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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팡세에 대한 비평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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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팡세』의 가치
저서의 종횡 단면도
chapter 01. 파스칼 연보
chapter 02. 『팡세』의 내력 및 내용
chapter 03. 『팡세』의 기원
chapter 04. 파스칼, 그리고 인간의 조건
chapter 05. 파스칼이 생각하는 신앙
chapter 06. 호교론
chapter 07. 파스칼과 설득의 기술
chapter 08. 파스칼에 관한 논란거리
본문에 언급된 참고문헌
논제

류종렬의 사유공간 파스칼에 대한 단상
이 책에 나온 인물사전

저자 소개

저자 : 클로드 즈네
그리스문학, 라틴문학, 프랑스문학을 두루 가르칠 수 있는 고전문학 대학교수 자격을 가진 파스칼 전문가이다. 장송 드 사이 고등학교 교사를 지냈다.
역자 : 이수지
숙명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재학 중, 1993년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파리5대학에서 언어학과 학사 및 석사를 마쳤으며, 같은 학교에서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서로 『페르시아인의 편지』, 『진화론 300년 탐험』, 『민음 바칼로레아 시리즈』 등이 있다.
역자 : 류종렬
철학아카데미 상임위원이며,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프랑스철학 분과를 이끌고 있다. 베르그송을 전공하였으며, 번역서로 『스피노자』, 『프랑스철학사』, 『르네의 일기(원제: 어느 정신분열증환자의 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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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2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186쪽 | 25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7660861

책 속으로

『팡세』는 파스칼의 종교적 체험의 결실일 뿐만 아니라, 그의 세속적 체험과 과학적 실험의 산물이기도 한 것이다. 이 두 가지 체험들은 서로 상반된 성격을 띠며 연속적으로 번갈아가며 일어난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나, 사실은 상호 보완적인 성격을 띠며 동시에 일어난 체험들이다.
--- 「『팡세』의 기원」 중에서

인간 안에 위대함이 있다고, 파스칼은 끊임없이 주장했다. … 인간의 위대함은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정신 활동에 있다. … 실상 “생각하는 갈대”인 우리를 종종 짓밟는 우주는 자기가 우리를 죽인다는 사실을 모르는 반면, 모든 인간들은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안다.” … “결국 우리가 비참하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위대한 것이다.” … 그러나 인간이 자신이 불행함을 알아서 위대하다면, 역으로 인간은 위대하기에 불행하다. “비참함은 위대함으로부터 결론지어지고, 위대함은 비참함으로부터 결론지어지므로.”
--- 「파스칼, 그리고 인간의 조건」 중에서

신이 모습을 감춘 어둠이 우리를 불행하게 하고, 신이 모습을 드러낸 빛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든다. 신의 모호함으로 강조된 우리의 비참함에 대한 감정이 인간을 오만으로부터 보호한다. 신의 빛으로 강조된 우리의 위대함에 대한 느낌이 인간으로 하여금 구원을 염원하게 만든다. 참으로 놀라운 구조이다! “어느 한 종교가 진실한 것이 되려면, 그 종교는 익히 우리의 본질을 파악했어야 한다. 위대함과 초라함, 더불어 그 위대함의 이유와 그 초라함의 이유를 파악했어야 한다.”고 파스칼은 말한다. “신이 숨어있다고 말하지 않는 종교는 진정한 종교가 아니다. 그런데 신이 숨어있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 종교는 배울 것이 없는 종교이다.”
--- 「호교론」 중에서

『팡세』를 통해 울려퍼지는 것은 허무로의 호소가 아닌 존재로의 호소이다. 이런 자연스럽고 선천적인 갈망을, 인간이라면 누구나 신앙이 없더라도 느낄 수 있다. 결국 파스칼의 인간에 대한 엄중한 연구를 통해 윤곽을 드러내는 것은 진정한 휴머니즘이다. 그는 우리의 불행을 너그럽게 이해할 줄 안다. 파스칼은 “마치 십자가의 횡목과 종목이 그러하듯이, 인간을 비참함의 끝까지, 그리고 동시에 위대함의 끝까지 몰고 간다. …”(장 그르니에) 여하튼 우리들 각자는 자신의 철학적, 종교적 견해와는 상관없이 『팡세』의 저자에게서 근심-그러나 극히 중대하고 고귀한 문제들과 관련된 건전한 근심-의 스승, 활력 그리고 희망의 스승을 확인할 수 있다.

