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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othy Mar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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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어느 날 아침, 바람이 불더니 하늘이 어두워졌습니다. 엄마 곰이 말했습니다. “눈보라가 칠 것 같구나. 이제 슬슬 겨울잠에 들 준비를 해야겠네.” “난 겨울잠 자고 싶지 않아요. 더 기다렸다가 눈을 볼래요. 한 번도 눈을 본 적이 없는걸요.” 곰곰이가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빠 곰이 말했습니다. “그렇군. 곰곰이는 눈이 어떤 건지 모르겠구나. 곰곰이가 눈을 보게 우리 조금만 기다려 줍시다.” --- pp.5~6 나무에 새 한 마리가 앉아 있었습니다. “눈이 참 멋있지?” 곰곰이가 새한테 말했습니다. “그래, 눈은 정말 예뻐.” 새가 말했습니다. “하지만 눈이 모든 걸 다 덮어 버려 우리는 모이를 찾을 수가 없어.” “아, 그렇구나!” 곰곰이가 말했습니다. 곰곰이는 지금까지 그걸 알지 못했습니다. 그 때, 곰곰이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곰곰이는 새에게 줄 모이를 가지러 집안으로 들어갔습니다. --- pp.12~13 “그래! 토끼랑 다람쥐랑 줄다람쥐들에게도 잔치를 열어 주는 거야.” 곰곰이는 먹이를 더 가지러 집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곰곰이가 집에서 나오자, 토끼와 다람쥐와 줄다람쥐가 더 많이 모여 있었습니다. 곰곰이는 먹이를 땅 위에 흩어 주었습니다. “고마워. 고마워. 고마워.” 모두 입을 모아 즐겁게 소리쳤습니다. 곰곰이는 모두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한동안 바라보았습니다. “이젠 우리 식구를 위해 잔치를 열 차례야.” 곰곰이는 곁에 서 있는 눈곰에게 말했습니다. --- pp.18~19 곰곰이는 쓰러뜨린 소나무를 통나무집 문 앞으로 끌고 왔습니다. “지금 새들과 작은 동물들이 모여 잔치를 하고 있어요.” 곰곰이는 엄마 곰에게 말했습니다. “이젠 아빠를 깜짝 놀라게 해드릴 거예요.” 엄마 곰은 곰곰이가 소나무를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엄마, 트리에 무얼 달면 좋을까요?” 곰곰이가 물었습니다. “크랜베리를 달면 예쁠 것 같은데.” 엄마 곰이 말했습니다. --- pp.21~22 엄마 곰은 곰곰이가 만든 눈곰 과자 반죽도 오븐에 넣었습니다. 곰곰이는 과자가 구워지기를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솔솔 맛있는 냄새가 풍겨왔습니다. 곰곰이는 다 구워진 과자를 트리에 달았습니다. 과자가 참 예뻤습니다. “우와, 아빠가 깜짝 놀라겠는걸.” 엄마 곰이 말했습니다. “아빠가 기뻐하시면 좋을 텐데.” 곰곰이가 말했습니다. “그렇고말고. 아주 기뻐하실 거야.” 엄마 곰이 말했습니다. --- pp.26~27 눈곰이 푸르르 몸을 털자 눈이 모두 떨어졌습니다. 그건 눈곰이 아니라 어깨에 가방을 멘 아빠 곰이었습니다. 아빠 곰은 트리를 보자 눈을 동그랗게 떴습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 아빠 곰이 말했습니다. “엄마하고 같이 만들었어요. 이건 아빠를 위한 선물이에요.” 곰곰이가 말했습니다. “곰곰아, 정말 멋진 선물이구나.” 아빠 곰이 아주 행복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pp.3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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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곰곰이 시리즈 이번 이야기는 눈 내리는 겨울 숲이 배경입니다.
매년 겨울이 오면 겨울잠을 자야 하는 곰곰이는 한 번도 눈을 본 적이 없습니다. 문득 눈이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해진 곰곰이는 엄마 아빠에게 한 번만 눈을 보게 해달라고 합니다. 한결같이 뒤에서 지켜봐주고 조용히 이끌어주는 다정한 엄마와 든든한 아빠는 이번에도 호기심 넘치는 꼬마 곰곰이가 대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이가 직접 보고, 느끼고, 만져보며 안 지식이야말로 진정한 자기 것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꼬마 곰곰이는 태어나 처음으로 눈 내리는 광경을 봅니다. 곰곰이에게 그것은 다만 아름답고 신기하고 즐거운 체험으로만 끝나지 않고, 여태껏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에 눈 뜨는 계기가 됩니다. 겨울이 되어 눈이 내리면 숲속의 여러 생물들이 먹이를 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처음 안 곰곰이. 새들과 다람쥐, 토끼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며, 삭막한 겨울 숲에서 작지만 따뜻하고 아름다운 잔치를 벌입니다. 기꺼이 어려운 친구들을 돕는 곰곰이의 순수하고도 따뜻한 마음은 이웃 마을의 월동준비를 위해 지붕을 수리해주러 간 아빠의 모습을 꼭 닮았습니다. 꼬마 곰곰이는 엄마와 함께 맛있는 과자를 구워 놓고 크리스마스트리도 장식합니다. 이웃을 도와주고 돌아오는 아빠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지요. 고소한 과자 냄새와 아름다운 트리, 엄마의 정성이 담긴 저녁식사, 그리고 아빠가 주신 선물이 있는 꼬마 곰곰이 네 집 풍경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줍니다. 이 이야기는 아이들로 하여금 자연에 대한 관찰력과 풍부한 감수성, 그리고 이웃에 대한 사려 깊은 마음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혜로운 길잡이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 독자들은 꼬마 곰곰이와 하나가 되어 매번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또 즐겁게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 역자의 말, 이향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