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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몽
-나의 날개 -열두 개의 유리 구슬 -길 위의 심장 -목걸이 장인 -Lullaby - <폐쇄자> 패러디 만화 ‘엠버는 닫혔다’ |
Shijin 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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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에 끼지 못한 구슬들은, 영원히 유일하고 특별한 존재 그대로―
네 가슴 속에 하나하나 빠짐없이 간직하렴. - <목걸이 장인> 中- <마니>, <쿨핫>, <폐쇄자>, <그린빌에서 만나요>, <온> 등 한국 순정만화계에서는 드물게 자신만의 판타지 세계를 구축해온 유시진의 단편집 <목걸이 장인>이 발간됐다. 유시진 단편집 <목걸이 장인>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틈틈이 윙크에 단편을 게재한 작가의 판타지 소품으로 신인 시절에 낸 단편집 <베이지톤 삼색 체크> 이후 거의 14년만에 발표하는 단편집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 당시 유시진은 작품 활동의 템포를 늦추고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진중한 판타지가 아닌 가벼운 소품 위주의 판타지 단편들을 윙크에 비정기적으로 게재했었다. 그동안 유시진이 보여줬던 유려하고 깊이 있는 스케일의 작품과는 다르게 이 단편집의 작품들은 조금은 발랄하고 가벼운 터치감이 있어 어찌 보면 성인들을 위한 우화나 동화 같은 느낌을 전해준다. 유시진 단편집 <목걸이 장인>에 수록된 단편들은 사춘기 소년, 천사, 목걸이 장인, 가수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 이야기들은 때로는 기묘하고, 때로는 애달프게 다가오지만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된 정서는 ‘성장’과 ‘성찰’이다. 유시진 만화의 등장인물들은 머물러 있지 않고 늘 주변과 조용히 조우하며 자신의 세계를 관조, 또는 세계에서의 일탈이나 파괴 등을 경험하게 된다. 지금까지 유시진 만화를 통해 유시진 마니아들이 얻을 수 있었던, 이유 분명한 카타르시스가 이 단편집에서도 만족할 수준으로 넘쳐난다. 게다가 단편집 후반에는 작가가 개그 센스가 돋보이는 후기만화로 직접 각 작품들을 만들었을 때의 상황이나 느낌을 코믹 컷과 더불어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작가의 히트작 <폐쇄자>의 패러디 만화도 실려있는데, 이 패러디 만화는 작가가 자신의 팬카페 회원들의 회지에 실었던 원고로 유시진 마니아라면 알아볼 수 있는 캐릭터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그들의 반가운 얼굴을 만나는 것도 유시진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기쁨이 될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