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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은
원재훈의 희망찾기
원재훈 저
생각의나무 200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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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상처는 아뭅니다. 언젠가는 아픈 기억도 좋은 추억이 됩니다

■오늘만은, 당신이 희망입니다

용기를 잃지 마세요, 힘든 시절을
견디다 보면 다 괜찮아질 겁니다 반드시 괜찮아질 겁니다

이 세상에 완전히 사라지는 건 없습니다
희미하게 스친 자리도 몸엔 흔적이 마음엔 추억이 남습니다

설악산 깊은 산속에 소원을 들어주는 오두막이 있습니다
그 집을 찾아 간다면 어떤 소원을 빌까요?

우듬지에 앉아 있는 까치가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까치의 마음이 보이는 걸 보니 약속시간이 가까워진 모양입니다

꽃에 물을 주고 가난한 사람을 가엾게 여기는 마음,
그 마음을 품을 때, 당신은 신神입니다

12월에는 작은 창문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창밖의 풍경이 색을 지운 자리에 눈이 내립니다

‘그대 가슴 속에 은밀히 숨어 있는 우아한 사랑을 그리워한다’
파란색의 ‘그레이프 히아신스’의 꽃말입니다

우표는 뒷면에 침만 발라도 봉투에 달라붙습니다
열정, 사랑, 통탄과 같은 추억의 뒷면은 끈적끈적합니다

춥고 어두운 길을 헤매는 이를 위해
따뜻한 마음 난로를 준비하세요

세상에 나에게만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가 없다면 아름다운 얼굴도 아름다운 세상도 없습니다

살다 힘겨운 일이 생기면
즐거운 일이 곧 오려고 준비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세상이 굴러가는 것은 바쁘게 일하는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나 일 때문에 사는 일이 혼란스러울 때
못난 마음을 사과 먹듯 힘껏 베어 먹어버립니다

나비를 쫒아 나비처럼 날아다닌 기억이 있습니다
나비가 머물던 자리에서 꿈을 꿉니다

흑인이나 백인이나 모두 검은 그림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숨은 세상이 보이는 세상보다 크고 넓은 모양입니다

■오늘만은, 당신이 사랑입니다

작은 선물 상자를 준비해 그 사람의 손에 쥐어주고 말합니다
“너 참 행복해 보인다”

“입에서 당길 때 먹어라, 가고 싶은 곳에 다 가봐라,
사랑할 수 있을 때 더 많이 사랑하면서 살아라”

당신을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꽃씨 떨어진 자리를 잘 살피고 보살핍니다

흔적도 없이 다가온 이렇게 아름다운 당신은 누구십니까?

세상은 탐욕으로 가득 찬 곳이라고 말들 하지만,
내겐 사랑으로 가득 찬 곳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소유한 것은 우리가 줄 수 있는 것뿐입니다

그대 생각하는 모닥불을 피워
안개 속, 마음의 이슬을 증발시켜야겠습니다

오늘 하루는 조용히 왔다가 별 말 없이
차 한 잔 마시고 가는 ‘손님’이었습니다

진정으로 용서하면 사랑이 더 깊어집니다

잠든 아이의 천사 같은 얼굴 속에
당신이 꿈꾸는 행복이 있습니다

인생에는 연애가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연애는 젊은 시절의 특권이 아니라 젊음의 비결입니다

친구란 ‘내 슬픔을 짊어지고 가는 이’

방금 새들이 날아간 나뭇가지가 몸을 떨듯, 흔들립니다
그 고요한 떨림이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정신이 오롯이 살아있는 책 한 권, 음악, 미술과의 만남은
참으로 절묘한 인연입니다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말을 못하기도 하지요
말을 안 하면 상대방이 마음을 알 수 없으니
그냥, 사랑할 땐 사랑한다고 하세요

화려한 말보다 단순한 행동 하나가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하기 전에 사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밥그릇을 따뜻한 이불속에 묻어두고 아버지를 기다리던 어머니
늦은 시간 들어오는 아버지의 손엔 고등어 한 마리

당신은 언제나 보석처럼 빛나고 귀한 존재입니다

■오늘만은 당신이 못할 게 없습니다

막 태어난 아이처럼,
하루를 온전히 살아가는 아이들처럼

사막의 신기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쳐 죽지만,
그 신기루가 없다면 누가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새하얀 눈밭을 걸어가니, 그 걸음 흩어져서는 안되리
내 오늘 찍어놓은 발자국, 뒷사람들 따라 길을 걸으리라

어린 시절, 우리가 날렸던 종이비행기들은
지금 어디에서 날아다니고 있을까요?

