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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한 개의 선물
하루에 한 편씩 읽으면 한 달이 행복해지는 책 양장
유린
더난출판사 200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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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행복을 주는 선물
첫 번째 날 이야기 _ 아들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
두 번째 날 이야기 _ 실크로드에서 생긴 일
세 번째 날 이야기 _ 행복을 주는 의사
네 번째 날 이야기 _ 애물단지 김 이병
다섯 번째 날 이야기 _ 부끄러운 승자, 아름다운 패자
여섯 번째 날 이야기 _ 어떤 이웃
일곱 번째 날 이야기 _ 최 사장의 55년 도장
여덟 번째 날 이야기 _ 카센터를 찾아온 벙어리 아가씨

2장. 용기를 주는 선물
아홉 번째 날 이야기 _ 버리는 법을 가르쳐준 산행
열 번째 날 이야기 _ 나를 부끄럽게 하는 것들
열한 번째 날 이야기 _ 어머니의 해바라기 사랑
열두 번째 날 이야기 _ 내 친구 민호
열세 번째 날 이야기 _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것
열네 번째 날 이야기 _ 액자 속의 빛바랜 편지
열다섯 번째 날 이야기 _ 거꾸리와 장다리의 우정

3장. 기쁨을 주는 선물
열여섯 번째 날 이야기 _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 집시 소년
열일곱 번째 날 이야기 _ 내 인생 최고의 선생님
열여덟 번째 날 이야기 _ 어떤 기다림
열아홉 번째 날 이야기 _ 어머니를 닮은 아내
스무 번째 날 이야기 _ 구두 닦는 철학자
스물한 번째 날 이야기 _ 마지막 인사
스물두 번째 날 이야기 _ 엄마, 사랑해요
스물세 번째 날 이야기 _ 어느 테러리스트의 모정

4장. 희망을 주는 선물
스물네 번째 날 이야기 _ 자신을 버린 조종사
스물다섯 번째 날 이야기 _ 아버지의 낡은 자전거
스물여섯 번째 날 이야기 _ 세상을 바꾼 한 통의 편지
스물일곱 번째 날 이야기 _ 하늘나라 엄마에게 보낸 편지
스물여덟 번째 날 이야기 _ 30년 만에 갚은 빚
스물아홉 번째 날 이야기 _ 3천 원이 가져다준 행복
서른 번째 날 이야기 _ 어느 사냥꾼의 깨달음
서른한 번째 날 이야기 _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저자 소개 1

서울 출생으로 대학에서는 문학을 전공했다. 지금은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대학교 재학시절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2003년 무렵 우연한 기회에 힘들어하던 후배에게 보냈던 편지가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새로운 직업을 하나 더 갖게 됐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1월 18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64g | 128*188*20mm
ISBN13
9788984054592

책 속으로

그렇게 레지던트를 끝내고 드디어 진로를 결정할 때가 되었습니다. 석민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모든 것이 풍족한 사람들을 위해 석민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굳이 자신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 사람들을 치료해줄 의사는 세상에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석민은 노숙자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무료로 치료해주는 자선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종교 단체에서 지원하는 약간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병원이다 보니 평범한 직장에 다니는 친구들보다도 월급이 적습니다. 그래도 석민은 행복합니다. ‘돈을 많이 버는 의사’가 아니어도 ‘행복한 의사’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 p.29, ‘행복을 주는 의사’ 중에서

“너 여태 몰랐니? 네가 휴가 나온다고 부대 앞에서 전화하면 엄마는 무조건 버스 정류장으로 나가셨어. 내가 그렇게 말려도 안 들으시더라. 하루 네 번 버스 오는 시간에 맞춰 20리 길을 걸어서 정류장에 나가셨지. 네가 집으로 먼저 안 오고 서울로 간다고 해도 막무가내였어. 마지막 휴가 때 기억나지? 휴가 나온 지 3일 만에 집에 온 거. 그때 어머니는 3일 내내 하루 네 번씩 버스 정류장에 나가 계셨어.”
그렇게 기다리고도 자식에게 서운하단 내색 한 번 하지 않았던 어머니의 사랑을 뒤늦게야 깨달은 민석의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 p.78, ‘어머니의 해바라기 사랑’ 중에서

“행복이라……. 글쎄 늘 행복하면 재미없지 않나? 살다 보면 행복이나 불행은 교대로 찾아오는 것 같아.”
“누가 그걸 모르나요?”
“알기만 하면 안 되고 그걸 깨달아야지. 그러면 행복이 왔다고 해서, 또는 불행이 날 찾아왔다고 해서 크게 흔들릴 일이 없어. 답은 뻔한 거 아냐? 잠깐 불행할 거라고 비관하지 않고, 잠깐 행복하다고 영원히 행복할 거라고 착각하지 않고 살면 되는 거지. 비관하거나 착각하면 나만 괴로운 거지. 안 그래?”
--- p.143, ‘구두 닦는 철학자’ 중에서

죽어가는 멧돼지의 눈을 슬퍼 보였고, 석구는 그 순간 너무나 많은 세월의 흔적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고통 속에 죽어가는 멧돼지의 모습 위로 다른 멧돼지의 모습이 겹쳐졌습니다. 이놈을 사랑했을 암컷 멧돼지, 이놈을 두목으로 따랐을 수많은 수컷 멧돼지, 이놈의 유전자를 받아 대를 이어갈 아기 멧돼지들…….
석구는 깨달았습니다. 단순히 멧돼지 한 마리를 쏜 것이 아니라 거대한 자연의 일부를, 감히 간섭할 수 없는 역사의 일부를 쏘았다는 것을. 산에서 내려온 석구는 그 후 다시는 사냥을 하지 않았습니다.

