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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목 차 1. FBI 국제청소년과학수사대 훈련을 마치고 2. 독도 해양생물과학기지 도착 3. 잠수 훈련 4. 식인백상어의 출현 5. 독도 해양생물과학기지 소개 6. 아침운동 7. 식인 백상어의 해부 8. 상어뱃속에서 사람의 다리가! 9. 다리를 잃은 사람은 누구일까? 10. FBI 테러 방지 모의 훈련 11. 낯선 청년 12. 진짜 독가스 13. 다리에서 발견된 문신은? 14. 나쁜과학당의 정체 15. 제닉스 박사 사망사건 16. 장미가시에서 형광빛 발광 17. DNA지문이란? 18. 가정부의 조사 19. 휴대용 반창고의 혈흔 20. 냉동인간의 미스터리 21. 해양 경계훈련 22. 한니 박사의 비밀실험실 23. 크루즈호의 좌초 24. 한빛과 토미의 실종 25. 폭발물사고 26. 한빛과 토미의 구출작전 27. 후원자와 시바다의 만남 28. 과학수사회의 29. 사건 용의자의 축소 30. 나쁜과학당 비밀실험실 31. 토미는 유명 수사관 32. 나쁜과학당의 대응 33. 바다의 이야기 34. 후원자와 시바다의 제3의 음모 35. 해저탐험여행 36. 신종 식용불가사리(일명 불삼사리) 탄생 37. 폭발물사건 용의자 입증 과학용어해설 * 나의 독서 이해력과 추리력 알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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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텔레비전에서 미국 수사드라마 CSI(crime scene investigation)과학수사대를 보셨나요? 아니 항상 즐겨보고 있겠지요. 모두들 재미있다고 말해요. 그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은 물론 중고등학생, 대학생들도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해요. 심지어는 어른들도 즐겨보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CSI란 “범죄현장수사”라는 뜻이죠, 미국 각 주에서 발생하는 실제사건을 드라마로 만들어 방영하는 것이죠. 왜, 그 드라마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있을까요? 그냥 재미있으니까, 하지만 그 재미 속에는 무언가 사람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하는 마력이 있을 거예요. 그 드라마는 실제 있었던 사건이라는 것에 큰 관심과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아요. 사람들은 무엇이든 낯설고, 새로운 것들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느끼는 독특한 속성이 있는 것 같아요. 여러 분야의 첨단 과학수사기법들을 이용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들이 낯설게만 보이죠. 사람은 낯선 것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됩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 대한 신선한 관심과 어떤 사람인가 알고 싶어 하는 궁금증 같은 것이죠. 우리나라도 현재 전국 각 경찰서마다 과학수사반이 있어 미국의 CSI수사대와 똑같은 방법으로 사건을 과학적으로 해결하고 있지요. 왜, 믿어지지 않나요? 여러분은 DNA감식에 의해 사건을 해결하는 뉴스들을 많이 들어 보았죠! 우리나라는 그와 같은 첨단과학을 이용한 수사 과정을 드라마나 소설로 만들어 TV 등 방송 매체에서 적극 방영하거나 홍보를 하지 않을 뿐이죠. 이와 같은 과학수사는 죄가 있는 사람과 죄가 없는 사람을 아주 정확하게 가려내고 있어요. 그래서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쓰는 사람은 있을 수 없게 되었어요. “무고한 사람이 범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열사람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한 사람의 죄 없는 사람을 범인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이 있지요.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소중함도 알고 남의 인권을 존중할 줄도 아는 세상이 되어야겠죠. 나는 오래전부터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미국의 CSI과학수사대와 같은 이야기를 쓰고 싶었어요. 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25년간 근무하면서 많은 사건을 과학적 증거로 해결 한 경험이 있어요. 나는 DNA지문 감식법도 1990년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가서 미국에 젊음 DNA전문가들과 연수교육을 받고 귀국했어요. 귀국 즉시 우리나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 분석실을 만들어 DNA지문감식법을 이용하여 범죄 사건들을 해결하기 시작했지요. 한편으로는 유능하고 젊은 DNA 분석 전문가들을 뽑아 밤낮을 가리지 않고 DNA에 관한 연구와 분석기술을 습득시키고, DNA 장비와 기계, 그리고 시설들을 갖추기 시작했지요. 지금 나는 나이가 많아져 정년이 되어 연구소를 떠난 지 벌써 4년이 되었어요. 하지만 연구소 후진들이 더욱 열심히 DNA감식 분야를 발전시켜 모두 최고의 전문가가 되었어요. 그들은 지금도 밤낮없이 수없이 많은 범죄 사건들을 해결하고 있지요. 그래서 선량하고 착한 사람들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그러나 나는 한 가지 걱정되는 일이 있어요. 무엇이냐구요?