아, 꿈이었구나, 모든 게 꿈이었구나

사람 사는 집에 새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 집 사람들은 점점 새를 닮아갑니다

“속세나 산속이나…, 사람 사는 동안엔
날카로운 날에 벤 것처럼 아플 때가 있지요”

사랑이란 이름으로 좀 더 가까워지기를…
오늘은 용서와 사랑으로 내가 먼저 다가가는 날이었으면…

문득, 그 해 가을을 떠올립니다
누구나 간밤에 문득 떨어진 낙엽 같은 추억이 있지 않을까요

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말을 걸어보세요
천사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웃어 보세요
거울을 봐도 좋고, 그냥 허공을 향해서도 좋습니다
천사처럼, 바보처럼 웃어보세요

화해하기 위해 먼저 ?을 나서는 사람은
기다리는 사람보다 조금 먼저 행복해집니다

명동과 종로의 음악다방에서 한 시절을 보냈습니다
지금도 신청곡을 적던 그 마음에 추억의 멜로디가 흐릅니다

지도에는 표지될 수 없는 나만의 공간,
자신만이 그려 낼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가 있습니다

몽골의 들판에서 늑대를 만나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눈 밝은 사람들은 겨울 바다에서 무거운 욕심을 다 버리고 옵니다

마음의 눈으로 사실과 진실을 보는 사람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눈동자는 새가 알을 깨고,
나비가 고치를 열고 하늘을 나는 모양과 비슷합니다

오로린 이야기

저자 소개

저자 : 원재훈
시 「공룡시대」로 1988년 문단에 나온 이후, 시집 『그리운 102』,『딸기』와 산문집 『착한 책』, 소설 『바다와 커피』등 다수의 책을 냈다. 현재 광화문에 있는 출판기획 '문사철'에서 출판기획을 하며 일산에 있는 작업실에서 글쓰기에 몰두하고 있다.
물과 산 그리고 짐승과 더불어 인간이 착하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알 수 없는 ‘타자에 대한 이해’의 지름길인 클래식 음악을 자주 듣는다. 더불어 우주와 인간의 조화로움과 사랑에 대한 각성을 혀끝으로 전해 마음을 깨우는 커피를 즐긴다.
요즘은 책 읽기와 글쓰기에 대한 강의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책 이야기를 드문드문 한다. 마음과 몸이 둘이 아니라는 선각의 말씀을 ‘마음과 몸’에 담고 글을 통해 그 뜻을 이루어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48g | 142*195*30mm
ISBN13
9788984989009

책 속으로

새벽 동이 틀 무렵 숲 속에서 나비 한 마리를 보았습니다.화려한 날개를 접고 아침 햇살을 기다리고 있는 나비. 조심스럽게 가까이 다가가 보다 저절로 탄성을 터트렸습니다. 이슬이 날개에 방울져 맺혀 있는 모양이 세상에 저런 보석이 있나 싶더군요. 날개는 물론이고, 날개에 돋은 솜털에도, 눈에도 더듬이에도 다리에도 온통 이슬이었습니다.
밤새 저 자리에 앉아 온전히 이슬을 받아내고 있는 모습에 혼이 빠져 있는데, 축축한 풀밭에 엉덩이가 다 젖었습니다. 그렇게 아침볕에 이슬이 다 증발하자, 나비는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았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아득한 가을 하늘을 손으로 만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여기 실린 글들이 저 나비의 이슬방울 같았으면 하는 심경입니다. 겉으로 드러낼 수 없어 마음에 맺힌 것들, 그것들을 담담하게 적어 보았습니다. 살다보면 나비처럼 이슬을 말려주는 햇볕이 필요합니다. 어쩌면 내 곁의 사람들이 그런 햇볕인지도 모르지요. 볕이 없다면 나비는 날개가 젖어 죽어버릴지도 모릅니다. 우리 마음도 저 나비의 날개와 다름없지요.
누구나 이슬 같은 감정이나 이야기가 있을 겁니다. 그걸 품고 털고 하는 것이 일상입니다. 뭐 그리 대단하지는 않아도 그저 착하고 순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우울한 요즘, 잠시 숲속에서 보았던 나비, 이슬, 그리고 햇볕. 이런 마음을 당신에게 선물합니다. 때가 되면, 철이 되면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갑니다. 상처는 아물고, 아픈 기억이 좋은 추억이 되기도 합니다. ---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 중

