 작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눈(目) 공포증 때문에 운전을 배울 수도 없었다. ‘스터즈’라는 별명은 제임스 티 파렐의 《스터즈 로니건 3부작(The Studs Lonigan Trilogy)》에서 따왔다. 1952년부터 1997년까지 〈스터즈 터클 프로그램〉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밥 딜런이나 레너드 번스타인 등 여러 계층의 많은 사람을 인터뷰해 큰 인기를 끌었다. 시카고 드림랜드 볼룸에 모여든 뮤지션들이 생동감 넘치게 연주하던 재즈를 듣고 자란 터클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1957년에 첫 책인 《재즈, 매혹과 열정의 연대기(Giants of Jazz)》를 낸 뒤, 시카고 역사박물관 특별 상주 학자로 있으면서 구술사에 기반을 두고 미국 민중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데 온힘을 기울였다. 퓰리처상을 받은 《선한 전쟁(The Good War)》, 《그리고 모두 노래했다(And They All Sang)》, 《일(Working)》 등 책을 12권 썼다. 국가 인문학 대통령 훈장, 국립 도서재단 훈장, 조지 포크 상, 전미 도서비평가협회 이반 산드로프 평생의 위업 상 등을 받았다. 2005년 8월 93세 나이에 심장
수술을 받아 이 분야 최고령 수술 기록을 세웠으며, 2006년 4월에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미디 뉴스쇼 〈데일리 쇼〉에 출연하는가 하면, 같은 해 5월에는 국가안보국에 고객 통화 기록을 무단으로 넘긴 혐의로 다른 원고들하고 함께 에이티앤티를 연방 지방법원에 고소하기도 했다. 2008년 10월 31일, ‘말로 푸는 역사’의 대가 스터즈 터클은 우리에게 이야기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역자 : 김지선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 편집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씬시티』,『돼지의 발견』,『신의 삶을 바꿀 12가지 음식의 진실』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9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455쪽 | 659g | 148*210*30mm
ISBN13
9788990816702

책 속으로

미국 현대사에서 유일무이하게 부도를 맞은 클리블랜드 시의 ‘소년 시장’ ― 데니스 쿠시니치
노동에는 어마어마한 존엄성이 있어요. 무슨 일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지요. 어떤 사람들은 허드렛일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저한테는 그저 생계를 꾸려 나갈 기회로만 보였을 뿐입니다. 열심히 일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게 제 아메리칸드림이었지요.

“우리는 모두 대공황의 가난 속에서 자랐습니다.” ― ‘조직가’ 에드 체임버스
저는 한국인들을 죽이러 가지 않겠노라 결심했는데, 양심적 병역 거부자가 되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불어넣어준 것이 바로 도로시입니다. 그리하여 저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가 되었지요.

베를린 올림픽에서 히틀러와 대면한 미국인 ― 아돌프 키퍼
전쟁의 승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아요. 숱한 젊은이를 잃고 많은 돈을 허비하고, 거기서 얻는 게 뭐죠? 다른 나라를 정복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건 이익이라기보다는 짐이 될 테니까요. 정치가들이 그저 자기 지위를 놓이려고 전쟁을 벌인다고 말하는 사람도 가끔은 있지요. 그게 정말인지는 모르겠어요. 막상 전쟁에 나가야 하는 사람들은 가고 싶어 하지 않지요. 억지로 가는 거예요. 애국을 해야 한다고들 하니까요.

“정신을 차려보니 온 세상의 작은 나라들을 공격하고 있더군요.”― 퇴역 해군 소장 진 라로크
제일 정신 나간 짓은 테러리즘 같은 어떤 사상에 대해 전쟁을 벌이는 겁니다. 사상에 대해서 전쟁을 벌일 수는 없습니다. 형태도 없잖습니다. 사상이 어디 있는지 아는 사람은 말해보라고 하세요. 우리가 소련에 대해 전쟁 계획을 세운 것은 소련이 우리를 파괴할 수 있는 무기가 있었기 때문이고, 또 실제로 소련을 파괴하는 게 불가능하지도 않았습니다. 공산주의에 대해서 전쟁을 벌인 게 아닙니다. 만약 그랬더라면 오늘날 중국과 전쟁을 하고 있었겠지요. 우리는 요즘 중국을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도대체 이념과 싸울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답니까?

“9?11 사건 이후에는 도무지 노래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듭니다.”― 우디 거스리의 아들 아를로 거스리
이따금씩은 역사에 실망하고 이따금씩은 역사에 일부인 것을 자랑스러워하기도 했지요. 역사란 인간들에게 건정하지 않은 사건들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인간이라는 걸 자랑스럽게 만드는 역사적인 사건들은 어쩌다 한 번씩 일어납니다. 그렇지만 “어딘가에는 숨어서 웅크리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딘가에는 누군가가 굴 속에 숨어 있는 누군가를 향해 총을 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처지에서 이 세상 어딘가에서는 누군가가 노래하고 있기를, 누군가가 연주하고 있기를 그리고 삶이 살 만한 가치가 있기를 희망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사람들한테는 제가 아랍 사람으로 보이는 겁니다.”― ‘갈색 피부’의 로이드 킹
9?11은 제게 근본적인 방식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람들이 이따금씩 애국주의에 지나치게 열을 올리는 것을 보면 흥미롭기도 하지만 마음 한구석이 불편해지기도 하지요. 어느 날 갑자기, 미국 국기를 걸고 있지 않으면 미국인이 아니라는 식이니까요. 그러고 나면 온갖 종류의 인종차별적인 불심검문이 자행되고, 저 같은 사람들이 차별을 당하게 되어 있거든요. 제가 비행기에 타고 있으면, 그 사람들한테 제가 아랍 사람으로 보이는 겁니다. 피부가 검지만, 보통 아프리카계 미국인처럼 보이지는 않으니까요. 기타 등등의 하나지요. 아랍 사람이나 중동 사람쯤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이 나라에서 피부가 검은 사람들은 애국이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 느끼는 바가 좀 다를 겁니다. 저는 다른 세계 사람들이 느끼는 기분이 이해가 되는 게, 이따금씩 미국은 그냥 덩치 큰 백인 골목대장처럼 구는 것 같거든요.