--- 「파스칼에 관한 논란거리」 중에서

출판사 리뷰

신의 울안에서 인간 실존의 양 극단을 가장 치밀하고 섬세하게 묘사한
17세기의 현대적 지성 파스칼

여태껏 파스칼의 『팡세』를 접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여전히 전 인류에 의해 회자되고 있는 그의 명언,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는 말은 분명히 들어봤을 것이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경계를 지을 수 없는 인간의 비참함과 위대함에 대한 이토록 명쾌해 보이는 정의를 담고 있는 『팡세』는, 그러나 저자인 파스칼의 명상이 지극히 도덕적이면서도 형이상학적이고 종교적인 데다 다양한 해석과 오해를 낳을 수 있는 미완성 교향악의 상태로 전해지고 있는 대단히 난해한 작품이다.

그런데도 파스칼의 『팡세』가 17세기 프랑스라는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판본으로, 다양한 주석이 더해진 형태로, 위대한 철학서로, 신실한 종교서로, 깊이 있는 명상록으로, 뛰어난 문학작품으로 지금까지 세계 곳곳에서 거듭 출간되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전 인류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의 저자 파스칼이 진실하고 정교한 관찰, 엄격한 추론방식, 전율적인 문체, 신앙인으로서의 극적인 이야기 등 인간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한 요소들을 세밀하고 풍부하게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리라. 크리스트교 호교론護敎論이라는 그의 집필의도에 우리가 동조하든 반대하든 관계없이 파스칼은 『팡세』를 통해 적어도 인간적인 관점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대한 문제들에 맞서 우리를 본질로, 개인적인 사색으로, 자유로운 선택으로 인도한다.

파스칼 전문가인 클로드 즈네는 이 책 『파스칼: 팡세Pensees에 대한 비평적 분석』에서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팡세』에 접근하여 저자의 의도와 담고 있는 사조 및 탄생과정을 규정한 후, 파스칼의 사상 자체에 집중하여 인간의 조건, 믿음, 크리스트교의 진리 등의 주제를 추려내고, 예술가, 사상가의 견지에서 비평적이면서도 호의적인 태도로 저서의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이 책은 철학을 공부하는 전공자들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입문서이다. 이토록 심오하고 복잡한 『팡세』에 대한 연구를 청소년들에게 권하는 이유는,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고, 스스로 결정적인 선택을 시작해야 하는 시기의 청소년들에게 문제 제시와 질문을 통해 생각을 일깨우는 파스칼의 사유방법이 큰 힘이 되리라 믿기 때문이다.

철학서, 신학서, 명상록, 수필 등 어떤 분류체계 안에서도 위대한 가르침을 얻을 수 있는 동시에 어떤 분류체계로도 규정할 수 없는 어려운 작품인 『』팡세『』를 평범한 독자들로 하여금 “읽고 싶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다양한 판본들과 연구들을 바탕으로 파스칼의 성격적 특성이나 시대적 배경에 대한 고려를 더하여 가능한 한 객관적이고 폭넓은 분석을 시도한 이 책은 또한, 이미 『팡세』를 읽은 독자들에게 그 난해함에서 오는 해석적 오류들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특별히 마련된 공간에는 책의 공동 번역자인 철학자 류종렬 교수의 파스칼에 대한 단상과 함께 그가 직접 만든 ‘이 책에 나온 인물사전’이 실려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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