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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_ 4
Chapter 1 지금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01 왜 다들 평범해지고 싶어서 난리지? _ 15 02 비행 청소년에서 비행 소녀가 되기까지 _ 22 03 별을 직접 달지 않아도 괜찮아 _ 27 04 바닥부터 치열하게, 열정적으로 _ 32 05 서른다섯, 도전의 기록 _ 37 06 이륙하는 순간 두려움은 사라진다 _ 43 07 가끔은 하드랜딩 하고 싶다 _ 49 08 한 번의 유산, 두 번의 출산, 세 번의 기적 _ 56 Chapter 2 군대에서 살아남기 01 군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_ 65 02 나는 대한민국 여군이다 _ 72 03 핸드백 대신 총을 든 여자 _ 79 04 여군이라서 가끔은 격하게 아름답다 _ 84 05 23살의 선택,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다 _ 90 06 육군 소위, 그 화려한 환상 깨부수기 _ 97 07 힘들다고? 진짜 힘들었다면 죽었을 것이다 _ 103 08 모든 남자를 내 편으로 만드는 법 _ 110 Chapter 3 헬기조종사 vs 헬리콥터맘 01 그림 같은 코스에서의 시원한 비행 _ 119 02 비행하는 여군, 유모차 끄는 엄마 _ 125 03 엄마가 군인이라서 미안해 _ 131 04 조종하는 사람, 조종당하는 사람 _ 138 05 오, 나의 캡틴! _ 145 06 시어머니를 내 편으로 만들다 _ 151 07 엄마는 조종사, 나는 아이언 스타 _ 157 08 4차원의 비행 소녀 _ 164 Chapter 4 다치고 깨져도 다시 나를 세운다 01 10년 만의 휴직 _ 173 02 오늘도 전투, 오늘도 비행 _ 179 03 인생은 각개전투 _ 184 04 훈련에 휴전은 없다 _ 190 05 내가 치러야 할 대가들 _ 194 06 내 인생에 차선책이란 없다 _ 201 07 내가 어떤 사람인지 확실히 말해 줄게! _ 206 08 나는 길이 없는 곳으로 간다 _ 212 Chapter 5 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다 01 완벽한 트레이닝 _ 221 02 아주 작은 훈련의 힘 _ 226 03 서른다섯, 여전히 현재진행형 _ 232 04 지금의 남편을 만나기까지 _ 237 05 성공하는 여군들의 7가지 습관 _ 244 06 인생은 길고 비행은 짧다 _ 250 07 훈련과 연습이 전부다 _ 256 08 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다 _ 263 여군에 대한 오해와 궁금증 _ 2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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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 나는 기가 센 여군, 지지 않으려는 여군에 속했다. 누군가 한마디 하면 항상 맞대응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여군의 자존심이 무너진다고, 내가 지금 말하지 않으면 나처럼 당하는 여군들이 생길 거라고 생각했다. --- p.52
지금은 후보생 시절이 그립지만 그 당시에는 결코 쉽지 않았다. 지금이야 내 몸처럼 딱 맞는 전투화지만 그때는 전투화가 그리도 무겁고 힘들었다. 전투화를 신고 한 걸음 걷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 후보생을 포기하고 싶어 매일 밤마다 3사관학교 막사 옥상에서 맞은편에 보이는 굴뚝을 보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 p.65 군에서는 무엇보다도 공감대 형성이 아주 중요하다. 병사들이 스스로 따라오게 하기 위해서는 간부가 먼저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병사는 간부가 보는 앞에서만 일하는 척 할 뿐 간부가 안 보이면 책임감 없이 대충 일을 처리한다. --- p.73 내가 육아가 힘들다고 느낀 것은 첫째가 태어나고 2시간 뒤부터다. 출산을 하고 나면 여성의 몸은 아이에게 모유 수유를 하기 위해 가슴이 빵빵해지는데 유축을 하지 않으면 매우 아프다. 심지어 돌처럼 딱딱해져서 정말 돌을 내 몸에 붙이고 있는 것처럼 고통스럽고 심하면 열이 나면서 젖몸살을 앓는다. --- p.107 둘째를 임신했을 때는 상황이 더 심각했다. 임신 당시 비상이 걸려 첫째 아이를 군인 가족 집에 맡긴 뒤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하혈을 했다. 아이가 유산된 것이다. 