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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꿈
당신은 어떤 시간에 살고 있나요?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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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앨런 라이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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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n Lightman

물리학자이자 인문학자, 작가. 1948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부터 과학과 문학에 재능을 보였다. 프린스턴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하고,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에서 이론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와 함께 여러 잡지에 에세이와 시,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하버드대학교와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MIT에서 인문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과학과 인문학 분야에서 동시에 교수직을 맡은 MIT 최초의 인물로, 과학과 인문학의 교차점, 특히 과학, 철학, 종교, 영성 간의 다중 언어를 탐구하는 것을 즐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아
물리학자이자 인문학자, 작가. 1948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부터 과학과 문학에 재능을 보였다. 프린스턴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하고,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에서 이론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와 함께 여러 잡지에 에세이와 시,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하버드대학교와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MIT에서 인문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과학과 인문학 분야에서 동시에 교수직을 맡은 MIT 최초의 인물로, 과학과 인문학의 교차점, 특히 과학, 철학, 종교, 영성 간의 다중 언어를 탐구하는 것을 즐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아인슈타인의 꿈』과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 최종 후보작에 올랐던 『진단』을 비롯해서 7권의 소설을 집필했으며, 회고록과 수필집, 과학 서적을 집필했다. 그의 작품은 「더 아틀란틱」,「그란타」,「하퍼스 매거진」,「뉴요커」,「뉴욕 리뷰 오브 북스」,「살롱」,「네이처」 등에 게재되었다.

이 책에서 그는 지금껏 한 번도 속 시원하게 해결된 적 없는 까다로운 질문, “물질적인 뇌가 어떻게 자아, 영혼 같은 비물질적이고 초월적인 경험을 가능케 하는가”에 대해 응답한다.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데카르트,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의식과 경험에 관한 인류 최고 지성의 사유와, 과학의 최전선에서 최신 이론을 만들어내는 동시대 과학자들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과학적 세계관과 인간의 초월적 경험 사이에 이 둘이 양립할 수 있는 새로운 자리를 개척한다. 우리가 어디에나 있는 삶의 경이로움을 즐길 수 있도록 직접적인 영감을 주는 이 책을 통해 “과학자와 예술가, 신을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 모두 두려움도 불안도 없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이상하고 아름다운 우주에 대한 경외심과 경이로움으로 기지와 미지 사이의 벼랑 위에 설 수 있을 것”이다.

앨런 라이트맨의 다른 상품

역자 : 권루시안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메리 로취의 『스티프』, 『스푸크』, 『봉크』, 이매뉴얼 더만의 『퀀트』, 잭 웨더포드의 『야만과 문명』, 데이비드 크리스털의 『언어의 죽음』, 피터 크라스의 『월가의 영웅들이 말하는 투자의 지혜』, 아이작 아시모프의 『과학에세이』 등 많은 책을 아름답고 적확한 우리말로 옮겼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2월 18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278g | 125*185*20mm
ISBN13
9788993285697

책 속으로

시간이 원으로 되어 있는 세계에서는 악수와 입맞춤, 출생, 말 등 모든 것이 정확하게 그대로 되풀이된다. 친구와 절교하는 순간도, 돈 문제로 가정에 파탄이 일어나는 시간도, 부부간에 주고받는 가시 돋친 입씨름도, 윗사람의 시기심 때문에 번번이 막히는 승진의 기회도, 지키지 않는 모든 약속도 마찬가지다. --- p.11

이런 사람들은 기계시간이라는 것에 대한 관념을 비웃는다. 이들은 시간이 발작하듯 움직인다는 것을 안다. 다친 아이를 바삐 병원으로 데리고 갈 때나 이웃의 원망하는 눈초리를 받을 때는 등짝에 천근 짐을 진 것처럼 시간이 더디 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친구들과 즐겁게 식사를 할 때라든가 갈채를 받을 때 혹은 숨겨둔 연인의 팔에 안겨 누워 있을 때에는 시간이 시야를 가로질러 쏜살처럼 달아난다는 것도 안다. --- p.23

시간이 절대적인 세계는 위안거리가 있는 세계다. 사람들의 움직임을 내다볼 수는 없지만 시간의 움직임은 내다볼 수 있으니까. 사람들을 의심할 수는 있어도 시간을 의심할 수는 없으니까. 사람들이 생각에 잠겨 있을 사이에도 시간은 뒤돌아보는 법 없이 앞으로 미끄러져 나아간다. 찻집에서도, 정부 관청에서도, 제네바 호수에 떠 있는 배에서도 사람들은 시계를 들여다보며 시간 속에서 위안을 얻는다. 자기가 태어난 순간이, 첫 걸음마를 한 순간이, 첫 열정의 순간이, 부모에게 작별을 한 순간이 어딘가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저마다 알고 있는 것이다. --- p.33

