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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EPUB
eBook 주말에는 아무데나 가야겠다
우리가 가고 싶었던 우리나라 오지 마을 EPUB
이원근
벨라루나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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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여행을 시작하면서 _004

강원도

01 양치재와 귤암리 _016
02 비수구미마을 _024
03 민둥산역과 아우라지역 _031
04 가목리마을 _037
05 덕풍마을 _043
06 안반덕마을과 피덕령 _053
07 조침령 _061
08 덕산기마을 _066
09 한치마을 _072
10 귀네미마을 _078
11 제장마을과 연포마을 _085
12 살둔마을 _095
13 구룡령 _100
14 고라데이마을 _106
15 무건리 _112
16 부곡 _118
17 설피마을과 강선골마을 _124
18 늡다리마을 _131
19 법수치리마을 _137
20 모운동 벽화마을 _142
21 대간령 마장터 _148
22 화절령 _153
23 지구렁이마을 _159
24 조경동마을 _164
25 연가리마을 _171
26 새비령 _177
27 안창죽마을 _185
28 월정리 _193
29 양구 _199
30 구와우마을 _206
31 횡계 _210
32 원대리 _213

경상도

33 가송리마을 _220
34 청량산과 봉성 _224
35 대현마을 _229
36 승부마을 _236
37 대성골 _244
38 봉암사 _250
39 대티골마을 _255
40 여차마을 _260
41 월외마을 _265
42 예천 용궁 _271

전라도

43 내장산 반월마을 _278
44 흥부마을 _286
45 원신암마을 _292
46 계화도 _298
47 조계산 굴목재 _302
48 월등마을 _310
49 도리포마을 _316
50 산수유마을과 현천마을 _321

충청도

51 보곡마을 _328
52 태안해변 _333
53 독곶마을 _339

경기도

54 풍도 _346
55 국화도 _352

소개를 마치며 _362

저자 소개

저자 : 이원근
1976년생. 국내여행을 개척한 ‘승우여행사’ 대표의 아들이자 ‘여행박사’ 국내여행 팀장. 아버지의 영향으로 스물세 살 때부터 17년째 한량처럼 국내여행만을 다니고 있다. 여행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골골샅샅 한군데도 빠짐없이 모든 곳을 소개하고 싶다.

주간지 이코노믹 리뷰에 ‘이원근의 날마다 가고 싶은 그곳’을 연재하고 있고, 강원교통방송의 ‘출발강원대행진’ 코너에 출연하여 사람들에게 방방곡곡을 소개하고 있다.
전자메일 주소는 korea@tourbaksa.co.kr이며 여기서 골골샅샅이란 말은 한 군데도 빼놓지 아니하고 갈 수 있는 곳 모조리를 말한다. 방방곡곡과 같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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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9월 30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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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TS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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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8.08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8.2만자, 약 2.6만 단어, A4 약 52쪽 ?
ISBN13
9791158160395
KC인증

책 속으로

이 마을에서 유명한 것은 미역이다. 거제도엔 해녀가 있다. 동네 어머니들이 잠수복을 입고 들어가서 성게, 해삼 등을 잡아오고, 따온 미역은 몽돌해변에 널어 말린다. 햇볕 잘 드는 몽돌해변에서 말린 자연산 미역은 이 지역에서만 살 수 있는 것이다. 양이 많지 않아 직접 방문한다 하더라도 운이 좋아야 살 수 있다.

