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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상의 축제-되기, 코뮨적 삶을 위하여
『달라이 라마 나의 티베트』전쟁의 문법을 전복한 사람들 - 고미숙 『인생과 자연을 바라보는 인디언의 지혜』자연이 건네는 말 - 고병권 『오래된 미래 - 라다크로부터 배운다』행복에 대한 새로운 배움 - 고병권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밥상의 혁명을 선동하는 반(反)요리책 - 고미숙 『정치의 전복 - 1968 이후의 자율적 사회운동』사랑과 삶 그리고 혁명 - 정선태 『가비오따스』모든 이를 위한 물 - 정여울 『파라다이스』범람하는 잡초가 되라 - 고미숙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시간과 속도, 그 너머의 삶 - 정선태 『한 젊은 유학자의 초상』앎의 공동체, 일상의 고고학 - 정여울 『마르탱 게르의 귀향』다른 삶을 꿈꾸고픈 욕망 - 정여울 『바보제』『기호와 몽상』축제 - 전복전 상상력의 원천- 정선태 『프랑수아 라블레의 작품과 중세 및 르네상스의 민중문화』잃어버린 '천년의 웃음', 그 유쾌한 카니발의 부활 - 정여울 『페다고지』세상을 배우는 건 세상을 바꾸는 것 - 고병권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입니다』칼과 창이 되는 언어 - 정여울 2. 철학의 외부, 근대에 내재하는 외부를 위하여 『의미의 논리』사건의 철학과 의미의 논리 - 이진경 『천 개의 고원』천의 고원을 넘나드는 철학적 유목 - 이진경 『분자혁명』욕망의 사회화학과 혁명 - 고병권 『들뢰즈-존재의 함성』생성의 철학에서 존재의 함성으로 - 이진경 『광기의 역사』광기의 역사, 혹은 이성의 그늘 - 이진경 『제국』지구 제국과 지구 대중 - 고병권 『철학과 굴뚝청소부』근대성 비판 그리고 다시 탈주선 - 고병권 『니체, 천 개의 눈 천 개의 길』하나의 입으로 천 개의 니체 말하기 - 이진경 『유고(1882년 7월~1883/84년 겨울)』가장 건강한 자만이 감행할 수 있는 모험 - 고병권 『데모크리토스와 에피쿠로스 자연철학의 차이』원자론이길 그친 원자론 - 이진경 『파스칼적 명상』지식인이 보지 않는 지식인의 아비투스 - 고병권 『엘러건트 유니버스』'끈 이론'과 우주 교항곡 - 고병권 『알이 닭을 낳는다』지구에 대한 주인의식은 그만 - 고병권 『돈과 구원』연옥의 탄생과 자본주의 - 고병권 『근대적 주거공간의 탄생』공간의 배치와 욕망의 배치 - 정선태 『고대도시』인간의 영혼을 다루는 역사학 - 정선태 『해석이론』글쓰기의 도상성 - 정여울 『삶으로서의 은유』'차이'를 품어내는 은유를 향하여 - 정여울 『옥시덴탈리즘』何必曰 옥시덴탈리즘? - 김월회 『인간 주자』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 고미숙 『희망의 공간』자본의 공간을 넘어선 새로운 공간 - 최진호 『전지구적 자본주의에 눈뜨기』맑스주의는 어디로? - 박동범 3. 우리 신체에 새겨진 근대성, 그리고 혁명 『계몽의 변증법』계몽의 계몽, 계몽의 외부 - 권용선 『감시와 처벌』지금 누군가 날 감시하고 있다 - 최태원 『관찰자의 기술』시선의 배치와 근대 권력의 탄생 - 고봉준 『슬픈 열대』열대인의 '깊은 슬픔' - 고미숙 『한국의 근대성, 그 기원을 찾아서』기원을 전복하는 역설의 공간 - 정여울 『민족이란 무엇인가』다수자의 기억과 소수자의 기억 - 고병권 『종횡무진 한국사』국사와 역사 - 고병권 『북역 고려사』고려사, 한국사의 야생지대 - 고미숙 『한국문학사의 논리와 체계』하나의 '한국문학사'라는 대지 - 고미숙 『1968년의 목소리』쓰여지지 않은 것들로 쓴 역사 - 이진경 『사생활의 역사』저렇게들 다른, 그리고 저렇게 다를 - 이진경 『시간 박물관』박물관적 시간 여행 - 이진경 『즐거운 살인-범죄소설의 사회사』범죄로 쓴 자본주의의 역사 - 고봉준 『풍자예술의 역사』풍자와 그로테스크, 예술 안의 외부 - 고봉준 『신의 거울』고대 문명, 거인의 어깨 위에 선 난쟁이 - 고봉준 『육체와 예술』육체 - 생명의 샘 또는 예술의 원천 - 정선태 『생명의 춤』여러 겹의 삶을 살기 위하여 - 정선태 『중국유맹사』건달, 그들의 역사와 문화 - 김월희 『말하는 꽃 기생』친숙한 그러나 그 존재에 대해 너무 무지한 - 권보드래 4. 