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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에게
사랑, 너를 위한 나의 유일한 존재이유 양장
우광훈 저
영림카디널 200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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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그럼 당신이 나의 누드모델이 되어주시겠어요?"

목차

1. 사랑, 너를 위한 나의 유일한 존재이유
2. 손금처럼 하얀 그녀의 큰길
3. 반항, 오직 반항만이
4. 바짝 마른 샘
5. 실비어 플러스에 빠진 여자
6. 너보다 천 배나 더 그림자인 나

저자 소개

사진 박찬성
1965년 서울에서 출생.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졸업.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시각디자인과 사진디자인 수료.
프리랜서 사진가. Studio 'haru space' 운영.
부산 동명정보대학교 및 경기대학교 대학원 출강
저자 우광훈
1969년 대구에서 출생.
199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
1999년 장편소설 《플리머스에서의 즐거운 건맨생활》로 민음사 주최〈제23회 오늘의 작가상〉수상.
2002년 창작집 《유쾌한 바나나씨의 하루》출간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2월 3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135*196*20mm
ISBN13
9788984010604

줄거리

샤넬(본명 은희)은 어린 시절 목사였던 아버지로부터 영향을 받은 가학과 피학, 그 두 가지의 상반된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데, 이러한 자신의 이중적인 성격을 표현해 내기 위해 사진촬영에 집착한다. 그러던 중 조이월드(비디오 게임방)에서 우연히 만난 대학생 인혁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한 술집에서 자신의 누드모델이 되어줄 것을 제안한다. 인혁은 쉽게 응한다.
그렇게 둘은 열정적이고 파격적인 사진작업을 통해 점점 가까워지고, 서로의 상처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서서히 사랑이 싹트게 된다. 그러나 새로운 계절이 시작될 무렵, 갑작스런 어머니의 부음을 접한 샤넬은 깊은 상심에 빠지게 된다.
샤넬은 한동안 사진작업도 잊은 채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고, 인혁은 현재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샤넬은 인혁에게 교수형 장면을 찍고 싶다며 포즈를 취해줄 것을 요구한다. 인혁은 잠시 망설이다 응한다. 그렇게 교수형 장면의 사진촬영이 진행되던 날, 샤넬은 인혁이 위태롭게 버티고 서 있던 의자를 밀어버리고, 인혁은 교수형틀에 매달려 의식을 잃는다. 다시 의식을 되찾은 인혁은 샤넬이 기거하는 여관방으로 찾아가 보지만 샤넬은 이미 이 도시를 떠나버린 뒤다.
며칠 후, 다시 도시로 돌아온 샤넬은 인혁에게 용서를 구하고 자살을 시도한다. 인혁의 도움으로 의식에서 회복한 샤넬은 마지막으로 동해로의 여행을 제안하고, 그곳에서 아버지의 유일한 유품이었던 칼을 인혁에게 선물한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한 통의 편지만을 남긴 채 인혁의 곁을 떠난다.

출판사 리뷰

존재에 대해 회의하는 그, 잃어버린 자신을 찾기 위해 사진에 몰두하는 그녀.
개성 강한 두 남녀의 가학과 피학이 뒤섞인 고감도 사랑!

"그럼 당신이 나의 누드모델이 되어주시겠어요?" 달콤한 제안으로 시작된 그녀와의 만남.위태롭지만 결코 놓칠 수 없는 사랑!

"그녀에게로 갈 수 없다면, 그것이 운명이라면, 나는 차라리 번지점프를 하듯 곧장 아래로 뛰어내려 이 지구를 떠받치고 있다는 네 발 달린 파충류와 포유류를 만나고 싶다."
가학과 피학의 모순된 사랑
제2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가 우광훈의 두 번째 장편소설인 『샤넬에게』는 몇몇 평론가들로부터 '감성적 문체에 의한 등장인물들의 내면 풍경 묘사와 이에 합당한 외부 디테일의 묘사에 있어서 두드러진 장점을 지니고 있다'라는 평을 들은 작품으로써, 사진작업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여자(샤넬)와 그 여자의 광적인 예술혼에 때론 두려움까지 느끼지만 그래도 결코 그녀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남자(인혁)의 아슬아슬한 사랑과 모험을 그리고 있다.
특히 이번 소설은 작품의 중간에 살짝 드러나듯이 미국의 여류시인 '실비어 플러스'의 극적인 인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변주한 작품이기도 하다. 실비어 플러스가 자신의 인생에서 숙명처럼 간직하고 살았던 자기 정체성에 대한 물음, 즉 나치 경력이 있는 아버지(독일인)로부터 느꼈던 가학이란 이미지와 그러한 아버지의 폭력 아래에서 항상 순종하였던 어머니(유태인)의 피학이란 이미지, 이 두 상반된 성격이 왜 자신의 내부에 동시에 존재하고 또한 모순되게 서로를 사랑하고 있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탐색을 작가는 샤넬이란 인물을 통해 진지하게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추천평

환상적인 세상이다. 순수문학 사망설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시점에서도 출처불명의 문인들이 끊임없이 양산되고 있다. 무인들이 많은 세상보다는 문인들이 많은 세상이 한결 아름답다. 얼마나 환상적인가. 하지만 그토록 많은 문인들이 양산되고 있어도 창의력과 사명감이 돋보이는 문인들은 드문 실정이다. 어쩌면 순수문학 사망설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현상은 당연지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광훈의 소설을 만나면 세상에 떠돌고 있는 순수문학 사망설이 터무니없는 낭설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의 소설들은 현실적 무력감에 빠져 있는 암갈색 의식을 눈부신 백금색으로 도금시켜 주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이외수(소설가)
리뷰 총점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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