몽돌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며 몽돌이 서로 몸을 비비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바닷가에 돌을 던져보다가 멀리 계시던 해녀 한 분을 하마터면 다치게 할 뻔했다. 해녀는 망에 무언가를 담아서 육지로 나오셨다. 무엇을 따신 거냐고 여쭤보니 집에 있기 답답해서 그냥 이것저것 딴 거라고 하신다. 옆에서 구경하던 관광객이 자신에게 팔면 안 되냐고 하니 만 원만 달라 하고는, 그렇게 전부를 주고 가셨다. _여차마을, 260p 중에서

처음 이곳에 간 건 2006년 3월이었다. 오랜만에 어머니와 함께 가는 답사였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다. 어머니는 그때 몸이 많이 좋지 않으셨다. 웬만큼 완치가 된 후 처음으로 함께하는 가족나들이라 더 기억하고 있다. 그곳에 가면 항상 어머니와 아버지 생각이 난다.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가부장적이고 무뚝뚝한 아버지가 어머니의 손을 꼭 잡고 걷는 장면이 떠오르기 때문인 것 같다. 복사꽃의 꽃말은 ‘사랑의 용서’이다.

여행에 미쳐서 집안을 어머니에게 맡겼던 과거, 그 때문에 어머니가 편찮으셨던 건 아닐까 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용서를 구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용서에 어머니가 그의 손을 잡아주며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월등마을에 붉은빛이 아닌 부드러운 분홍빛이 있는 건 사랑의 용서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_월등마을, 315p 중에서

이곳에는 서덕웅 선생님이 총괄하시는 ‘동강할미꽃보존회’라는 작은 단체도 있다. 내가 관광객을 모시고 이 마을에 찾아왔을 때, 처음으로 맞는 단체 여행객이라며 선생님께서는 우리에게 극진한 대우를 해주셨다. 귤암리 부녀회에서 점심식사로 가마솥에 시래깃국을 끓여주셨고, 각자 집에 있는 반찬을 가지고 나와서 상을 차려주시기까지 했다.

물론 그만큼의 밥값은 드렸다. 식사를 할 만한 변변한 장소가 없었기에 서덕웅 선생님의 배려로 비닐하우스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할머니 다섯 분이 색동저고리를 입고 우리의 뒤에 서 계시는 것이 아닌가. 그러더니 자신의 고향을 찾아준 서울 사람들에게 보답을 하고 싶으시다며 춤과 함께 정선아리랑을 불러주셨다.
아리랑이 정선의 할머니들과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정선과 사람이 얼마나 세월을 함께하면 그렇게 자연스러워지는지 나는 알 수 없었다. _양치재와 귤암리, 22p 중에서

___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리나라의 걷기 좋은 길을 찾아다닌 아버지,
그 길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아들
천상‘여행쟁이’일 수밖에 없는 부자(父子)의 동행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조용히 시간을 보내다 돌아오고 싶은 때가 있다. 그런데 유명한 관광지에 머물며 사람에 치이거나 공해에 머리가 지끈거리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이원근 작가와 작가의 아버지는 사람들에게 보다 조용하고 한적한 오지 마을을 소개한다. 오지라고 해서 아주 깊은 곳에만 위치해 있지 않고 생각보다 찾아가기 불편하지도 않다. 볼거리가 없어 할 일이 없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도 좋다. 공해를 벗어나 심신이 상쾌해지는 여행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려고 한다.

이원근 작가의 아버지는 하루라도 여행을 떠나지 않으면 몸살이 날 정도로 여행을 사랑하는 여행쟁이이다. 그런 그의 아버지는 ‘승우여행사’의 대표 자리에서 지금껏 국내여행을 개척해왔다. 작가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여행을 시작했고 현재는 ‘여행박사’라는 여행사의 국내여행 팀장 자리에서 여행가의 길을 걷고 있다. 무려 17년째 이 일을 하고 있다.