한 시대의 철책을 뛰어넘은 광인과의 만남 『미셸 푸코』저기 푸코가 있다 - 고미숙 『미덕의 불운』'절대 부정'을 향한 도발적 여정 - 고미숙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위대한 작품으로서의 생애 - 고병권 『분서』경계를 넘나드는 '야생의 철학' - 고미숙 『검은 피부, 하얀 가면』'문명'을 향한 내 안의 나르시시즘 - 이승원 『변신』가족이란 이름의 구속과 폭력 - 진은영 『트리스트럼 샌디』자유로운 영혼, 그 끊임없는 멜로디 - 고병권 『반시대적 고찰』시대를 거스르는 삶의 속도 - 최태원 『도스토예프스키』페테르부르크, 그 숨막히는 도시의 '잔인한 천재' - 정선태 『풍자와 해탈 혹은 사랑과 죽음 - 김수영론』김수영, 그 아득한 여백을 다시 채울 수 있을까 - 정선태 『차이와 타자』들뢰즈의 꿈 혹은 비표상적 사유를 향한 모험 - 정선태 『고야』금기와 복제를 거부하는 불온한 상상력 - 광기 - 신지영 『돈키호테』말의 아수라장 - 고미숙 『근대의 서사시』근대문학을 전복하는 브리콜라주 - 신지영 『조선사람들, 혜원의 그림 밖으로 걸어나오다』그림 뒤의 그림자 읽기 - 정여울 『동양적 근대의 창출』서구의 근대, 그 위력과 매력에 저항하기 - 권보드래 『무엇을 할 것인가』사람이 혁명과 만나는 길은? - 고미숙 5. 고전과의 유쾌한 연애, 리딩 클래식 『순수이성비판』비판이란 무엇인가? - 진은영 『장자』무한경계로 '나'의 사소함 보여주기 - 류준필 『존재와 시간』참나로의 귀향 - 진은영 『인간의 양』굴욕의 대가로서의 평온한 일상 - 권용선 『열하일기』열하, 그 열광의 도가니 - 고미숙 『수심결』폭력의 시대, 네 마음부터 살피라 - 김풍기 『전습록』주자학과 선학 사이 - 고미숙 『소돔 120일』사드와 마조흐, 그리고 들뢰즈가 만나는 지점 - 고미숙 『한서이블과 논어병풍』아포리즘의 퍼레이드 - 고미숙 『한서열전』고대사에 대한 생생한 재현 - 고미숙 『대동서』유토피아에 대한 유쾌한 상상 - 고미숙 『대승기신론소』믿음 한가운데서 믿음을 의심하라 - 김풍기 『문명론의 개략』문명은 선을 향한 과정일 뿐 - 류준필 『순자』차선의 윤리학 - 김월회 『동의보감』최고의 처방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 - 김풍기 『종의 기원』사이보그 출편 이후 다시 읽는 종의 기원 - 박성관 『과학과 근대세계』오이디푸스 VS 프로메테우스 - 박성관 책머리에 - 그들의 책은 우리의 무기입니다 프롤로그 - 책-세계와 책-기계의 차이 book + ing 수록 도서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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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중세에도 수용소는 있었다. 거기에는 이른바 '문둥이'라고 불리는 나병환자가 수용되어 있었다. 신의 버림을 받은 자들. 영화 <벤허>는 이들이 동굴로 숨어드는 것으로 끝난다. 기나긴 갇힘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15~6세기경에 이르면서 나병환자가 줄어들어 수용소가 거의 비게 되었다. 이제 누군가 그곳에 갇혀야 했다. 왜냐하면 그런 '타자'들이 없이는 '정상인'도 '이성'도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저기 저렇게 따로 갇혀 있는 자들이 없다면, 여기 우리가 정상인임을 대체 어떻게 확인하고 증명할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일까? 17세기에 이르면서 대감금이 일어난다. 부랑자와 걸인, 빈민, 도둑, 광인 등을 구별없이 잡아 가두었다. 파리 시민 100명당 1명 꼴로 가둔 그 수용소에 새 간판이 걸린다. '종합병원'.
하지만 19세기에 이르면 다시 한번 사태가 바뀐다. 프랑스 혁명을 전후해서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뒤섰어 놓은 감금에 대한 비난이 높아 졌다. 그래서 부랑자나 빈민 등은 풀어주고, 범죄자는 감옥으로, 광인은 정신병원으로 분리해서 수용한다. 나아가 광기란 치료되어야 할 '질병'의 일종이 되었고, 광인은 이제 '환자'가 되었으며, 광인을 다루는 기술은 의학적 '치료'가 되었다. 이런 점에서『광기의 역사』를 보는 것은 '이성'의 이름으로 광인이나 부랑자 등의 '타자'들에 대해 가하는 폭력과 억압을 보는 것이다. 그것은 '정상'과 '이성'이라는, 사실은 특정한 역사적 산물인 어떤 하나의 관점을 절대화하는 태도에 대한 비판적 사유를 촉발한다. 그러나 그것이 단지 광기의 편에서 이성을 비난하는 반 합리주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이성/비이성으로 구획된 것에서 어느 편을 드는가가 아니라, 그것을 가르는 경계선 자체를 변환시키는 것이고, 그렇게 분할된 양자의 관계를 변환시키는 것이다. --- p.93~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