--- p.209, ‘어느 사냥꾼의 깨달음’ 중에서

출판사 리뷰

요즘 같아선 그냥 주저앉아 울고 싶다고 말하는 당신,
외롭고 힘들어 누군가가 손잡아주었으면 좋겠다는 당신,
당신을 응원합니다!


요즘 어딜 가나 “힘들다”는 소리를 가장 많이 듣는다. 앞만 보고 내달리던 사람들이 이제는 쉬고 싶다고 말한다. 절로 한숨이 나오고 너나 할 것 없이 인상을 찌푸리며 힘들다는 걸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위로와 휴식, 그리고 응원’이다.
이 책은 이제는 좀 편안히 쉬어도 된다고, 너만 그런 게 아니라 모두 힘들다고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해주는 책이다. 삶의 방향을 잃어버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 쉬는 사람에게 작은 힘이 되어주고, 주저앉아 울고 싶은 사람에게 어깨를 빌려주고, 외롭고 힘들 때 손잡아주는 친구가 되어주는, 한마디로 당신을 응원하는 책이다.
소박하지만 정감 넘치는 우리네 이웃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한다. 기억에 오래 남을 만한 책 속 31편의 이야기는 하루에 한 편씩 읽으면 한 달이 행복해진다는 취지 아래 실은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이야기들은 소소한 이웃들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세상을 밝혀주었던 따뜻한 손길들

일상에 지쳐 주저앉은 나에게 내민 친구의 소박한 손길, 가족들을 위해 동트지 않은 새벽길을 달리던 아버지의 낡은 자전거, 모두 따돌리고 손가락질할 때 조용히 다가와 나를 일으켜 세워주었던 선생님,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실패와 절망 속에서 울고 싶을 때 내게 배달되었던 한 통의 편지, 먼 여행길에서 길을 잃은 이방인을 친절하게 안내해주었던 따뜻한 사람들….
힘들고 지친 세상살이지만, 돌이켜보면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우리를 위로해주는 따스한 손길이 있었다. 그 손길은 부모님이었든, 아니면 선생님이나 친구 혹은 우연히 만난 낯선 누군가였을 수도 있다. 사람들은 그게 누구였든 간에 그 손길 하나로 힘들고 상처 받은 영혼을 위로 받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우리가 지나쳐버리고 잊고 있었던, 세상을 밝혀주었던 ‘따뜻한 손길’, 바로 우리 이웃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기록한 것이다. 사는 것은 평범하지만 마음만은 넉넉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는 상처 받은 이를 보듬어주고 힘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일상에서 발견하는 작은 행복들에 감사해하며, 소소하지만 꾸밈없고 가슴 찡한 31편의 이야기는 ‘그래도 세상은 아직 살 만한 곳이다’라는 걸 충분히 느끼게 해준다.

하루 한 편씩 읽으면 한 달이 행복해지는 이야기

누구나 꿈꾸는 ‘행복’은 사실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최악의 공간인 아우슈비츠에서도 인간은 불행만을 느끼며 살지는 않았다고 한다. 수용소 담벼락에 피어 있는 작은 들꽃을 보고도 인간은 행복을 느낀다.
이 책에 쓰여진 31편의 이야기는 작은 일화를 중심으로 ‘행복’이라는 의미를 다시 깨닫게 해준다. 행복, 용기, 기쁨, 희망이라는 4개의 선물이 포장된 선물 꾸러미를 풀어보면, 나와 비슷한 이웃들의 이야기에 미소를 짓기도 하고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훔치게 되기도 한다.
평소 아버지에게 반항만 했지만 결국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을 아버지로 꼽는 아들, 붕어빵 장사를 하는 친구를 곁에서 묵묵히 응원해주는 친구, 비록 구두닦이지만 항상 행복하다며 미소 짓는 아저씨, 엄마를 잃은 아이를 위해 늦은 시간까지 기도하는 아줌마, 죽어가는 멧돼지를 보면서 거대한 자연을 거슬렀던 자신을 반성하는 한 사냥꾼 등등.
우리네 이웃들의 이야기는 잊고 있었던 일상의 행복을 투박하고 단출하지만, 받으면 마음 따뜻해지는 작은 선물이다. 하루에 한 편씩 읽다보면 서른한 개의 선물을 받은 듯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혹 하루에 한 편이 아니라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하더라도 그 여운만으로도 분명 한 달 내내 행복할 것이다.

리뷰/한줄평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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