“푸에르토리코인들의 애인” ― 시카고 노숙자 구제 협회 사무국장 존 도나휴
희망을 잃는 것 또한 더 형편이 나은 사람들이나 누릴 수 있는 사치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결코 희망을 잃는 법이 없지요. 그랬다가는 큰일 나게요. 희망이야말로 그 사람들이 매달릴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이고, 그것 자체가 영원한 희망이 샘솟는 곳입니다.

“자본주의라는 말은 뭔가 구식이죠.” ―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대공황을 되짚어 봅시다.〔……〕우리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현재로서는 기성의 어떤 치료법도 통하지 않습니다. 물어볼 것도 없이, 더 많은 규제에 적응을 해 나가야 하겠지만 동시에 탐욕과 제 주머니 채우기와 지성과 공적 책임감 사이의 구분을 법에만 의존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에도 적응을 해야할 것입니다. 이것은 법의 손길을 넘어서는 인간행동입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대공황·뉴딜·2차대전·민권 운동·베트남전쟁·한국전쟁·9·11·엔로니즘……
끊이지 않는 화두들을 체험으로 전해 듣는 스터즈 터클의 구술사 프로젝트!!


개인의 역사가 보여주는 미국사
스터즈 터클은 퓰리쳐 상을 받은 미국의 작가, 역사가, 방송인이다. ‘만남’이라는 자신만의 방식을 통해 그리고 ‘말’을 통해 자신이 속한 시공간적 지평의 역사를 재구성하고 있다. 터클이 전문 방송인이자 역사박물관 특별 상주학자라는 직함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눈 사람은 실로 다양하다. 자전거 택배원에서 정치인, 군인, 노동운동가 등 오십여 명의 사람들이 직접 미국에서 살아온 이야기를 전한다. 이번에는 포기하지 않는 건강한 사람들의 희망 이야기를 모았다. 이렇게 이 책은 개인의 역사가 보여주는 희망의 ‘미국사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터클은 항상 다듬거나 유도하지 않으면서 시대를 지키는 사람들에게 집중한다. 히틀러와 대면했던 아돌프 키퍼, 히로시마 하늘에 원폭을 투하한 폴 티베츠, 한국전 참전을 거부한 에드 체임버스……모두의 그 특수한 체험에 경의를 표한다. 이러한 터클의 ‘구술사’ 방식은 우리에게 미국을 지켜온 한 사람 한 사람을 기억하게 해줄 것이다.

대공황부터 엔론까지__ “현대”를 살아오고 “현재”를 살아가는 미국 사람들의 역사
“구순 노인부터 이십대 젊은이에 이르기까지” 20세기를 살아온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곧 20세기 미국의 숱한 은유를 내포한다. 존 캐네스 갤브레이스가 무너지지 않을 것만 같은 엔론, 월드컴, 타이코가 도산한 것을 두고 타이타닉에 비유했던 것처럼 말이다.
“대공황 동안 희망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절망은 배급줄 못지않게 길었다.” 하지만 터클은 숲에서 나와 전투에 나선 농부들과 철거에 맛선 대도시 주민 연합들, 평등고용관행법 통과를 이끌어낸 흑인들을 예로 들며 “사람들이 자기들이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자신들이 중요한 존재라고 느낀다”며 대공황 덕분에 희망이 솟아올랐다고 말한다. 또 2차 대전과 종전 직후의 번영, 냉전, 매카시 시대, 60년대 민권운동을 견뎌온 사람들은 삭막한 시대 내내 사그라지지 않았던 희망을 보여준다. 활동가가 등장했고 생각하는 시민들이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터클은 이 점을 당당하게 말한다. “이 책은 그런 과거의 유산을 계승하고 있는 사람들의 초상을 담고 있다.” 미국이기에 가능한 이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실재하는 미국의 윤곽을 그려 넣어줄 것이다.

위기가 곧 희망__절망을 넘는 희망의 역사
‘미국’ 안에서 살아온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 그 살아 있는 생생한 기록의 역사인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을 생각해보게 된다. 이제 미국의 이야기는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경제적 위기와 비정규직 800만 시대의 거대 문제 앞에서 개인은 무력하게만 느껴진다. 경제 위기의 장기화 우려와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미국의 행방에 모든 시선이 몰려 있다. 터클이 말한다. “루스벨트가 자체가 비책은 아니었지만 그는 희망이었다”고. 또 “어느 때를 막론하고 중요한 시대에는 늘 앞으로 나서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에 대한 공포가 있었지만, 전사들을 부추긴 그 원동력은 희망이었다. 그리고 행동이었다. 좌절이나 절망은 거의 없었다. 사람들의 열정적인 행위 바로 그 본질이, 옆에 비켜서서 무력함과 불감증을 느끼고 있던 사람들마저 희망으로 고취시켰다”고.
이 책을 읽은 우리는 지금 스스로에게 하나의 숙제를 남긴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희망하는가. 새로운 소명을 찾고 절망의 시대를 희망의 시대로 믿는 우리 개개인의 모습이 바로 그 해답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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