사람들은 순간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 논리적으로 보아 과거가 현재에 분명하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때에는 과거에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다. 마찬가지로 현재가 미래에 그다지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면 현재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보다는 오히려, 행동은 저마다 시간 속에서 섬처럼 따로 떠 있는 것이어서 그 자체로만 평가를 해야 한다. 죽어가는 삼촌을 가족이 위로하는 것은 유산 때문이 아니라 그 순간 그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사원은 이력서 때문이 아니라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주기 때문에 채용된다. 윗사람에게서 억압받는 직원들은 모욕을 당할 때마다 앞일을 걱정하는 일 없이 맞서 싸운다. 순간의 세계다. 진실의 세계다. 말로 튀어나오는 것은 모조리 그 순간에만 해당되는 말이며, 눈길에는 제각기 한 가지 의미만이 있을 뿐이고, 감촉에는 저마다 과거도 미래도 없으며, 입맞춤은 모두가 순간의 입맞춤이다. --- p.37

어떤 사람들은 시간의 한가운데에는 가지 않는 것이 제일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은 슬픔이 담긴 그릇이지만, 삶을 사는 것은 숭고한 일이고, 그리고 시간이 없으면 삶도 없는 것이라고. 또 어떤 사람들은 다르게 생각한다. 이들은 만족스러운 기분을 영원히 간직하고자 한다. 설혹 그 영원이 표본 상자 속에 박힌 나비처럼 꼼짝도 하지 않는 것이라 해도. --- p.67

실제로 이들 새가 잡히는 일은 거의 없다. 새를 잡을 수 있을 만큼 몸놀림이 빠른 사람은 아이들뿐인데 아이들은 시간을 멈추고 싶은 마음이 없다. 아이들 생각에 시간은 그렇잖아도 너무 느리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순간에서 순간으로 허겁지겁 달려가면서 생일과 새해를 애타게 기다린다. 남은 인생을 도저히 기다릴 수 없다. 노인들은 시간을 멈추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너무 굼뜨고 피로에 지쳐 한 마리도 잡지 못한다. 노인에게는 시간이 너무 빨리 날아간다. 이들은 아침 식탁에서 차를 마실 때나, 옷에서 빠져나오려고 버둥거리는 손자손녀를 볼 때나, 겨울 햇살이 눈밭에 반사되어 음악이 흐르는 방 안으로 쏟아져 들어올 때도 1분이라는 시간을 멈추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렇지만 이들은 너무 둔하다. 시간이 손닿을 수 없는 곳에서 뛰고 날아가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것이다.

--- p.157

출판사 리뷰

"당신은 어떤 시간에 살고 있나요?"
때로 같은 시간을, 때로 전혀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


'모든 사람은 시간 앞에 평등하다'라는 말이 있다. 이 세상에서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것은 시간뿐이라는 말이다. 시간은 뒤에서 앞으로 끊임없이 흘러가고, '시간 앞에 장사 없다'고 누구나 나이를 먹고 늙어간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그 말 그대로 모든 사람에게 시간은 공평하게 하루 24시간 주어지는 것일까?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로만 흐르는 것일까? 이렇게 모든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다'라고 대답하는 것에 대해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하는 책이 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쩐지 그 말에 공감이 가고, 언젠가는 직접 그런 경험을 해본 것도 같기도 한 아련한 느낌이다. 이 책이 보여주는 세계는 그렇게 기묘하고 아름답다.

