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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전 BEFORE
임신 계획 : 준비 철저! 다 잘 될거야 / 임신테스트기 바르게 쓰기 / “여보, 할 말이 있는데…” 통보가 떨어지는 순간,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첫 달 (임신 진단 ~ 6주차) 당장 뭐가 변하는 거지? / 임신용어 총정리 둘째 달 (임신 7 ~ 10주차) 예비엄마를 행복하게 해주는 방법(1단계) 셋째 달 (임신 11 ~ 15주차) 첫 번째 초음파 검사 / 임신출산 용품 쇼핑 가이드 파트1 이동수단(유모차 고르기) _ 55 / 예비엄마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 / 예비엄마의 눈물바람 다스리기(티슈 회사 주식을 살까?) 넷째 달 (임신 16 ~ 19주차) 예비엄마를 행복하게 해주는 방법(2단계) / 임신 소식 알리기 / 예비할머니의 선물공세 / 아내의 친구들 / 임신 중의 섹스 다섯째 달 (임신 20~ 24주차) 두 번째 초음파 검사 “의사선생님, 안녕하세요! 자주 뵙네요!” / 아기의 성별은 정해졌는데…… 물어볼까, 말까? / 아기 이름은 어떻게 정할까? 여섯째 달 (임신 25 ~ 28주차) 임신은 남편이 했나?(위험 수위에 도달했다) / 출산 준비, 시뮬레이션을 얼마나 돌려봐야 하나? / 임신출산 용품 쇼핑 가이드 파트2 아기 방 꾸미기 일곱째 달 (임신 29 ~ 32주차) 임신 중에 꼭 해야 할 10가지 일 ‘20년 프로젝트가 시작된 거야, 피할 수 없으면 즐겨볼까?’ / 식구 한 명 늘리는데 돈이 얼마나 들까? 장난이 아니다! / 임신출산용품 쇼핑가이드 파트3 각종 아기 용품 여덟째 달 (임신 33 ~ 36주차) 세 번째 초음파 : 숨바꼭질도 끝나가는구나, 아가야 곧 보자! / 좋은 아빠가 된다는 건 뭘까? 아가야, 곧 보자! / 태담 : 아기와 소통하기 ‘여기는 아빠, 아빠다 오버.’ / 예비아빠 태교 / 배우자 출산휴가 아홉째 달 (임신 37 ~ 40주차) 출산 가방(내 기타도 가져가야 할까?) / 몇 가지 알아둘 것 : 자, 갈까? 아, 아닌가? / 예비엄마 코칭(최종 단계) : 이 단계만은 놓치지 말자! 디데이 D-DAY 병원으로 가는 길은 부부가 함께 / 드디어 아기 얼굴을 본다! / 본격적인 분만 준비 :우리 애가 나오고 있어요! / 분만 직전에도 진료를 받는가? / 분만 당일 : 슈퍼파파 수습과정이 끝났습니다! / 슈퍼파파 첫 미션 : 벌써 시작인가? 쉴 틈도 없어? / 병원에서 손님 맞기 : 안녕하세요, 402호실이 어디 있나요? 출산 그 후 AFTER 집으로 돌아오다 : 휴가를 마치고 왔느냐고? 아니, 애 낳고 왔다! / 노리개젖꼭지가 평생 영향을 미친다? / 소아과의사는 새로운 아군이다. 자주 보게 될 테니 잘 지내두자! / 친구들과의 관계 : ‘야, 너 변했다!’ / 도대체 왜 우는 거야? 내가 울고 싶다 / 성장의 주요 단계들 / 달라고 할 때마다 주면 됩니까? 가끔 패스트푸드점 매니저가 된 기분이 든단 말이야…… / 집 안에서의 사고 위험 : 슈퍼파파의 초능력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자 / ‘공식적인’ 축하파티 : 초대장은 어떻게 할까? / 베이비블루스 : 블루스 음악과는 상관없습니다만…… / 육아도우미 선택이라는 난관 : 아기를 누가 돌봐줄까? / 첫 돌까지의 아기 돌보기 교육 : 반복은 완벽의 어머니 / 마지막 결론 “이제 작별인사를 하려고요……” |
아내가 임신했다.
