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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 통일은 의자왕이 시작했다?
신라군의 참패 삼국 통일과 한각의 수수게끼 복수의 맹세 김유신과 김춘추의 만남 신라보다 강하던 가야는 왜 일찍 망했을까? 김춘추를 구한 '토끼와 거북' 당나라 군대를 불러라 충신을 죽여야 나라가 산다 백제는 보름달이요, 신라는 초승달이다 백제의 마지막 희망 기벌포를 지켜라 이겼으나 진 전투, 졌으나 이긴 전투 화랑은 어디서 왔을까? 토끼를 든 김유신 불타는 사비성, 떨어지는 삼천 궁녀 왜나라도 끌고 와 백제를 살려라 왜나라가 삼국 통일에 끼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고구려의 끈기 고구려는 어찌 그리 강했을까? 형제들의 싸움 조각난 나라, 흩어진 사람들 당나라와의 마지막 승부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 왜 신라는 고구려의 땅을 다 차지하지 못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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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회는 오지 않았어요. 열흘이 지나고 스무 날이 지나자, 성충은 먹지 않아서 앉아 있을 기운조차 없었어요.
'안 돼! 백제를 구해야 한다.' 성충은 젖 먹던 힘까지 짜내며 겨우 일어나 앉았어요. 그리고 손가락을 세게 깨물었어요. 으앗! 피! 성충은 손가락에서 흘러내리는 피로 의자왕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죠. '폐하, 충신은 죽어서도 임금을 잊지 않는다고 하옵니다. 비록 소인은 곧 죽을 목숨이오나 마지막으로 폐하계 한마디만 남기겠나이다. 소인이 미련한 지혜로 앞날을 내다보건대, 반드시 신라가 대군을 이끌고 백제를 쳐들어올 것입니다. 그러나 적군이 많아도 지리적 조건만 잘 살펴 대응한다면 승리할 수 있나이다. 육지에서는 탄현을 막고, 바다에서는 기벌포를 막으시옵소서. --- p.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