《아인슈타인의 꿈》은 아인슈타인이 스위스의 특허청에서 일하던 시절, 상대성이론을 연구하면서 꾸었던 꿈을 소설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어차피 꿈속에서 일어난 일을 기술한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논리도, 과학적 근거도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각각의 내용은 저마다 과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러면서도 어렵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고, 그 내용이 마음에 와서 착 달라붙는다. 그건 여러 가지 시간 속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아름답게, 때로는 시적으로, 때로는 우스꽝스럽게 풀어가는 작가의 탁월한 역량 때문이기도 하고, 의식하지 않았더라도 살아가면서 우리가 그러한 개념을 한 번쯤은 생각해봤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철저히 자신의 몸과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아마 누군가의 주말이 그러하리라. 한시도 쉬지 않고 째깍거리는 시계소리에서 귀를 떼고,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배가 고플 때 먹고, 쉬고 싶을 때 쉬고, 놀고 싶을 때 논다. 이럴 때 그 세계는 철저하게 체감시간에 따라 흘러간다. 반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꽉 짜인 규칙에 얽매여 사는 사람들의 시간은 어떠할까? 졸려도 지각하지 않으려면 일어나야 하고, 배고프지 않아도 점심시간에는 밥을 먹어야 한다. 이럴 때 그 세계는 기계시간에 맞춰 돌아간다. 또한 너무 강렬한 과거의 기억에 사로잡힌 사람은 어떨까? 그의 세계 속에서는 그 기억이 반복 재생된다. 그 기억은 영광과 환희와 행복의 순간일 수도 있고, 반대로 치욕과 모욕, 상처와 번민의 순간이었을 수도 있다. 사람이 특정한 시간대에 붙들려버린 경우다. 이 외에도 책에는 시간이 원을 이루고 있는 세계, 시간이 멈춰서는 장소가 있는 세계, 사람마다 시간의 속도가 다른 세계, 미래가 없는 세계, 평생이 단 하루인 세계,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세계 등등 각각 다른 시간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가 환상처럼 펼쳐진다.

책은 물리적인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흐르지만, 그 각자의 시간은 모두 개개인에 귀속되어 천차만별로 흐른다고 말한다. 시간은 뒤에서 앞으로, 일직선으로 흐르지 않는다. 사람의 생활 속에서, 그리고 인식 속에서 좌우로 앞뒤로 흔들거리면서 흘러가는 것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책 속에 기술된 수많은 시간들 중 어떤 것은 체험해봤을 것이고, 지금 이 순간에도 그중 어떤 시간을 살고 있을 것이다. 꿈결처럼 펼쳐지는 이 소설이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까닭이다. 지적 호기심과 재미, 그리고 공감뿐 아니라 자신의 생활과 인식을 반추해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이 책의 작은 미덕이다.

"소설 쓰기와 과학을 연구하는 과정은 매우 비슷합니다."
물리학과 문학, 논리와 상상력의 완벽하고 아름다운 결합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실 《아인슈타인의 꿈》은 이미 30여 개 나라에서 번역 출간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다. 그리고 초판 출간 후 이미 15년을 훌쩍 넘겼지만 여러 나라에서 식지 않는 사랑받고 있기에 '우리 시대의 클래식'이라고까지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3년과 2001년에 출판사를 달리 해서 출간된 바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리 널리 알려지지는 못했다. 2009년 다시 출간됨으로써 8년마다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세 번째로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셈이다.

이 책이 이렇게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저자의 배경에 있다. 과학적 이론으로 무장한 저자가 기발한 소설적 상상력을 펼쳐냈기 때문이다. 가히 물리학과 문학, 논리와 상상력의 완벽한 결합이라고 할 만한 세계를 창조했기 때문이다. 그의 책 속에는 얼핏 보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두 세계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MIT 최초로 과학 과목과 인문학 과목에서 동시에 교수임명을 받기도 한 저자 라이트맨은 '소설 쓰기와 과학을 연구하는 과정이 매우 비슷하다'고 말한다. 연구를 하든, 소뎼을 쓰든 창의적인 순간이 찾아오면 '그 순간만큼은 내가 누구고, 여기가 어딘지, 그 모든 감각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학술적인 글에서부터 에세이,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지만 그 모든 글에는 과학에 대한 사랑이 드러난다. 과학을 사랑하고 문학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라이트맨의 말이 피부에 와 닿는다. "당신이 사랑하는 것을 발견하세요. 당신을 열정적으로 만드는 일을 발견하세요. 하고 싶어서 견딜 수 없는 그런 일을 발견하세요." 저자의 첫 소설인 이 책에는 이러한 마음가짐이 100퍼센트 녹아 있다.

추천평

더 이상의 찬사를 나로서는 정말 생각해낼 수가 없다. 이 작품은 지적 자극을 주는 동시에 감동적이며, 재미있고, 너무나도 아름답게 씌어졌다. 솔직히 말해 나는 아주 오랫동안 소설이라는 것에 흥분한 적이 없다. 더구나 이것이 첫 작품이라니.
살만 루시디 (소설가)
어떤 소설가도, 어떤 물리학자나 신학자도 시간의 본질과 그 열린 가능성에 대해 이처럼 놀라운 비전을 제시한 적이 없다.
제임스 글레이크
한없이 매혹적이다. 시간에 대한 개념을 전혀 이론적이지 않게, 시적이면서도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다. 시간에 철저히 매여 있는, 비극적이면서도 숭고한 인생의 본질을 재미있게 파헤쳐 들어간다.
보스턴 글로브

리뷰/한줄평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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