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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뒤의 이야기를 알아야 하는 이유.
1970년대 개발도상국이었던 우리나라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저와 저의 친구들은 대부분 ‘사이언스키드’ 였습니다. 그다지 놀 거리가 많지 않던 당시에 유일한 실내 놀이거리 였던 소년중앙, 어깨동무, 새소년의 3대 소년잡지에 실린 공상과학만화와 과학기사들은 70년대 아이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심어주기에 충분하였고 당시 열악한 우리나라의 산업을 부흥시키려면 유능한 과학자가 가장 필요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국민의 정서였습니다. 물론 과학자를 꿈꾸던 많은 친구들이 상급학교에 진학하면서 좀 더 현실적인 전공을 찾아서 대학을 진학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의료인이 되어서도, 회사의 경영진이 되어서도 어린 시절의 사이언스키드들은 최신 과학 기사에 관심을 가지고, 항상 자신의 일과 과학기술을 접목하려는 생각을 잊지 않고 과학기술이 우리의 미래를 뒷받침 해줄 가장 중요한 도구라는 것을 지금도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 시간이 훌쩍 흘러 몇십년이 지난 지금의 어린 학생들에게 과학자는 더 이상 예전처럼 가장 매력적인 직업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과학자를 꿈꾸고 있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또한 어린 학생들 뿐 아니라 많은 일반 성인들에게도 과학은 무언가 순수하고 매력적이고 신비한 평생 공부하고 싶은 분야로 남아있는 것을 최근에 깨달았습니다. 심지어는 최근에 법조인으로 은퇴한 후에 대학원에 입학하여 박사학위를 받고 과학자가 되신 분의 기사도 읽었습니다. 그렇다면 아직 과학자의 길을 걷지 못한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 학생들과, 비록 과학자가 되지는 않았지만 교양 과학서적등을 탐독하며 과학을 공부하는 성인들은 과학자와 과학자가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 비록 경우에 따라서는 왜곡되고 편향되기도 하였지만 의사, 법조인, 운동선수 등 많은 전문직의 경우 TV 다큐멘터리나 드라마의 소재로 그들의 생활이 공개되었기 때문에 그러한 분야의 장래 직업을 꿈꾸는 어린 학생이나 자식의 진로 지도 혹은 개인적인 취미로 그쪽 분야에 관심있는 성인들에게 어느정도 이들 전문직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자의 경우는 TV 프로그램에 출현하여 그들의 전문지식을 이야기 하는 경우는 많이 볼 수 있지만 그들이 과학자로서 어떻게 과학을 연구하고 과학자로서 무엇을 고민하고 과학자로서 어떻게 연구실 밖에서 생활하는가에 대한 정보는 많이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병원에 가면 매일 볼 수 있는 의료인, 법률 자문을 얻으려면 만나보아야 하는 법조인, 일반인인 팬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프로 운동선수나 연예인에 비해 같이 전문직으로 분류되는 과학자의 경우 무언가 현실과는 조금 동 떨어진 다른 종류의 인간이라고 알려진 것 같았고 과학자들에 대한 사회의 이해 또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부 과학자 지망생들이 과학자가 되고 싶어서 대학원에 입학하였다가 생각과는 다른 과학자가 되기위한 과정 때문에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과학자가 일반적으로 연구실에서 직업으로 수행하는 과학은 교과서에 실리거나 해외토픽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위대한 과학적 발견/발명인 경우는 매우 드물고 본문의 만화에서 표현하였듯이 ‘피라미드를 만들기 위한 돌덩어리를 한 개 두 개 묵묵히 옮기는 과정’입니다. 물론 피라미드를 완성하는 꼭대기의 벽돌을 올려서 위대한 업적을 이루는 과학자가 많은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습니다. 하지만 중간을 지지하는 벽돌이 없이는 꼭대기의 찬란한 과학적 업적도 절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피라미드 중간의 벽돌을 옮기기 위한 과학자들의 현실적인 실험실 뒷 이야기, 그 좌절과 희열의 과정들이 여기 실려있습니다. -저자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