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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소개

디스크

CD 1

  • 01 Have You Heard
  • 02 Every Summer Night
  • 03 Better Days Ahead
  • 04 Last Train Home
  • 05 If I Could
  • 06 Spring Ain't Here
  • 07 Straight On Red
  • 08 Minuano (Six Eight)
  • 09 Third Wind

아티스트 소개 2

연주Pat Metheny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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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메시니 그룹

재즈 밴드

Pat Metheny Group의 다른 상품

연주Pat Methe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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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메시니

guitar : Pat Metheny
keyboards : Lyle Mays
bass : Steve Rodby
drums : Paul Wertico
percussion : Armand Marcai
vocalㆍetc : Pedro Aznar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매일
2002년 10월 01일
시간/무게/크기
107g | 크기확인중

제작사 리뷰

2002년 9월 그룹으로서 두 번째 내한공연에서 전회, 전석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운 Pat Metheny Group(이하 PMG로 표기)은 비단 이러한 인기를 이유로 영위되는 밴드가 아니다. 이들은 작곡, 편곡, 연주, 사운드 등 모든 면에서 완벽을 추구하고 그 과정 전부에 혼신의 힘을 들이는 확고한 음악적 신념이 있다. 미중서부에서 브라질로 아시아로 새로운 세상을 향해 갈 때 차용한 음악의 리듬과 멜로디에 함몰되지 않고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너무도 뚜렷하게 확보하는 세상에 둘도 없는 PGM 만의 음악을 창출해 내는 이노베이터들이며, 개인적으로는 이 그룹 중추인 펫 메씨니를 100년 재즈사에 가장 위대한 뮤지션 중 한 명으로 꼽고 싶을 정도이다.
앨범 소개에 들어가기 전 일단 펫 메씨니 그룹의 짧은 약사와 그들의 음악 그리고 그 매력에 대해 먼저 언급해보도록 하겠다. 이 그룹이 결성되던 1977년 시점에 재즈계는 소위 말하는 지금은 스무쓰 재즈라 일컫는 파퓰러한 재즈와 복잡한 조성과 하모니 작곡과 준비된 파트와 즉흥연주 구분이 모호한 웨더 리포트로 대변되는 퓨젼재즈, 그리고, 덱스터 고던, 아트 페퍼, 행크 존스 등의 재비상으로 정통재즈 부활의 조짐이 비쳐지는 상황이었다. 여기에서 펫 메씨니나 키쓰 재릿, 죤 애버크롬비 등 너무도 독창적이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대세가 될 수 없었던 뮤지션들이 다수 독일의 ECM 품안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앞서 펫이 계약한 동 레이블이 그룹의 출발점으로 되었다.
오늘날 PMG 사운드라 일컫는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음악은, 데뷔앨범 Pat Metheny Group에서부터 완성된 상태로 나타나는데, 5선지 상에 기보되는 멜로디와 하모니의 상하 움직임에서 탈피, 신세싸이즈를 선구적으로 도입 3차원적 사운드를 구축하고, 테마와 즉흥연주의 이분법적 분류가 아니라 상호 동화되는 풍부한 이미지를 창출했다. 일단, 그룹에서는 펫 메씨니 일부에 존재하는 아방가르드 지향을 배제하고, 라일 메이스와 공동 작업을 통해 그룹 사운드 완성과 새로운 발전에 역점을 두었다. 또 즉흥연주에 있어서는 소위 말하는 Target Note(즉흥연주 중간 부분의 음 마지막 부분의 음을 미리 설정하여, 조성을 손상시키지는 임프로바이제이션이 가능하게 되는데, 수 많은 패턴이 존재할 수 있기에 타켓 노트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는 할 수 없다)를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테마의 코드와 리듬에 제약받지 않고 중간 섹션을 통해 새로운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
