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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뱅이를 위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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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을 출간하며
여는 글 1. 카우치 포테이토란 다양한 우형의 카우치 포테이토 빈둥대기엔 혼자가 낫다 달콤한 낮잠 나의 카우치 포테이토 지수는 2. 역사적으로 고찰한 게으름뱅이 예술과 문학에 나타난 무위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으름뱅이들 생산적인 게으름 3. 게으른 것도 죄인가 허울 좋은 약속들 게으를 수 있는 권리 게으름뱅이 나라, 슐라라펜란트 4. 노동은 밥벌이 수단이 아니다 누가 많이 일하나 한시적인 동맹관계, 동료 언제 이 일을 다 끝내지? 아! 사랑스럼 돈이여! 5. 인생을 지옥으로 만드는 것들 움직이면 복이 와요? 애들은 가라 배은망덕한 가사노동 악몽의 우유팩 수리공이 초인종을 두 번 울리면 방황의 끝, 소파 6. 시간을 죽이는 행동들 건강에 관한 진실 성공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삶의 여유, 취미 내 쉴 곳은 작은 집 삶을 유혹하는 것들 저건 사야지! 집에 있자! 소파 위에! 좋은 친구와 함께라면 7. 소파, 자연스런 삶의 공간 허용된 나쁜 짓 삶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 현실의 도피처, 독서 게으름뱅이 신드롬 8. 성공의 면류관, 게으름 신분의 상징, 카우치 느림은 성공의 열쇠 게으름의 열매 게으름은 발명의 어머니 거부할 수 없는 즐거움, 잠 생존의 조건, 휴식 9. 라이프스타일에 당당하라 영혼의 평화를 위한 필수품 나는 어떤 소파 유형인가 옮긴이의 글 - 완전히 케이오패 당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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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을 피우며 빈둥거리고 싶은 인간의 욕구는 너무도 자연스러운데, 이를 설명하고 정당화해야 한다는 건 이 시대의 위대한 미스터리이다. 따스함, 부드러움, 편안함에 대한 욕구는 인간의 본능 아닌가. 그리고 그런 본능을 충족시키는 데 탁월하게 기여하는 현대의 발전된 기술, 특히 텔레비전을 높이 평가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느긋하게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 오락 프로그램을 보며 낄낄거리는 자는 게으르다고 멸시하며 한심한 사람으로 여긴다. 특히 하릴없이 뒹굴면 마치 우리의 본성에 어긋나는 일이라도 하는 양 비난하는데, 그건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그렇게 빈둥거리는 것이 인간의 본성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본성에 충실한 모습이라는 사실은 어린아이들이 증명한다. 텔레비전 앞에서는 거의 모든 아이들이 얌전해진다. 텔레비전에 푹 빠져 꼼짝 않고 그 앞에 붙어 있다. 그런데도 지나치게 텔레비전을 많이 보는 것은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 해가 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아이들이 소파에서 빈등거리는 것을 부모들은 그대로 봐넘기지 않는다. 차라리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고장내거나 집 안을 더럽히는 행동들을 더 나은 것으로 생각한다. 나무 블럭으로 동생을 때리거나 진흙이 묻은 신발을 신고 껑충껑충 뛰거나.. 계모나 계부처럼 보이고 싶지 않은 부모들은 그 모든 싸움과 더러운, 물질적인 피해를 참아낼 수밖에 없다. --- 여는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