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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침대에선 끝내줍니다
2. 날 다시 봐줘 3. 수영하러 가다 4. 수지 라이트닝 5. 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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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이그재미너 신문사의 기자인 28세의 캐니. 뛰어난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만하면 그런 데로 괜찮은 삶일 수도 있었다. 한결 같이 열심히, 숨차게 살아온 덕분에 신문사 기자가 되어 그럭저럭 안정된 독립생활을 꾸려가고 있고, 언젠가는 시나리오 작가가 되겠다는 꿈과, 아기자기한 가정을 꾸리겠다는 소망도 있었다. 비록 어릴 때부터 뚱뚱한 몸 때문에 조금이라도 날씬해 보이려고 짙은 색 옷만 입고, 주눅 든 채 몸을 잔뜩 움츠리고 다니고, 살 빼기 전쟁에 무수히 참전하고도 매번 패하기는 했지만. 비록 어린 시절 가족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상처가 많기는 했지만. 그리고 또한 비록… 쉰여섯의 어머니가 난데없이 커밍아웃을 하기는 했지만!
그 많은 애로사항에도 시니컬한 유머감각과 꿋꿋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던 캐니에게 어느 날 갑자기 메가톤 급 재앙이 터진다. 3년간 사귀다가 캐니의 요구로 잠시 냉각기를 가지기로 했던 남자친구 브루스가 생각지도 않던 엉뚱한 사고를 친 것이다. 부유한 집안에 태어나 유유자적하게 살던 만년 대학원생 브루스가 어찌어찌 해서 전국에 팔리는, 목시(Moxie)라는 여성잡지의 칼럼니스트가 되어 <침대에선 끝내줍니다>라는 고정 칼럼을 맡게 된 것까지는 좋다고 치자. 그런데 그 칼럼 첫 회에 <뚱뚱한 여자를 사랑한다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캐니의 ‘풍만한(뚱뚱한)’ 몸매에 대한 노골적인 묘사는 물론이요 둘만의 은밀한 이야기까지 낱낱이, 자세히 공개해버린 것이다!! 그 때부터 캐니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진다. 위 아래로 빠르게 내달리는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