몸은 하나인데 동시에 해야 할 일은 2~3가지가 되다 보니 무리를 해서 유산이 된 것이다. --- p.127~128 헬기에 몸을 싣고 하늘로 올라가면 그렇게 커보이던 건물이나 땅이 작은 장난감처럼 보인다. 내가 있었던 곳은 분명 큰 아파트였는데 하늘 위에서 바라보면 그저 작은 건물일 뿐이었다. 순간 나는 같은 사물이라도 다른 시각과 관점에서 바라보면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 p.165 조종사의 삶은 죽음과 삶의 경계에 놓여 있다. 죽음이 두려워 조종간을 잡지 못하는 조종사는 없다. 다만 내가 지키고 싶은 가족이 있기에 항상 안전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조종간을 잡는 것이다. 그렇게 나는 오늘도 비행을 한다. --- p.183 나는 군에서도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려 한다. 바로 ‘오피라이터(Officer와 Writer를 합성한 ‘장교 작가’)다. 군의 간부뿐만이 아니라 모든 조직 속에서 성공하는 리더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책을 쓰는 것이 최고의 자기계발법이다. --- p.216 분명한 것은 내가 군 생활을 즐기며 행복하게 업무를 수행했다는 것이다. 나는 업무가 즐거웠다. 남들이 보기에는 정말 사소한 일이라도 나는 주어진 업무를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다.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무도 하지 않았기에 그 일을 맡아서 했고 지금은 아주 중요한 일이 되었다. 지금 있는 이 부대에서 근무하게 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했고 항상 고마워했다. 앞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좋은 부대에서 근무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 정도로 현재에 만족했고 감사함을 가졌다. 그랬더니 지금의 좋은 결과가 찾아왔다. --- p.265~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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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워킹맘으로서 이 자리까지 오다
군인이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여군이 되었지만 결코 쉬운 길은 아니었다. 20kg 이상 되는 군장을 메고 매일같이 구보를 했던 훈련생 시절, 끝이 안 보이던 유격 행군, 연이은 진급 탈락, 한 번의 유산, 독거미부대에서의 특임중대장과 신병교육대에서의 호랑이 교관 역할, 여군이기에 더 서러웠던 소대장과의 트러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헬기조종사로서의 임무 수행 등 힘들었던 적은 수없이 많았다. 여기에 두 아이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항상 힘들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같은 군인인 남편과 사랑스러운 두 아이가 언제나 힘이 되어 주었다. 뿐만 아니라 남자들이 대다수인 군에서 진심 어린 소통으로 다가가자 그녀의 마음을 알아 준 이들도 많았다. 매너리즘을 느낄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힘으로써 흔들리는 자신을 다잡았다. 저자는 힘들수록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나갔다. 살면서 힘들거나 슬픈 일을 겪었다면 이는 훌륭한 자서전을 쓰기 위한 과정이라고 굳게 믿었다. 시련은 기회가 되고 또 다른 기적을 낳는 법이다. 자신의 인생이 고비를 맞을 때마다 이 책에 담긴 저자의 메시지를 되새겨 보자. 평생 현역을 꿈꾸다 많은 사람들은 내외부적인 요인들로 인해“이건 이래서 안 돼.” “저건 저래서 안 돼.” 하며 금세 포기한다. 그러나 군인이라는 직업적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을 끊임없이 도전해 왔다. 남자들도 되기 어렵다는 파일럿에서 현재 책을 쓰는 오피라이터(Officer+writer, 장교작가)가 되기까지 그녀의 꿈과 도전에는 한계가 없다. 앞으로 그녀는 전역 후에도 평생을 현역처럼 살기 위해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가려 한다. 이 책이 등불이 되어 뒤따라오는 여군 후배들과 지망생들, 그리고 자신과 같은 여군 워킹맘들의 길을 환히 밝혀 줄 것이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