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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찰나의 순간 알게 되는 진실
#01 사랑은 더 먼 곳에서 진다 #02 사랑은 카르페 디엠의 나라다 #03 플라멩코 여인 #04 사랑, 그 그리운 멀미여 #05 그대 설움은 올리브나무 #06 밤길 #07 도망치기 좋은 시절을 엿보다 #08 론다의 푸른 수영장 #09 점 #10 막다른 길 #11 사랑을 만지고 난 후 #12 말라가에서의 눈부신 학습 #13 스페인 #14 첫눈에 반함에 관하여 #15 파리의 아름다운 청년 #16 별이 빛나는 밤에, 쓴다 #17 기억을 잃다 #18 Auxurre #19 그대를 용서한다 #20 그리운 그대의 가까운 곁 #21 우회 #22 여름 음악 페스티벌 #23 사랑이라는 순한 짐승 #24 사랑은 어쩔 수 없는 노릇 #25 너와의 디켄팅 #26 안부 #27 느릿하지만 열정적인 곳의 아름다움 프로방스 #28 집시의 별, 미뇽 #29 바동거림 #30 사랑은 푸른빛과 싸우는 일 #31 델마와 루이스 #32 델마와 루이스2 #33 카시스의 깊고 푸른 점등 #34 나란한 것들은 아름답다 #35 한여름의 긴팔 티셔츠 #36 짧은 어둠, 브뤼셀 #37 다행 #38 고마워,라는 어려운 말 #39 그리운 외로움! #40 어쩌면 행복 #41 사랑의 뒤란, 뮈렌 #42 사랑은 취향이다 #43 힘이 붙다 #44 머리를 자르다 #45 And again I say… #46 마카스카의 이면 #47 불치병 #48 5분의 위대함 #49 버리거나 선사하거나 #50 소박한 기적 #51 진심 #52 못난 바람 #53 심한 갈증 #54 추억이 부서지다 #55 나를 사랑하는 건지 #56 짐 #57 나름대로 간절한 #58 미련 #59 겪을수록 좋아지는 것 #60 엄마들은 옳았다 #61 길을 걷다 #62 네가 있다 #63 익숙한 건, 그대로 있어 주기를 #64 러브 액츄얼리스러운… #65 그때로 돌아간다면 #66 게으른 여행자 #67 제발 #68 매력의 무게 #69 뒤늦게 알게 된 것들 #70 마지막 순간 #71 이사 #72 선물 #73 여행의 끝 #74 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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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비처럼 투명하게 날아오르고 싶었다, 고 고백할 때마다
툭, 툭, 뭔가가 시간 속으로 지고 또 졌다. 사랑과 동행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 있다. 모든 것이 모든 곳에서 지고 난 후 그대를 향해 날아오를 때마다 사랑은 더 먼 곳에서, 진다. --- #01 사랑은 더 먼 곳에서 진다 중에서 기대도 안 했던 말라가. 하지만 말라가는 뜻밖의 선물이었다. 사랑의 추억엔 좋고 나쁨이 따로 없다. 다만 추억과 소통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화해할 수 없는 것들과 화해할 수 있게 만드는 경이로운 힘, 그것은 오직 사랑의 영역에서만 가능하다. 사랑에 관여한 사람들만이 뜻밖의 상처와 슬픔에 솔직하게 사과할 수 있음을 배운 말라가에서의 눈부신 한나절의 학습. --- #12 말라가에서의 눈부신 학습 중에서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그 말을 하지 못한 대가로 나는 많은 것을 잃었다. 많은 것을 잃은 자의 가방은 늘 무겁다. 마음의 헛헛함을 채우려는 욕심 때문이다. --- # 38 고마워,라는 어려운 말 중에서 힘이 부쳐, 감당하기 어려워 떠난 여행이었다. 많은 생각과 경탄을 거느리고 걷다 보니, 이젠 제법 힘이 붙었구나. 지도를 펼쳐놓고 들여다보니 종착이 어딘지 몰라도, 절반쯤 걸은 것 같다. 이제부턴 버리며, 비워내며, 덜어내며 걸어야 할 길일 터다. 붙은 힘에 탄력을 더해 걷다 보면, 누군가를 다시 만나 사랑하게 되리라. --- #43 힘이 붙다 중에서 귀찮아서 물조차 사러가지 않는 심각한 지경이 되었는데도, 그랬는데도… 너를 그리워하는 일만은 귀찮지 않다. 부지런을 떤다. 모든 것이 귀찮아졌는데도, 너를 끊임없이 그리워하는 것, 불치병. --- #47 불치병 중에서 일상을 벗어나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곳에서, 멀리 떨어진 미움의 대상을 찾아 미워하는 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기도할 일이 생길 때마다, 기도했다. ‘제발, 아무도 미워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 #57 나름대로 간절한 중에서 사랑도 아주 특별한 것을 원하고 원했던 적이 있다. 남들이 해보지 못한, 가져보지 않은 특별한 감정을 탐미하고 또 탐미했다. 결국 그런 어려운 목표 앞에 사랑은 찾아오지 않았다. 결국 사랑도 뻔한 게 좋다. 