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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 절제와 단련으로 부단히 나아가는 삶 / 양정현 - 유익한 고난을 이겨 낸 찬란한 슬픔을… / 맹명관 머리말 - 오직, 오직 하나, 감사할 뿐이다 제1부 떠남의 황홀, 죽음의 축복 - 한쪽 가슴만으로도 행복한 여자 - 개안 - 죽음이 다가왔을 때 - 동화 아줌마 - 아직 부치지 않은 편지 - 기생 식물 - 떠남의 황홀, 죽음의 축복 - 질병, 그 중심 이동 - 커다란 페치카 - 들어주는 이 제2부 히말라야가 날 부른다 - 히말라야가 날 부른다 - 암벽 입문 - 암벽 등산 학교 재수생 - 유방암 여성들과 함께한 히말라야 치유 트레킹 1 - 유방암 여성들과 함께한 히말라야 치유 트레킹 2 - 영정 사진 제3부 가시에 맺힌 열매 - 몸기도 - 첫 공연 - 유방암 예술 치유 공연 - 암과 한바탕 춤을! - 치유 의식 - 가시에 맺힌 열매 제4부 이별, 또 다른 시작 - 몰입의 기쁨 - 공평한 세상 - 해법 찾기 - 비법 전수 - 침낭에서 자는 여자 - 삭발 - 수술 기념일 - 이별, 또 다른 시작 못다 한 이야기 마라톤 이야기 - 세 가지 언어, 반, 무, 절 - 텅 비어서 아름다운 세계 - 사막에서 먹은 오렌지 - 모래벌판 - 달과 함께 춤을! - 자급자족 - 잃어버린 가방 - Mongolia Sunrise to Sunset 100km Ultra Marathon 이야기 떠나기 전 홉스골 마라톤 캠프 다녀온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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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오직 하나, 감사할 뿐입니다.
어느 한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인수봉을 암벽 등반으로 오르고, 히말라야를 오르고, 또 사막 마라톤에 참가하는 것만이 도전이 아니라, 다시 들춰 보고 싶지 않은 나의 내면을 탐사하고 글로 쓰는 것 그리고 그것을 나누는 것 또한 도전임을…. ‘암’이란 장거리 마라톤을 뛰고 있는 내 이야기가 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처음으로 마라톤을 시작한 분들에게 조그마한 희망이라도 되면 좋겠다. 또 아픈 이를 돌보는 가족에게 위로를 그리고 아프지 않은 분들에게는 지금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일상의 삶이, 아픈 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임을 알리고 싶어서이다. - 머리말에서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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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빗장이 벗겨지지 않아 다 알지 못하는 나…
사람은 누구나 주어진 삶이 평온하고 건강하기를 갈구한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건강을 잃게 되면, 더군다나 그로 인해 신체의 일부라도 잃게 되면 그 좌절을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거나 절망하게 된다. 혹독한 시련이 닥치면 또 다른 자아가 눈을 뜨는 것일까? 시련이 아니면 도저히 알 수 없는 인생의 다른 문이 있다고 믿는 그녀…. 가슴 한쪽을 도려내고서도 끝없는 사하라를 걸어서 다녀온 이, 온몸에 상처를 만들며 굳이 오르지 않아도 될, 아무도 등 떠밀며 내몰지 않아도 깎아지른 바위를 오르는 이, 육신과 정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일에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쫓아다니는 이가 있다. 내 아픔을 고난이라 말하지 않는 이다. 한 번도 소리 내어 아프다 소리치지 않는 이다. 자신과 타인의 아픔을 구별 지어 삶의 무게를 나누지 않는 이다. 소소한 일상에 지치거나 때로는 암담한 현실에 가슴 먹먹할 때 그녀의 글을 보며 겸손을 배운다. 어쩌면 정신 차려 일어나 세상을 보라고, 두 눈 부릅뜨고 하늘을 보라고 꾸짖는 듯하다. 게으름이 덕지덕지 묻어 있는 자리를 털고 신발 고쳐 신고 당당히 내딛어 보라고 재촉하는 듯하다. 제 몸보다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당신과 함께 가주겠다고 손 내미는 듯하다. 그녀의 이야기에는 좌절이 없다. 우리 모두와 나눌 희망만이 있다. 그녀의 도전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고 빛나는 추억이 될 것이니 이 책을 읽는 모든 이에게도 소중한 기억으로 남겨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