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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역자 서문 서론 ‘금융권력’이란 시점 제1장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문제가 시사하는 것 - 금융 시스템의 위기 - 1.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문제의 충격도 2. 일거에 확대된 금융 위기 3. 안이한 대출을 부추긴 배경 4. 금융권력의 위력 - 신용평가기관과 기업 제2장 금융의 변질 - ‘금융 기술’의 구조 1. 갬블의 사회화 2. 헤지펀드는 ‘부자 클럽’ 3. 헤지펀드의 수익원 4. 불확실성과 경제학 - 케인즈와 힉스의 회의(懷疑) 제3장 리스크 테이킹 이론 ?시카고학파의 논객들 1. 수학자와 금융상품 - 퀀츠 2. 리스크의 이전 ?블랙?숄즈 모델 3. 달러의 미국 환류 ?엔 캐리 트레이드 4. 기업의 자금조달에 관해서 - 모딜리아니?밀러 명제 제4장 신 금융시대의 설계자들 - 밀턴 프리드먼을 중심으로 1. 통화선물 시장의 창설 ?리오 멜라메드의 의도 2. 몽페랑협회 ?반(反) 마르크스, 반(反) 케인즈의 조류 속에서 3. 프리드먼의 자유관 4. 크루그먼의 프리드먼 비판 5. ‘노벨경제학상’의 가장된 중립성 제5장 리스크 비즈니스의 말로 - 취약한 금융 1. 과잉금융과 채권의 증권화 2. 글로벌한 위기의 배당 3. 단기화 되어 가는 금융 4. 달러 신화의 종말 - 통화체제의 다극화 제6장 금융권력에 대항하기 위하여 - 새로운 질서의 모색 - 1. 생산을 경시하는 금융 2. ‘지역’밀착 사고(思考) 3. ESOP의 권유 - 금융게임의 종식을 위해 후기 주요참고문헌 관련연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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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시스템의 위기를 심화시킨 것은 누구인가?
컬럼비아대학의 바그와티 교수는 1997년에 발생한 아시아 통화위기를 분석하면서 ‘금융(월가·IMF·워싱턴)복합체’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이 말은 무기산업과 군대를 조종하는 ‘군산복합체(軍産複合體)’의 위험성을 호소한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의 말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금융복합체는 금융을 사회적으로 필요한 것을 만들어 내도록 하는 ‘도구’가 아니라, 돈벌이를 위한 ‘비장의 카드’로 만들어버렸다. 그 결과, 자유화라는 미명 아래 사람들의 금전적 욕망을 해소시키는 금융시스템이 만들어졌다. 바로 돈이 돈을 낳는 시스템이다. 그러한 금융시스템이 오늘날 ‘금융권력’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이다. 세계 경제를 뒤흔든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문제는 ‘돈이 곧 상품’이 된 현재의 투기적 금융시스템의 위기와 한계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투기적 금융시스템의 위기와 한계 화폐욕에는 끝이 없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는 화폐를 ‘노미스마’(사회적 합의의 산물)로서 제어하는 사상을 내놓았으며, 전후의 브레튼우즈체제도 화폐의 폭주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한 브레이크가 풀린 귀결(歸結)이 지금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문제인 것이다. 이 책은 사태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경위를 설명한 것으로, 현대 사회의 편성원리가 금융을 정점으로 하는 시스템이란 점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다. 이 책은 브레튼우즈체제의 붕괴로 거슬러 올라가 금융이 본래의 역할에서 벗어나 ‘리스크 전매 비즈니스’의 성격을 강화해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금융질서 회복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