최초 그래미에 노미네이트 된 AMERICAN GARAGE까지는 사운드의 복잡함이나 변칙 리듬이 크게 나타나지는 않았고, 포크와 컨트리를 기반으로 한 투명하고 깨끗한 멜로디와 단순하고 아름다운 화성이 주가 되었지만, 멤버 교체 그리고 브라질 음악에 대한 동경이 심화되면서부터는 약간 복잡한 경향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것이 사운드나 그룹 본질에 대한 수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음악적 방향 설정에 따라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경우라 할 수 있겠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쉬운 손박자 같지만 5+6박자 속에 8분음표와 쉼표가 반복되는 First Circle로 대변되는 변박(Odd Meter) 곡으로 이 때문에 코러스와 하모니, 섹션 전환 등 준비된 파트가 복잡하게 얽히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변함 없는 것은 상업방송에 사용해도(실제 Last Trane Home, If I Could 등은 라디오 방송 시그널로 사용되기도 했다) 무방할 정도로 친숙한 멜로디인데, 실제 복잡한 구성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것이기에, 듣기 좋다하여 연주하기 쉽다는 의미와는 절대 통할 수 없다. 변박이 변박 같이 들리지 않고 매끄러운 하나의 테마가 되며, 쉽게 들리는 멜로디 이면에는 작,편곡에 대한 치밀한 안배가 바탕이 되기에 PMG는 대단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앨범은 1992년 전미 투어 라이브 발췌 실은 것이다. 관계자료가 전무한 이유로 상세한 과정을 알 수 없으나, 방송용으로 제작된 자료를 통한 것이 아닐까 추측만 해볼 뿐이다. (영상물인 We Live Here나 Secret Story Live 등은 방송용으로 제작된 후, 정식 발매된 작품이지만, 절차면에서 본다면 In Concert와는 성격을 달리한다.)
1991년 펫 메씨니는 그룹 외 활동으로 Secret Story라는 대작을 완성했고, 그룹으로서는 128채널의 환상적인 음향과 감각적인 카메라 웍을 동원한 첫 영상 작품인 More Travels를 발표했었다. 92년 투어 일정을 통해 미루어 보건데 아직 경이의 무조성 기타 솔로 앨범 Zero Tolerance for Silence 레코딩 이전으로 추정되며, 정규 라이브 앨범인 The Road to you의 번외편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PMG 첫 라이브 레코딩인 Travels의 경우 무려 80회의 공연 매스터 테입을 3개월 간 모니티링하여 추출할 정도로 지나칠 정도로 결과물에 심혈을 기울이는데, 이 라이브 경우 펫 본인의 의지와는 별개 사항이기에 그 정도 완벽한 트랙 세팅은 기대할 수는 없다. 단, 일년의 2/3 가까이를 투어에 할애하는 특성 상 사운드의 틈새나 실수 등의 미흡한 흔적을 찾기 힘들며, 더구나 The Road to You 투어 당시 보다 더욱 성숙한 시점이기에, 이 실황 앨범이 음악적으로 뒤떨어지는 면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녹음을 보면 쉐이크 류의 타악기나 심벌 잔향이 거칠게 들리며, 전체적인 해상도가 흐린편이만, 국내 제작시 24bit/96kHz 매스터링 과정을 거쳐 음질에 상당한 보정을 기했으며, 쟈켓 탁도나 추가된 내용들을 포함한다면, 이번 국내 출시되는 이 음반이 전세계에 유통되는 펫 메씨니 In Concert 버전 중 최고의 질을 자랑하는게 아닐까 여겨진다.
첫 곡 Have you Heard는 Letter From Home에 최초 수록되었던 곡으로 Are You Going With Me 와 함께 PGM 콘써트 단골 레퍼토와이다. 7박의 Odd Meter인데, 몇 마디로 끊을지를 먼저 염두해 둔게 아니라 멜로디 흐름을 거스러지 않고 작곡한 결과로 판단된다(아니고서는 변박이 이리 오묘하고 자연스럽기 힘들 것이다). 이 곡의 멜로디나 진행을 외는 이라면 테마 과정은 머리 속에 충분히 그리질 것인데, 스튜디오 연주와 다르지는 않다. 단, 라이브의 분위기 즉 완벽한 재현을 위한 긴장감과 집중, 에너지 등 감성적인 측면의 차이는 있으며, 배킹을 배제하는 철저히 짜여진 테마대로 따라간다. 4박으로 돌아서는 즉흥연주는 펫 메씨니에 의해 진행되며, 당연히 컴핑이나 필인에 대한 제약 없이 자유롭게 진행된다. 재즈적인 8분음표가 아닌, 부드럽고 유연하면서 멜로디가 쌓이면서는 그 특유의 전위적인 성향까지 감정을 상승시킨다. 그의 많은 솔로를 들어봐도 감탄하는 점이 처음부터 끝까지 미스 터치나 어색한 멜로디가 잡히지 않는 완벽이라는 단어가 항상 따르는 것이다. 물론, 이 앨범의 Have you heard에 국한될 뿐은 아니지만, 이런 멋지고 드라마틱한 주제부를 지니고 흠잡을 구석이 없는 즉흥연주을 펼칠 수 있는 그룹이나 뮤지션 과연 몇이나 존재할는지 ? 전체 곡을 설명한다해서 감상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트랙별 연주내용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세세히 언급하지는 않겠다.
지금 필자는 티어드롭이라는 둥근원을 그리며 현을 살짜기 치는 듯한 독특한 피킹에서 흘러나오는 영롱한 톤과, 즉흥연주 한 소절 한 소절이 정성들여 작곡한 듯 아름다움으로 가득찬 If I Could를 반복 감상하고 있다. 필자와 같은 시대에 그가 호흡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PMG의 음악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하며 In Concert 리뷰를 맺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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