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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부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살아가기 남자들, 아프다 위기의 남자들 한국남 매혈기 아빠도 뿔났다! 남자도 때로는 울고 싶을 때가 있다 남자는 돈 버는 기계다? 달콤 쌉쌀한 형벌 단 하루를 살아도 대접 받고 싶다 아버지를 찾습니다 548일 남장 체험 남자는 화풀이 대상이 아니다 엄친아만 있나, 내친아도 있다 남자 인생의 7단계 당신은 어떤 아버지가 되고 싶은가 기발한 자살 여행 가끔은 나도 달콤한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꽃미남? 아니, 꽃중년! 남자는 술로 운다 남자들의 도피처는 없다! 2부 남자들, 새로운 삶의 문을 두드리다 일상으로부터의 외도 나는 누구에게 사랑받고 있는가? 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즐거운 인생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인생의 틈새를 발견하는 법 모든 것에 몰입하라, 반드시 결과가 따를 것이다 세상은 원대한 꿈을 가진 자를 원한다 돈보다 사람을 벌어라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자 사랑받는 남자의 비결 남자가 살아가는 이유 유언장 따윈 절대로 만들지 마라! 나 자신을 감추지 마라 감동은 결코 사람을 배반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과 대화하라 나만의 길을 찾아라 행복할 수 없다면 이혼하지 마라 존경받는 남자의 조건 아버지라는 순한 짐승 남자라면 명심해야 할 몇 가지 에필로그 |
尹永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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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이기 때문에 아파도 참아야 하며, 능력이 있어야 한다. 남자라서 군대에 가야 했고, 그래서 여자친구와 이별한다. 남자라서 데이트 비용을 내야 하며, 돈이 많아야 하고, 집을 장만해야 한다. 그리고 남자이기 때문에 여자를 도와주고 보살펴야 한다. 주어진 모든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남자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저 열심히 살아간다. 그러는 사이 자연히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줄어들고, 가족들은 서서히 그를 외면하기 시작한다.
--- p.17 (남자들, 아프다) 나 역시 누군가의 자식일 때는 허삼관의 마음을 몰랐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자신이 아버지가 되고 나니, 우리 아버지들의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 아주 조금 짐작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아버지 안에는 누구나 허삼관의 속정 깊은 모습이 있다. 가족을 위해 피를 파는 사람, 결코 악인이 될 수 없는 사람, 그 이름은 아버지다. --- p.25 (한국남 매혈기) 아마도 아빠들에게 1년이란 안식년이 주어지면 그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 발만 동동 구를 것이다. 엄마는 붓글씨다, 독서다, 영화감상이다, 첫사랑이다 하면서 돌아다니고 친구들과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인생을 즐길 수 있겠지만, 우리 시대의 아버지는 그런 것을 터득할 여유조차 갖지 못했다. 아마 갈 곳을 찾지 못해 어떻게 해야 집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을까 고민할 것이다. --- p.29 (아빠도 뿔났다!) “남자는 인생에서 세 번 울어야 한다. 태어났을 때,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그리고 나라가 망했을 때.” 우리나라는 유난히 남자의 눈물에 엄격하다. 울고 싶어도 울 수 없는 게 대한민국 남자다. 하지만 때로는 남자도 펑펑 울고 싶다. 힘들다고, 그래서 눈물이 난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위로 받고 싶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하기로 했다. 태어났을 때 우는 것, 이는 내 존재를 알리고 싶을 때 흘리는 눈물이다. 그리고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이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눈물이다. 마지막으로 나라가 망했을 때는 이 세상이 나를 힘들 때 흘리는 눈물이다. 그러면 눈물을 참지 않아도 될 것이다. --- p.33 (남자도 때로는 울고 싶을 때가 있다) 결국 인력시장에서 내가 얻은 것은 몇 만 원이 아니라, 지금 당장 직장에서 쫓겨나면 굶어죽을 수도 있다는 무서운 현실뿐이었다. 늘 아침을 챙겨먹던 나는 새벽에 집에서 나오느라 아무 것도 먹지 못했다. 배가 고팠다. 하지만 이제는 막노동꾼으로도 쓸모가 없다는 생각이 들자 식욕이 사라졌다. 고프다 못해 쓰린 배를 달래주려 근처 가게에서 라면 한 봉지를 사 그대로 씹어 먹었다. 