최근 들어 과학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요. 미래의 세계는 여러 분야에서 과학 혁명이 일어날 거예요. 머지않아 지구상에 사람들은 아주 다른 세계에서 살게 될 것 같아요. 집안에서 청소는 물론 아기까지도 로봇이 돌보고 있을 거예요. 손목에 부착된 컴퓨터 하나로 모든 업무를 척척 해내고, 거리에는 로보캅 모양을 한 사람들이 돌아다닐 거예요. 그리고 바다에서는 새로운 청정에너지가 대량 생산되고 수산물자원은 육상에 “유전자변형농산물”이 대량 수확되듯이 바다에서는 “유전자변형수산물”로 사람들의 먹을거리들이 풍부해질 것 같아요. 인간의 질병은 유전자 치료로 아픈 사람이 없는 세상, 생명을 쉽게 연장할 수 있는 생명공학의 시대가 열릴 거예요. 하늘에는 우주정거장이 늘고 지구의 사람들이 우주여행을 떠나고, 제 2의 지구를 건설하여 오염되지 않은 곳에서 우주인과 함께 생활할 때가 올 것 같아요. 이렇게 급변하는 미래 세상에서는 어떤 범죄들이 생길까? 미래의 범죄 종류도 아주 달라질 것 같아요. 첨단범죄가 발생하고 수사도 첨단범죄를 능가하는 첨단과학수사로 바뀌어야 될 것 같아요. 바로 이런 미래의 범죄가 걱정이 되는 것이죠. 이와 같이 아주 달라진 세상이 되려면 약 50~100년 후로 예상이 되네요. 나는 다소 가까운 미래 약 10년 후인 2018년에 달라질 세상을 상상하고, 그때의 생길 다양한 범죄를 우리 청소년들이 과학수사대원이 되어 사건의 실마리를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가 상상하면서 이야기로 써 나갔어요. 이 책을 읽고 우리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달라질 벼상을 알려주고 싶었고, 미래의 범죄는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인지를 깊이 생각해보는 중요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죠. 독자 여러분 모두는 실제 자신이 과학수사대원이 되어 7M+시다‘p분들의 깊은 사고력과 기발한 추리력이 바탕이 되어야 첨단 과학수사기법도 제 구실을 하게 되겠지요.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어린이, 청소년, 학부모들이 함께 읽어 첨단 과학기술의 이해는 물론 과학 학습에 도움이 되는 『과학용어해설』을 많이 넣었어요. 책 제목은 『CSI청소년과학수사대 두리와 한빛』으로 정하고 2권 분량으로 기획했어요. 그래서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경우, 자원의 보물 창고인 바다를 대상으로 물고기, 해산물을 이용한 대체에너지의 생산, 해양생물의 유전자조작 기술로 사람들의 삶이 풍족해지며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과 바다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해양사건들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서 해양 과학수사기법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생명과학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이에 도전하는 반과학 세력들의 온갖 음모와 방해공작이 계속되는 갈등구조로 이야기를 끌어갔지요. 이번에 출판되는 첫 번째 이야기의 제목은 『독도 해양생물과학기지를 가다』로 했어요. 미래의 해양과학수사가 어떻게 발전해야 할 것인지를 파헤쳐 보고 싶었던 거예요. 두 번째 이야기는 『DNA가 지배하는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이미 원고를 쓰기 시작했어요. 이번에 책을 내놓으면서 '2007 생물학의 해' 전국 행사 중 '셜록홈즈와 생물학'부스에서 만났던 어린이와 청소년탐정들과의 약속을 너무 늦게 지키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그리고 청소년 여러분들이 재미없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요. 청소년 여러분!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두 번째 이야기의 책이 출판되면 책속에서 다시 또 만나요! 그럼 어린이, 청소년 여러분! 안녕. 2008년 8월 한여름 폭염이 쏟아지는 꽃집에서 최상규 --- 책을 펴내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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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국제청소년과학수사대 훈련을 마치고
“어떻게 하늘의 쇳덩어리로 만든 무거운 자동차가 날 수 있을까?” 포순은 *비행기를 탈 때마다 항상 의문이 생깁니다. 할아버지는 아주 옛날에는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다녔다는 이야기를 귀가 닳도록 들려주셨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수소자동차, 전기자동차, 태양열 자동차들이 다니고, 이렇게 하늘을 나는 궁전 같은 자동차가 있다는 것이 포순으로서는 신기했습니다. 미국 워싱턴 근교 콴티코에 있는 FBI아카데미에서 국제 청소년 과학수사대 2주간의 연수교육이 끝났습니다. 