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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면서
서설...... 그대 삶은 모두 문학의 자궁 절망...... 그래도 살아보라는 속삭임 여행...... 떠나지 않으면서 삶을 어이 견딜까 소멸...... 사라지는 것들 앞의 찬란한 슬픔 호기...... 긴 파람 큰 한 소리에 거칠 것이 없어라 거울...... 어둠 속에 숨어 있는 그를 찾아가다 폐허...... 그 위를 지나는 바람은 걸림이 없다 탄생...... 왼새끼를 꼬아 이 땅에 금줄을 두르리라 전장...... 상처를 가리지 마라, 얼굴을 돌리지 마라 모순...... 불일치의 세계, 진실이 머무는 곳 풍류...... 청향은 잔에 지고 낙홍은 옷에 진다 불안...... 잠과 피곤 사이를 헤매는 방랑자 광기...... 광인의 눈길을 빌려 세상의 부조리를 투시한다 해학...... 삶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따스한 눈길 분노...... 싹을 틔우고 파도를 일으키는 내 안의 힘 풍자...... 분노는 내려놓고 여유를 입은 뒤 비수를 품다 사랑...... 날아가게 하고 태어나게 하는 만물의 어머니 공포...... 이따금 출몰하여 이름을 물어보는 심해의 괴물 유폐...... 벽을 감지하는 자만이 자유를 꿈꿀 수 있다 이별...... 갈림길 속 다시 갈림길, 묏버들 가려 꺾어 보내는 마음 우정...... 벗이여, 그대가 있어 나는 편지를 쓰네 동경...... 나는 미지의 세계를 꿈꾼다, 고로 존재한다 신념...... 뜻 세워 집 나서니 살아선 아니 돌아오리 한적...... 거꾸로 소를 타고 젓대를 부는 마음 비애...... 숙인 고개와 뒷모습이 감춘 사연들 죽음...... 어둠을 상상하여 새로운 빛을 빚어내다 고독...... 등불 앞에서 만고를 떠도는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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