아버지와 함께 대한민국의 방방곡곡을 다니며 답사를 했고, 다양한 코스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코스와 여행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으며, 인솔하고 가이드해왔다. 이 책은 안내서인 동시에 그가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 배워온 여행을 토대로 작가가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는 여행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오래전부터 시작된 그들의 동행이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

작가는 대한민국 국민들도 가보지 않았던 때로는 오붓하고, 때로는 다정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한다. 다른 곳보다 더 깊이 들어가야 볼 수 있는 곳이고, 조금 더 힘을 내야 만날 수 있는 곳이지만 그곳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가 소개하고 있는 곳들 중의 대부분은 공기가 좋고,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거대한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작가가 추천하는 여행은 사실 요즘같이 교통도 편의시설도 좋은 시대에서 불편한 여행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고 힘겨운 여행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구석구석 숨어 있어 구불구불 걸어들어가야 하지만, 큰 도로도 나 있지 않아 차를 놓고 한참을 걸어야 하는 곳도 있지만,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곳도 있지만, 여정에서 뜻밖의 기쁨을 마주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작가는 그런 매력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기를, 즐겨주기를 바란다.

이 책에 소개된 곳에 가게 된다면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요동칠지 기대하게 만든다. 더불어 그의 따듯한 가이드는 우리가 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을 갖게 만든다.

당신이 있는 곳에서 딱 한뼘만 펼치면 된다
쉽게 떠나는 여행! 골라 가는 재미!

짧은 주말을 이용해 다녀오고 싶은 알찬 여행지, 매혹적인 여행지가 한뼘 안에 담겨 있다. 그러나 여행지의 상세한 정보만 빼곡하게 들어 있던 기존의 여행 안내서와는 달리, 이 책은 그곳의 매력과 그곳에 가야만 하는 이유에 치중하고 있다. 일단 떠나라고 말하고 있고, 그다음으로 추천 일정과 근처의 볼거리, 즐길 것들, 먹거리 등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다.

추천 일정은 도착한 마을에서의 일정만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어디에서 출발하든 그곳에 도착한 이후의 하루 일정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여행지에 대해 주어진 정보가 간단한 만큼 그 정보들은 그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것들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동강에서만 피어나는 동강할미꽃, 정선의 정선아리랑, 콧등치기국수, 월외마을의 달기약수백숙, 오대산 경남식당 예림 할머니의 장아찌, 봉성마을의 숯불구이 등 그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기가 막힌 것들이 나열되어 있다. 하나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것들이다.

그냥 걷고 싶어지고, 든든한 식사를 하고 싶어지고,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을 만나 몇 마디 나눠보고 싶어지는 것. 일단 떠나보자는 마음이 앞선다. 예상하지 못했던 것을 마주했을 때의 반가움과 기쁨이 모든 고생을 잊게 만들 것이다. 어떻게 보면 별것 아닌 것들이 하루를 더 여유롭게 만들기도 하고, 우리의 마음을 간질이기도 한다.

책은 지역별로 강원도 32곳, 경상도 10곳, 전라도 8곳, 충청도 3곳, 경기도 2곳으로 구성되어 총 55곳이 소개되고 있다.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택하여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이고, 꽃을 보러 가기에 좋은 곳, 걷기에 좋은 곳, 계곡이 흐르는 곳, 숲이 우거진 곳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꽃을 보러 가기에 좋은 마을로는 복숭아꽃으로 마을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드는 월등마을(310쪽), 만개하는 꽃과 사찰의 조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조계산의 굴목재(302쪽), 사람 키보다 높게 자라나는 짙은 철쭉이 군락을 이루는 흥부마을(286쪽), 노란 꽃을 가득 피우는 산수유나무가 줄을 지어 서 있는 산수유마을(321쪽), 갖가지 종류의 야생화가 매주 다른 모습으로 피어나고 있는 곰배령(124쪽) 등이 취향과 기분에 맞게 이번주에 떠날 곳을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스무 개가 넘는 우리나라의 계곡을 소개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찾지 않아 물이 아주 맑은 곳만을 선택했다. 수심이 얕아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안전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는 계곡, 빙하시대에 살던 열목어가 서식하는 대현마을의 계곡(229쪽), 폭포가 가까이에 있고 물줄기가 대단하여 어느 곳보다 우렁찬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고라데이마을의 계곡과 이끼가 아주 많아서 푸른빛을 실컷 즐길 수 있는 봉명리의 이끼계곡(106쪽), 오지에 사는 사람들이 벌거벗고 목욕을 즐기는 조경동마을의 계곡(164쪽) 등 수많은 계곡이 있다.