그 사람은 아버지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움직이지 않았고, 아버지는 한 번도 뒤를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달빛 아래 길게 아버지의 그림자가 떨어집니다. 조금 전 봉지쌀을 손에 쥐어 주면서 그 사람의 얼굴에 눈물자국을 매만지며 남긴 말이 계속 귀에서 맴돌았습니다.
“내가 항상 너를 지켜보고 있을 거다. 어떤 일이 있어도 울지 말고, 용기를 잃지 마라. 아버지는 항상 우리 아들 옆에 있다. 지금 많이 힘들 거다. 누구나 힘든 시절은 있다. 그걸 잘 견뎌야 한다. 우리는 잠시 땅바닥에 소중한 것들을 떨어뜨린 거다. 떨어져 산산조각 난 그 파편을 조금씩 줍자꾸나. 온 가족이 같이 줍는다면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거야. 그럼, 그럴 거다. 그러다보면 다 괜찮아질 거다. 우리 가족이 같이 모여서 따뜻한 쌀밥을 먹는 날이 곧 올 거다.” --- pp.16~24

“입에서 당길 때 먹어라. 늙으면 먹고 싶은 것도 없어진다.
가고 싶은 곳에 다 가봐라, 늙으면 가고 싶은 곳도 없어진다.”
할머니는 점점 작아지는 키와 줄어드는 몸무게만큼 먹고 싶은 음식과 가고 싶은 장소가 없어진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돌아가실 때는 ‘내가 잠시 꿈을 꾼 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 말을 되새겨 보니, ‘사랑할 수 있을 때 더 많이 사랑하면서 살아라’라는 말씀으로 들렸습니다.
오늘을 잘 살아야지, 내일은 없다. 그런 말씀을 하시곤 했지, 그랬지. 막연히 내일은 좋아지겠지, 내일은 나아질 거야 그런 생각은 부질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할머니는 지금 하고 싶은 걸 바로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건 열심히 살라는 할머니의 은유였습니다.
그렇다면…, 그 여자는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다가오는 삶을 두려워하지 말고, 더 많이 부딪쳐야 되겠구나 싶었지요. 오래전에 들었던 할머니의 말들이 그 여자의 가슴에서 되살아나 그녀는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우리는 잃고 난 후에야 비로소 그것의 가치를 깨닫곤 하지요. 그때는 눈물을 흘리지만 생채기가 난 마음만 더 쓰라릴 뿐입니다. --- pp.110~113


“때론 내가 열정이나, 사랑, 혹은 명예를 위해서 달려왔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어느 정도 그런 삶의 여정을 거치고 나니, 결국 내가 걸었던 길은 밥을 먹기 위해, 따뜻한 밥 한 그릇을 사람들과 나누어 먹기 위한 길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에서 집으로 걸어가는 그 길거리에 내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나의 삶이 있었고, 그걸 밥 먹으러 가는 길에 보았습니다.”
그날 저녁 그 사람의 아내는 보글보글 김치찌개를 끓이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친정에서 가져온 묵은 김치에 돼지고기를 넣어 부드러운 윤기가 흐르는 김치찌개는 회사에서 밥 먹으러 집까지 걸어온 그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그 고맙고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다 먹고 나서 그 사람은 제법 두툼하게 불러오는 자신의 뱃살을 봅니다. 이젠 살을 좀 빼야 되는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 사람은 두 그릇째를 비우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인생이다.’

--- pp.185~190

출판사 리뷰

희망 · 사랑 · 긍정으로 뛰어넘는 시인의 노래
하루 중 가장 어두운 때는 새벽 해가 떠오르기 직전의 밤의 끝자락이다. 삶이 가장 빛날 수 있는 때는 죽음의 위협에서도 찬란하게 생명의 에너지를 불태울 때다. 모든 시작과 희망은 끝과 절망을 넘어서 온다. 문학이 우리에게 깊은 감동의 포옹으로 지친 어깨를 쓸어줄 때 또한 일상의 고단함과 비루함에 영혼의 휴식이 필요할 때다. 시인 원재훈은 불안과 피로로 흔들리는 시대에 하루하루를 보내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이들에게 어두운 밤을 뚫고 나온 별 같은 에세이를 선물한다. 오늘, 어떠한 어려움도 희망 · 사랑 · 긍정으로 뛰어넘는 시인의 뜨거운 노래를 들어보자.

