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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런던 _왕궁도 의사당도 비에 젖는
01 여왕의 남자 02 여왕이며 여자였다 03 세인트 폴 대성당 04 윈저성(城) 05 대영박물관에서 06 런던탑과 헨리 8세 07 ‘피의 여왕’과 ‘처녀 여왕’ 08 트라팔가르 광장에서 09 유로스타를 타고 #02 파리 _샤갈의 나귀도 신부(新婦)가 되는 10 에펠탑과 나귀 11 베르사이유 궁에 다시 가서 12 나폴레옹과 개선문 13 나폴레옹과 앵발리드 14 노트르담의 성녀(聖女) 15 미녀와 꼽추 16 무덤과 장미‘ 17 파리의 가시면류관 18 가시면류관과 십자가 19 중세의 어떤 사랑 20 자유의 여신상이 센강에도 21 루브르의 그림들(1) 22 루브르의 그림들(2) 23 루브르의 그림들(3) #03 알프스 _코끼리도 넘고 노새도 넘었던 24 레망호(湖)에서 루소를 25 몽블랑을 지나며 26 한니발, 알프스를 넘다 27 로마와 한니발 28 나폴레옹, 알프스를 넘다 #4 밀라노 _통일의 황제와 예술의 천재가 머물던 29 두오모 성당 광장에서(1) 30 두오모 성당 광장에서(2) 31 두오모 성당 광장에서(3) 32 이탈리아의 통일(1) 33 이탈리아의 통일(2) 34 이탈리아의 통일(3) 35 이탈리아의 통일(4) 36 ‘최후의 만찬’ 다시 보기(1) 37 ‘최후의 만찬’ 다시 보기(2) 38 ‘최후의 만찬’ 다시 보기(3) 39 레오나르도의 초상(1) 40 레오나르도의 초상(2) 41 레오나르도의 초상(3) 42 레오나르도의 초상(4) 43 레오나르도의 초상(5) #05 베니스 _위태로운 사랑, 그 얘기들의 44 베니스의 상인(1) 45 베니스의 상인(2) 46 베니스의 상인(3) 47 위태로운 사랑 48 카사노바(1) 49 카사노바(2) 50 카사노바(3) #06 피렌체 _은하수의 별들이 한꺼번에 쏟아진 51 꽃의 마을 피렌체 52 피렌체의 별 - 미켈란젤로(1) 53 피렌체의 별 - 미켈란젤로(2) 54 피렌체의 별 - 단테 55 피렌체의 별 - 마키아벨리 56 피렌체의 별 - 보카치오(1) 57 피렌체의 별 - 보카치오(2) 58 피렌체의 별 - 보카치오(3) 59 피렌체의 별 - 갈릴레오 60 피렌체의 별 - 아메리고 베스푸치 #07 로마 _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이 61 포로 로마노(1) /178 62 포로 63 트라야누스 기둥 64 콜로세움 65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66 판테온 67 분수와 대중 욕장(浴場) 68 카타콤 69 캄피돌리아 광장과 베네치아 광장 70 성 베드로 성당 71 바티칸궁 72 천사의 성(城) #08 나폴리 주변 _돌아오라는 언약의 73 나폴리(1) 74 나폴리(2) 75 카프리 섬 76 소렌토 77 폼페이(1) 78 폼페이(2) #09 아테네 주변 _신화의 벼랑에 서는 79 파르테논 신전 80 아크로폴리스 81 아레오바고 82 소크라테스의 감옥 83 땅끝 수니온 곶 84 에기나 섬에서의 하루 85 신탁의 마을 델피 #10 이스탄불 주변 _두 대륙과 두 문화가 맞물리는 86 이스탄불의 두 영웅 87 성 소피아 성당 88 히포드럼 광장 89 술탄들의 사원들 90 톱카프 궁전 91 돌마바흐체궁 92 그랜드 바자르와 지하 수조 93 오리엔트 특급 94 보스포러스 유람선을 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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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성당은 정치성이 완강하게 드러난다.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당이 그렇고, 런던의 세인트폴 대성당도 그렇다. 교황은 한 때 유럽의 왕들 위에 군림하는 정치권력이었고, 세인트폴 대성당은 영국에서 가장 큰 성공회 성당이다. 성공회는 1534년 헨리 8세 왕이 교회의 우두머리까지 겸임하면서부터 영국의 국교가 되었다.
정치성은 돔 구조일수록 더욱 강하게 풍긴다. 미국의 국회의사당에도 돔이 있고, 지금은 헐렸지만 조선총독부 건물에도 돔이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세인트 폴 대성당은 영국 국민의 전쟁의지를 북돋우는 정치적 깃발이었다. 깃발이 찢기면 국민의 사기가 떨어지는 건 자명한 일. 윈스턴 처칠 수상은 깃발 사수를 명령했고, 즉각적이고 최우선적인 소방 노력이 대성당을 위해 집중되었다. 물론 독일군 역시 대성당을 주타깃으로 매일 폭격을 해댔다. 1940년 10월엔 5백 파운드의 폭탄이 성가대석과 강단을 파괴했고, 1941년 4월엔 건물의 지하 경당까지 폭탄이 파고들었다. 그러나 지하 경당에는 상설 소방본부가 있었고, 폭격으로 인한 어떠한 파손도 즉각 복구되었다. 독일군의 공습으로 화염에 쌓인 런던의 하늘 위로 오연히 솟아 있는 대성당의 돔. 그것은 굴복을 거부하는 단호한 의지의 표상이었다. 대성당 안에는 나폴레옹의 해군을 제압한 넬슨 제독의 무덤이 있고, 워털루 전쟁에서 나폴레옹을 결정적으로 굴복시킨 웰링턴 장군의 무덤도 있다. 그런 자부심의 성역이 망가지는 것을 좌시할 영국 국민이 아니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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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이스탄불까지, 지(知)적 로드맵
‘유럽관광’이다? ‘유럽학습’이다? 관광은 그곳의 전성시대를 엿보는 일. 그 주역들을 비켜갈 수는 없다. 유럽의 역사는 복잡하고 문화는 고급스럽기 짝이 없다. 필자는 그 역사, 문화의 현장을 여행 후 복습을 통해서 더 깊게 이해한 경우다. 뭐 좀 알고 가는 유럽여행, 아는 만큼 더 보이는 유럽여행, 알고 보니 다 보이는 알짜 유럽여행, 실속 유럽여행이면 더 좋지 않을까! 남이 미처 가보지 않은 곳을 갔다 온 자랑으로 기행문을 쓰던 시대는 지났다. 그래서 이 책은 런던에서 이스탄불까지, 지(知)적 로드맵을 따라 뭐 좀 알고 가는 유럽 여행을 포인트로 삼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