비밀인 것마냥 조심스레 공개하고 있는 곳도 있다. 아는 사람이 몇 없는 곳이기도 하고 장관을 연출하기도 하고 자연이 보존되고 훼손되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조계산 굴목재(302쪽)의 선암사는 절과 꽃의 조화가 대단히 아름다워 꽃놀이를 좀더 색다른 광경에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내장산 반월마을(278쪽) 같은 곳도 마찬가지이다. 꽃놀이나 단풍놀이를 사람에 치이지 않으며 즐기면 좋겠다는 마음에 아낌없이 그곳을 소개하고 있다. 한치마을의 소금강 옛길(72쪽), 연가리마을(171쪽) 등도 낱낱이 공개된다.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떠나기엔 더없이 좋은 곳들이다. 자가를 가지고 있다면 더욱더 좋다. 함께 걷고, 좋은 공기를 마시고, 푸른 것을 보고, 좋은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은 떠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것들이니 정말이지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떠나기를 바란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주말에 소파에 누워 티브이만 보고 있을 당신의 마음을 쿡쿡 찌른다. “주말에는 아무데나 가야겠다!”라고 외치게 될 테니 일단 소파에서 일어나 짐을 꾸리기를. 우리나라에,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한뼘만 펼쳐보면 닿는 거리에 좋은 곳이 이렇게나 많다. 일단 ‘아무데나’ 가자.

‘아무데나’는 예천 용궁의 재래시장 안에 있는 한 식당 이름이기도 하다. 이 재래시장은 옛날 그대로의 모습으로 아직까지 자리하고 있는데 기름을 짜는 제유소도 찾아볼 수 있고, 영화 포스터를 그리던 사람이 만든 간판도 찾아볼 수 있고,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과 한산한 거리도 있다.

작가는 이곳에 들렀다가 ‘아무데나’라는 식당을 지나쳤는데 자꾸만 그 말이 머릿속에서 맴도는 것이었다. 작가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그 식당을 돌아본다. 잠깐 스쳐가는 ‘아무데나’라는 이 말이 이상할 만큼 곱게도 느껴지고, 정겹기까지 하다. 이 마을에 들러본 자라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마을에 잠시 차를 세우고 따스한 것들을 한아름 얻어가기를 바란다.

그것을 품에 놓고 다시 나날들을 지내다가 또다시 아무데나 가야겠다는 마음으로 훌쩍 떠나면 좋겠다. 사람들이 높은 곳에 서서 마을을 내려다보며 역시 아무데나 오길 잘했다고 생각하기를 작가는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추천평

피는 물려받는 것이다. 제 피의 온도는 스스로 높일 수 없는 것이다. 평생을 돌아다니며 살아야 하는 업의 전생에 뜨거운 피가 먼저 돌아야 하는 것이다. 그의 들끓는 피도 물려받은 것이다. 반세기 가까이 방방곡곡을 떠돈 아비의 바람 같은 삶을 그는 대물림한 것이다. 그 온도를 주체하지 못해 스무 살 청춘은 바람 앞에 섰고, 마흔 살 다 된 지금도 바람 안에 산다. 하여 그의 여행담은 가벼울 수 없다. 그에게 여행은 전생의 업이어서이다.

지난 13년, 그와 더불어 참 많이도 싸돌아다녔다. 무턱대고, 정처 없이, 그리고 아무데나 헤집고 다녀서 우리의 여행은 거칠었고, 하여 행복했다. 먼길 돌아와 이제야 무용담 한 자락 내려놓는 네가 대견하다. 너와 한없이 싸돌아다녀서 좋았다. 내 여행의, 이제는 내 인생의 한자리를 차지한 인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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