남들처럼, 만나서 좋아하고 때 되면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웃어주고 화해하고! 점점 머리 쓸 일이 많아지는 사랑은 생각보다 훨씬 피곤하다. 사랑은 열정보다 인내력이 더 필요하다는 걸, 참 뒤늦게 알았다. --- #67 뒤늦게 알게 된 것들 중에서 열정을 쏟을 일이 세상에 많다고. 이제 그만 직진을 멈추고 주변을 보라고. 제발, 마음을 열라고. 나는 지금 마음을 열고 있는 중이다. ‘사랑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을 위해… --- #74 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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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발길 닿은 곳에서 보내온 사랑의 아포리즘
사랑의 깨달음은 늦게 찾아온다. 하지만, 늦는 만큼 그 사랑은 더 크다 사람에 대해, 세상에 대해,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을 지니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진정한 사랑과 행복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글을 써왔다. 그러나 정작 그녀는 관심을 가져달라고 보내는 사랑의 신호도 무시한 채 계속 직진만 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어느 날 문득‘사랑’을 떠올려도 더 이상 가슴이 벅차오르지 않자 스스로에게 물었다. ‘지금 내 앞에 놓인 인생엔 과연 사랑이 존재하고 있는가?’ 자신의 가슴에 사랑이 부재함을 느끼고, 다시 가슴에 사랑을 채우기 위해 발길 닿는 곳으로 떠난 것이 이 여행의 목적이었다. 그녀는 스페인 론다의 골목길을 걷다가 사랑은 늘 막다른 시절에 온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동안 누군가가 떠나는 세비야의 공항과 기차역에선 마중나온 사람과 배웅나온 사람들의 얼굴에 담긴 간절한 사랑을 보았고, 라벤다 향기 가득한 프로방스에선 오랜 우정을 나눈 친구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 책은 이렇게 유럽 각지를 돌아다니며 지난 시절의 사랑, 일, 그리고 곁에 있었던 사람들을 곱씹어보면서 써내려간 가슴 절절한 기록과 아포리즘을 담고 있다. 내가 가진 것들과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면 행복해진다는 것을 가슴으로는 알면서도 머리로는 내게 없는 것만 찾았으며, 결국 힘이 부쳐 떠난 여행. 낯선 그곳에서 비워내며, 버리며, 덜어내며 걷다 보니 제법 힘이 붙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여행이 길든 짧든, 꼭 마지막 날에 좋은 걸 발견하게 되고, 다시 왔던 곳을 찾게 되는 것처럼 사랑에 대한 깨달음도 뒤늦게 찾아오는 법. 그래서 더 큰 사랑을 얻고 또 다른 사랑을 시작할 수 있는 거라고 이 책은 넌지시 일러준다. 가슴으로 사랑을 찾는 순간, 사랑에 눈뜨게 된다! 때로는 우리에게 몸이‘지금은 쉬어야 할 시간’이라고 신호를 보내듯 사랑도 우리 마음에 신호를 보낸다. 사랑이 곁에 다가왔으니, 사랑이 빚어내는 다양한 감정을 겪어보라고 알려주는 것이다. 그 신호들은 우리 마음에 매일 아침 새로운 손님처럼 도착한다. 눈 깜짝할 사이 행복도 다녀가고, 슬픔이나 그리움의 감정들이 예기치 않은 방문객처럼 차례로 몰려온다. 그러나 이 책《사랑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의 저자는 가슴 대신 머리로 사랑을 찾기 시작하는 순간, 더 이상 가슴으로는 사랑뿐 아니라 그리움이나 외로움의 감정도, 어떤 사랑의 신호도 느낄 수 없었다고 말한다. 오히려 가슴에서 사랑이 빠져나간 순간 자신은 사랑도 행복도 모두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이 책은 가슴에서 사랑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그리하여 진정한 사랑에 눈뜨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지 일러준다. 늘 그 자리에 머물러 있으면 사랑의 감정들에 무덤덤해지고, 사랑이 보내는 신호도 절대 알아채지 못한 채 생을 허비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잠시 대열을 이탈해 떠나본다면 비로소 잊고 있었던 사랑의 감정들을 가슴으로 찾을 수 있고, 지나간 그리움과 곁에 있는 사랑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눈뜰 수 있을 거라는 조언을 들려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