인공눈물을 넣기에 부끄럽게 하는 눈물의 결정체
시인이자 소설가인 원재훈은 ‘착한’ 사람이다. 일상의 평범성 속에서 성스러운 것과 빛나는 것들을 말로 엮어 내는 농부 같은 시인이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어린 시절 우리가 듣고 자란 “착한 사람이 되어라”라는 어른들의 말씀과 “착한 사람은 복을 받는다”는 동화 속의 진리가 현실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이 작은 믿음이 매일을 살아가는 힘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희망이 싹트는 내일은 온다.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세상,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에서 벗어나 가야할 곳을 찾을 수 있는 사회. 한 알의 씨앗을 심으며 묵묵히 땀으로 빚어낸 열매를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글을 심는다. 고통마저도 내 것이 되는, 오늘을 사랑하는 매 순간의 긍정을 통해서 내일을 영글게 한다.

정류장에서 마주하는 이웃들의 이야기
어려운 시절에도 포기하지 않고 진지하게 인생을 대하는 성숙한 사람들이 있다.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는 때에도 문득 고개를 돌리면 조용히 제자리에서 나를 지키고 있는 울타리 같은 사람들이 있다. 가족, 연인, 친구, 선후배, 이웃 그리고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천사 같은 아이들. 그들의 이야기를 고흐의 그림과 함께 풀어냈다. 영혼의 화가로 불리며 지독한 가난과 고독 속에서 37년 동안 극적이고도 고통스런 삶을 살며 강렬한 작품을 그려낸 고흐. 그의 스케치가 이야기의 기저에서 땀과 열정을 비춰내고 있다.
군대에 보낼 아들과 함께 자신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아버지, 어린 딸과 함께 하늘나라로 떠난 아내에게 편지를 쓰는 남편, 퇴직 후에 떠난 자리를 돌아보며 꽃 같은 후배들에게 미소 짓는 선배, 따끈한 국물을 권하며 붕어빵에 온기를 담아 파는 노점상 부부, 외할머니의 말씀을 떠올리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중년의 주부. 그들이 자신의 자리를 확인하면서 생에 내린 뿌리를 확인해 보는 순간들.
책장을 넘기면서 우리는 그들과 함께 있다. 혼자라고 여겨지는 때에도 누군가의 기도로 내 삶은 이어진다. 타인의 상처를 들여다보며 내 안의 슬픔을 어루만진다. 쓰러진 고목이 누운 채로 가지를 뻗어내고 굳어버린 옹이를 휘돌아 새 잎을 틔우듯 경이롭게 주위를 돌아본다. 마음의 창이 열릴 때, 오가는 길에 마주치는 사람들 모두가 희망이 된다.

추천평

눈이 건조해 인공눈물을 넣다가 괜스레 부끄러워질 때가 있습니다. 세상을 둘러보면 너무 고마워서, 안타까워서, 기뻐서, 화가 나서 눈물 흘릴 일이 많건만, 어느새 그런 것들을 모르쇠하다 보니, 눈물샘이 말랐구나 싶어서입니다. 글 쓰는 사람이란 누구일까요? 알고 보면, 우는 사람이자 울어주는 사람일 듯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연약한 것들의 가치를 알아보기에 그것들이 흔들릴 적마다 제 가슴을 쓸어내며 울고 있을 겁니다. 울다 울다 지쳐 더 눈물 흘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기막힌 사연을 알기에 소리 내 울어주고 있을 겁니다. 원재훈은 천생 글쟁이입니다. 우느라고, 울어주느라고 흘렸던 눈물의 결정체를 꾹꾹 눌러 써 글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니 말입니다. 원재훈의 글을 읽노라면, 더 이상 인공눈물이 필요하지 않을듯합니다. 그것은 삭막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작은 축복입니다. 원재훈이라는 사람을 알고 그의 글을 아는 저에게는 큰 복입니다.
이권우(도서평론가)
리뷰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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