지금 당장 무슨 일을 해야 할까? 당신은 이제 곧 아빠가 될 예정이거나, 자녀 계획을 세우고 있거나, 혹 다른 많은 이유로도 이 책을 읽을 만한 입장에 있다. 하지만 할 일이 널리고 널렸다. 축구 중계도 봐야지, 미처 답장을 보내지 못한 이메일도 산더미 같지, 옷장도 새로 들여야지…… 그런 일은 나중에 해도 된다! 그런 일보다는 이 책을 읽는 게 훨씬 중요하다(아무렴, 그렇고말고, 나도 우리 집에 천둥벌거숭이 두 마리가 생기기 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지금은 이렇게 말해도 무슨 말인지 모를 거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내용은 당신 인생을 구원할 수 있다. 그런데 예비 슈퍼파파란 어떤 사람일까? 당신에게 초능력이 있다고 해도, 일단 아빠가 되면 그 능력은 잃어버릴 것이다. 아니, 자식을 둔 슈퍼히어로가 있기나 한지도 잘 모르겠다. 슈퍼히어로는 자기밖에 모르는 족속이지 않은가! 그런 게 아니다. 예비 슈퍼파파는 일단 슈퍼 남편이다. 벌써 잊지는 않았겠지만, 나는 이 글을 열면서 맨 먼저 여러분이 괜찮은 남자라는 말부터 꺼냈다(여러분은 분명 새겨들었을 것이다. 날이면 날마다 듣는 말은 아니지만 어쨌든 우리 남자들도 애정을 확인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런데 이제 여러분은 괜찮은 남자 그 이상이 되어야 한다. 지금은 당장 궁금한 건 많은데 뭘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할 것이다. 누가 내 애를 낳는다고? (음…… 보통은 이 ‘누구’에 해당하는 여성을 모를 수 없다만) 언제? 왜 애를 낳는 걸까? 애를 어떻게 낳는데?『슈퍼파파 가이드북』은 최초 인간이 태어난 이래로 가장 중요한 몇 가지 실존적 문제에 답한다. 그러니 여러분은 정신을 차리고 읽기만 하면 된다! 인류는 거의 수천 년에 이르는 탐구 끝에 비로소 어떻게 아기가 생기는지(물론 이걸 몰라도 애는 생길 수 있다), 어떻게 하면 곧 엄마가 될 여성을 임신 소식을 듣는 그 순간부터(꽃미남 보이그룹 콘서트장에서처럼 비명과 함성이 난무하는) 클라이맥스까지 최대한 잘 보살필 수 있는지 알게 됐다. 무엇보다도, 여러분은 천하무적 남편 겸 아이 아빠 겸 친구 겸 연인 역할을 감당하는 법을 터득할 것이다. 신경 쓸 일이 차고 넘치겠지만 걱정하지 마라, 저절로 마음이 가고 의욕이 생길 테니까. 솔직히 말해, 하루하루 즐겁지만은 않을 것이다. 당신 아내는 기분이 수시로 널뛰고, 부부 잠자리도 달라질 것이다. 피로, 스트레스, 가족의 오지랖이 장난 아닐 것이다. 그 밖에도 무월경, 모의분만 체험교실, 출산 준비물, 베이비블루스, 기저귀 갈기, 3도 화상 입지 않고 젖병 소독하기 등등 수많은 외계어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내가 농담하는 것 같은가? 8년 전에 젖병 소독하다 데인 손가락이 지금까지도 가렵다!). 하지만 당신은 그런 일조차 행복하게 느낄 것이다…… 자, 내 말을 철석같이 믿어야 한다. 솔직히 말해 나도 이렇게 몇 줄 써놓고 나니 독자가 의심을 품을 만하다 싶지만……, 당신은 즐기게 될 것이다. 대다수 예비아빠와 달리 당신은 준비된 아빠니까! 당신은 자신감 넘치는 능력자, 보통 남자들이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는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섹시한 남자다. 이해했는가? 당신은 이미 보통 남자들과 다르다(그렇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슈퍼히어로는 아니다). 당신은 예비 슈퍼파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