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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리다! 프리다!
2. 말썽꾸러기 공주님 3. 나무 다리 프리다 4.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5. 아주 특별한 아이 6. 숨겨진 약점 7. 벽화 그리는 개구리 8. 침체기 9. 서툰 사랑의 흔적 10. 깨어진 렌즈 11. 그날, 1925년 9월 17일 12. 자화상 13. 기묘한 결합 14. 시작과 끝의 반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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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국민 화가, 우리 시대 새로운 여성의 아이콘
프리다 칼로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는 사실적인 전기 소설 ‘멕시코의 국민 화가’이자 페미니스트의 우상으로 불리는 프리다 칼로(1907~54)는 누구보다 개성 있고 뛰어난 작품을 많이 남겼다. 특히 그녀가 남긴 수많은 자화상은 자신의 슬픔과 열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여성 특유의 감수성과 슬픔을 뛰어나게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리다 칼로는 또한 멕시코 현대미술의 거장 디에고 리베라와의 뜨거운 사랑으로도 유명한데, 이혼과 불화를 거듭하면서도 평생 지속되었던 이들의 애증 관계는 다른 이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사랑의 유형을 보여준다. 이번에 예담에서 출간된 『소설 프리다』(전 2권)는 프리다 칼로의 여동생 크리스티나가 언니의 삶과 고통, 작품 세계와 자신과의 관계를 증언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전기 소설이다. 가장 가까운 친구였지만 디에고 리베라를 사이에 둔 연적이기도 했던 크리스티나의 육성을 통해서 재능 있고 열정적이었던 예술가이자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했던 한 여성의 드라마틱한 일생을 흥미롭게 따라갈 수 있다. 또한 이 책에 수록된 컬러 화보는 프리다의 작품 세계를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동생의 육성으로 생생하게 전해 듣는 천재적인 예술가, 매력적인 여성 프리다 칼로의 모든 것 프리다 칼로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평생 절뚝거리며 살았고 또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또 사랑하는 디에고 리베라의 아이를 갖고 싶어했지만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유산을 거듭했고 말년에는 오른쪽 다리를 무릎 아래로 절단해야 했다. 이러한 신체적인 고통 외에 아버지가 유대계 독일인이라는 이유로 당했던 놀림, 가난, 당시 멕시코를 뒤흔들었던 정치적 소용돌이에서 느꼈던 갈등은 반항적이고 자유분방한 프리다 칼로의 성격을 형성하는 배경이 되었다. 그녀는 이러한 성향을 그림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는데, 정식으로 그림을 배운 적이 없지만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발했고 ‘디에고 리베라의 아내’라는 후광을 극복하여 멕시코를 대표하는 화가로 거듭났다. 『소설 프리다』는 이러한 전기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하면서 한 여성의 미묘한 심리에 대한 탁월한 접근이 뛰어난데, 무엇보다 프리다와 열한 살 터울의 여동생 크리스티나가 정신과 의사에게 털어놓는 방식의 진행이 신선하며 프리다를 둘러싼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작가 바버라 뮤지카는 ‘특별한 여성의 특별하지 않은 여동생이 되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고 말하고 있다.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으며 규율이나 틀에 얽매이지 않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은 뭐든지 얻어내야 했던 프리다에 비해, 너무나 평범해서 언니의 그늘에 가려져 많은 것을 희생해야 했던 크리스티나와의 갈등과 애정은 긴장감 있으면서도 설득력 있게 그려진다. 픽션과 전기의 매혹적인 조화 이 소설의 작가 바버라 뮤지카는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가능한 상상력을 동원하여 프리다 칼로의 어린 시절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47년의 시간을 생생하게 복원하고 있다. 혁명파와 보수파가 대립했던 멕시코의 정치 상황뿐만 아니라 디에고 리베라와 프리다 칼로를 중심으로 레온 트로츠키, 사진 작가 니콜라스 머레이, 배우 마리아 펠릭스, 폴레트 고다드, 혁명가 티나 모도티 등 당대 유명 인사들의 애정 행각과 알려지지 않은 면모를 보는 재미도 크다. 무엇보다 프리다 칼로의 매력을 새삼 발견할 수 있는데, 공산주의를 신봉했지만 거기에 얾매이지는 않았던 자유주의자, 변덕스럽고 이기적이지만 사랑 앞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연약한 여자, 평생 죽음이 자신의 주위를 맴돈다고 생각하면서 활화산 같은 생명력을 지녔던 그녀의 모습이 여느 전기보다 사실적이고 영화보다 더 생생하게 그려진다. 누구보다 자유롭고 열정적이었던, 하지만 상처받기 쉬운 연약함을 숨기고 있었던 매력적인 프리다는 이 소설에서 생생하게 부활하여 독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역동적이고 드라마틱한 프리다의 일생은 여러 번 영화화되기도 했는데 특히 줄리 타이머가 감독하고 셀마 헤이엑이 프리다로 분한 2002년 작 「프리다」는 올해 베니스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호평받았으며 국내에서도 곧 개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