정기적으로 갈 곳이 있는 사람들, 출근하는 사람들이 오늘따라 위대해 보였다. 그들이 나를 측은하게 쳐다보는 것만 같아 그게 싫어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가고 싶었다.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 p.43 (달콤 쌉쌀한 형벌) 과거에 양반과 평민을 가르는 기준이었단 ‘어느 집안의 아들인가’의 뿌리 파악은 현대에 와서 ‘어느 동네의 어느 아파트인가’와 같은 물질적인 것으로 바뀌었다. 폼에 살고 폼에 죽는 게 남자라지만 요즘 대한민국 남자들 정말 폼 잡느라 허리가 휜다. 내가 넥타이를 매고, 와이셔츠를 입었던 것도 나의 본심을 감추고 상대방에 잘 보이려는 똥폼이었다. 남자들이여, 알맹이를 알기도 바쁜 세성에 폼 잡지 말고 있는 그대로 살자. --- p.62 (폼생폼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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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사는 것엔 능숙하지만, ‘행복하게’사는 것엔 서투른 남자들에게
IMF는 어느 날, 갑자기, 폭풍처럼 대한민국에 찾아왔다. 평생직장일 줄 알았던 회사는 구조조정을 시작했고, 많은 가장들이 대책 없이 길거리로 내몰렸다. 출근할 곳이 없어진 남자들은 넥타이를 매고 산에 오르거나 거리를 헤맸다. 반짝반짝 빛나야 할 구두에는 허연 먼지가 앉았고, 우리는 그들의 방황에 가슴 아파했다. 그때의 황량함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리고 10년, 아플 만큼 아팠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충분하지 않은가보다. 최근 태평양을 건너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금융위기가 또다시 우리 남자들의 삶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 아버지 생활비 부담률 95.6%로 세계 1위, 40~50대 남성 사망률 세계 1위, 대학생의 44%가 아버지에게 원하는 것은 재력뿐이며“자녀가 고민이 생길 경우 가장 먼저 아버지와 의논한다”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대답한 자녀들은 단 4%. 이것이 대한민국 남자의 현실이다. 지금 대한민국 남자들은 아프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일하는 남자들과 그러는 사이 서서히 그를 외면하기 시작하는 가족과 세상. 모든 것이 남자들을 외롭게 만든다. 이 책 『대한민국 남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는 남자라는 이유로 물려받은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앞만 보며 달려가다, 어느 날 문득 망망대해에 홀로 떠있는 조각배처럼 느끼는 남자들의 자기고백을 받아들이고 위로한다. 전작 『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살아가기』에서 우리 사회가 되새겨야 할 장남정신을 이야기했던 저자는 이 책에서 아들이자 남편, 그리고 아버지로 살아가는 고개 숙인 한국 남자들의 속마음을 다독거리는 동시에, 이 같은 불안과 고통을 경험삼아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찾을 수 있는 인생의 숨겨진 가치를 이야기한다.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보내는 가슴 따뜻한 응원가! 대한민국에서 삶이 고단하지 않은 남자는 없다. 그렇다고 지난날을 끌어안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직장에서 은퇴하는 것은 무섭지만, 인생에는 결코 은퇴라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남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는 인생의 중턱에 다다른 남자에게는 두 가지 히든 카드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하나는 ‘아직 해낼 수 있다’는 밝은 미래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만의 ‘풍부한 경험’이라는 카드다. 이는 새로운 삶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자신감’을 만들어준다. 이 책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한민국 남자들의 진솔한 삶을 통해 그들의 인생을 경청하는 독자들의 소중한 친구가 되어 따뜻한 위로를 보내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꿈과 희망을 전한다. 독자들은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산다는 것의 서글픈 일면에 울컥하지만, 그럼에도 내게 아직은 할 일이 있다는 사실과 여전히 뜨겁게 달아오를 수 있는 열정의 불씨가 남아 있음을 깨달을 것이다.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남자들, 그리고 그들을 남편 또는 아버지라 부르는 이들에게 울림 깊은 공감을 전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