21명의 각 나라 대원들은 마티 소장의 환송을 받으며 리무진 버스에 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다시 뉴욕 케네디 국제공항으로 이동하여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할 때는 두리와 한빛 두 명이었는데 귀국할 때는 재미 동포 우주와 재일 동포 포순이라는 한국인 교포들과 같이 네 명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미국 FBI에서 국제청소년과학수사대 연수훈련 때 만나 친해졌습니다. 처음 타국 땅에서 받는 훈련은 낯설고 힘들었습니다. 대원들은 많이 지쳐있었습니다. 대한민국으로 가는 비행기 의자에 푹 눌러 앉아 휴식을 취했습니다. 한빛이 두리에게 물었습니다. “두리 오빠!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거야?” “응, 우리는 이제 서울 경찰청 청소년과학수사대 본부로 가는 거야. 빨리 가서 하봉두 소장님과 류시영 과학수사반장을 뵈어야지! 다만 본부에 가기 전에 대한민국 동해안 *독도라는 섬에 ‘해양생물과학기지’에 둘러 해양 과학수사 훈련을 마치고 갈 거야. 독도에 너의 삼촌인 한니 박사가 우리 대원들을 초청했어!” “너무 피곤해.” “우리들은 시간이 너무 없어. 여름방학 중에 훈련을 다 마쳐야 되거든, FBI에서 훈련 중 친해진 우주와 포순도 우리나라 청소년과학수사대 견학을 시키려고. 이미 하봉두 소장님이 그들과 함께 오라고 하셨어.” “그래? 두리 오빠! 그런데 한국 독도에 해양생물과학기지가 있다는 것은 잘 모르고 있었는데.” “너희 삼촌인 한니 박사가 소장인데도 몰랐어?” “우리 삼촌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총대장인 것으로 알고 있었지.” “그래, 그럴 수밖에 없지. 독도에 해양생물과학기지는 최근에 세워졌고, 한니 박사님이 초대 소장으로 오신거야.” “나는 정말 몰랐어. 최근이라면 언제를 말하는 거지?” “2010년 8월 15일에 준공되었어. 약 8년 밖에 안 되었어. 오늘은 2018년 8월 15일이잖아!” 두리는 휴대폰의 날짜를 한빛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네! 세월은 참 빨라!” “뭐 세월이 빠르다고! 야! 어린 네가 꼭 어른 같은 이야기를 하니?” 두리 오빠의 말에 한빛은 시공간의 혼돈 속에 어리둥절했습니다. 품에 안고 있던 애완동물 돼지를 자신도 모르게 비행기 바닥에 내려놓았습니다. 돼지 토미는 꿀꿀거리며 비행기 바닥 통로를 제멋대로 돌아다녔습니다. 비행기 안에 탑승객들은 “웬 돼지야!” 소리치며 소란을 피우며 아우성을 쳤습니다. 그러나 대원들은 승객들이 놀라는 표정들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두리는 이 광경을 보고 대원들에게 야단을 쳤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동물을 갖고 왜 이리 소란을 피우는 거야, 비행기 안에서는 예절을 지켜야지.” 그리고는 탑승객들에게 죄송하다는 인사를 하였습니다. “이 돼지는 애완동물로 기르는 깨끗한 돼지예요, 돼지 이름을 토미라고 지었지요.” 한빛은 얼른 토미를 번쩍 들어 가슴에 안았습니다. 토미는 모든 돼지 중에서도 냄새를 잘 맞는 후각이 뛰어난 황금색깔의 털을 가진 품종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돼지와 인간의 게놈프로젝트 연구에 세계적인 귄위자인 두리의 아버지로부터 선물을 받은 것입니다. 어느새 비행기는 높은 상공에 떠서 요동 없이 날고 있었습니다. 비행기의 고도를 알리는 안내방송도 들렸습니다. 포순의 심장 박동은 유난히 빨라졌습니다. ‘내가 하늘을 날아가는 자동차를 타고 여행을 하게 되다니!’ 비행기 안에서 포순은 내내 얼굴색이 굳어 있었습니다. 포순은 여전히 이처럼 많은 사람들을 태운 이 무거운 쇳덩어리가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는지 좀처럼 의문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비행기는 이번 청소년과학수사대 훈련 때문에 처음 타 보는 것이고 너무 너무 지루했습니다. “포순아! 너 지금 무서우냐? 아주 안전한 것이 비행기란다.” 한빛이 포순에게 말하며 안심을 시켰습니다. “이처럼 큰 쇳덩어리가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지?” 포순이 물었습니다. 한빛은 학교에서 배웠던 기억을 떠 올리며 설명해 주었습니다. “비행기에는 프로펠러와 고속제트엔진을 갖추고 있어. 이 기계들이 작동을 시작하면 늱장히 빠른 추진력을 발휘하거든, 바로 이 추진력 때문에 공기의 반작용으로 날개가 힘을 받아 날아가는 거야.” 포순은 한빛의 설명을 듣고 이해가 되었는지는 모르나 그저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그리고 한빛은 아는 것도 많다고 부러워했습니다. 한편 장난꾸러기 우주는 비행기 안에서 몸을 날려 멀리 뛰기도 하고, 물구나무도 서면서 재주를 피웠습니다. 우주의 특기이기도 한 물구나무서기는 시간만 있으면 장소와 때를 가리지 않고 즐겼습니다. 묘기를 끝낸 우주는 피곤에 지쳐 자리에 앉자마자 스르르 잠에 빠졌습니다. 우주는 비행기 위쪽 더 높은 곳에 우주 정거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곳에서 아버지와 친구 도일이랑 구슬이랑 다정하게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보고 싶었습니다. 우주의 아버지는 미국 항공우주국에 유명한 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늘상 우주는 아버지로부터 우주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귀에 젖도록 들어왔습니다. 우주는 잠에서 깨었습니다. 아버지가 보고 싶어 꿈을 꾸었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