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인류의 기원과 진화
불과 빛 미신과 신비 신체와 감각 불안과 공포 스릴과 액션 음식 병과 통증 적의와 호의 남자와 여자 사랑과 섹스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
Jurgen Brater
이온화의 다른 상품
|
앞으로 이 책에서 언급할 석기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주인공은 키가 크고 근육이 발달한 ‘우구르’라는 이름의 남자다. 물론 우리의 선조가 어떤 이름으로 불렸는지 아는 바가 없다. 그들에게 오늘날처럼 이름이라는 것이 있었는지조차 알 수 없지만 여기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의 주인공 우구르는 26세이다. 그는 별들의 주기에 맞춰 생활했고 서로 다른 계절에 따라 주기적으로 변하는 자연현상에 기대어 살았으며, 더운 여름엔 기뻐하고 겨울엔 잔뜩 웅크려 동굴에서 지냈을 게 틀림없다. 그런 그가 날짜를 세면서 3월 14일이 어떤 날이며, 9월 3일이 무슨 요일인지 알았다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 본문 ‘인류의 기원과 진화’ 중에서 석기시대 선조들이 자신의 주거지를 함부로 출입하지 못하도록 막고, 오직 그들에게 유리할 경우에만 타 부족의 출입을 허용했던 것처럼, 오늘날의 각종 단체도 여전히 이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 오늘날 대도시의 보행자 전용거리에서 대중 사이에 섞여 걷고 있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관찰해봐라. 그들은 서로를 쳐다보지 않으려고 굉장한 노력을 기울인다. 우리는 낯선 사람과 밀착되는 것을 싫어한다. 병원의 환자 대기실에서는 기다리는 환자 사이의 의자 하나는 늘 비어 있다. 음식점에서 다른 손님이 식탁에 합석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기차에서 낯선 사람이 들어서면 이미 앉아 있던 손님들이 모두 그를 의심스러운 시선으로 훑어본다. --- 본문 ‘적의와 호의’ 중에서 여자들이 키 큰 남자를 좋아하는 것은 키 큰 남자가 훌륭한 사냥꾼이며, 믿을 수 있는 가족의 부양자였던 태고의 유물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키 큰 남자는 질 좋은 스테이크와 가득 찬 식량창고에 대한 보증수표였다. (…) 여자들은 남자에게서 좋은 아버지가 될 잠재력을 발견하는 것을 특별히 중요하게 여긴다. 남자는 다정다감해야 하고, 자식에게 최상의 성장환경을 마련해줄 수 있어야 한다. 이상적 남편을 묘사하는 개념을 고르는 설문조사에서 여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단어는 ‘정이 많음’,‘다정함’ 그리고 ‘신뢰감’이었지, 결코 ‘잘생김’이나 ‘섹시함’이 아니었다. (…) 이런 부양의 특성은 외양적으로도 드러난다. 여자는 이틀 연속 똑같은 옷을 입지 않지만, 남자들은 입을 것이다. 남자들은 어떤 와이셔츠가 마음에 들면 그 와이셔츠를 즉시 세 장 더 사는 것이 보통이다. 남자는 단조로울 정도로 항상 똑같은 옷을 입음으로써 그들의 절개와 신뢰를 보여준다. --- 본문 ‘사랑과 섹스’ 중에서 조금씩 직립보행을 시작한 인류에 해당하는 최초의 인간이 이 세상에 살기 시작한 것은 약 4백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몇몇 원인에게서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특별한 현상은 그들의 발전이 극도로 천천히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지구에 광범위하게 흩어져 살았던 대표적인 원인(原人)이 변화된 주변환경에 적응하고 극히 사소한 신체부위가 변화하는 데 수십만 년씩 걸렸다. 그러나 마지막 네안데르탈인이 우리의 지구를 떠난 지는 2만 년에서 3만 년 정도 되었다. 호모(homo)라는 속명으로 시작되는 인류가 발전되어 온 기간을 하루 24시간으로 줄여보면, 인간은 23시간 이상 사냥꾼과 채집자로 여기저기 흩어져 살았다. 자정이 되기 6분 전에야 비로소 인간은 농업을 시작했고, 자정이 된 바로 그 마지막 순간에 예수가 태어났다. --- 본문 ‘인류의 기원과 진화’ 중에서 |
|
당신 안에 잠들어 있는 청년 네안데르탈인, 우구르
앞으로 이 책에서 언급할 석기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주인공은 키가 크고 근육이 발달한 ‘우구르’라는 이름의 남자다. 물론 우리의 선조가 어떤 이름으로 불렸는지 아는 바가 없다. 그들에게 오늘날처럼 이름이라는 것이 있었는지조차 알 수 없지만 여기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의 주인공 우구르는 26세이다. 그는 별들의 주기에 맞춰 생활했고 서로 다른 계절에 따라 주기적으로 변하는 자연현상에 기대어 살았으며, 더운 여름엔 기뻐하고 겨울엔 잔뜩 웅크려 동굴에서 지냈을 게 틀림없다. 그런 그가 날짜를 세면서 3월 14일이 어떤 날이며, 9월 3일이 무슨 요일인지 알았다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 본문 ‘인류의 기원과 진화’ 중에서 이 책은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석기시대의 ‘우구르’라는 네안데르탈인의 일상으로 시작한다. 사냥에 실패했을 때, 쓴 음식을 맛보았을 때, 다른 부족의 인간을 접하게 되었을 때, 아내와 잠자리를 가질 때 등 우구르의 일상의 단편들을 먼저 보여준 다음, 현대인의 습성 중에 우구르의 행동이 그대로 남아 있는 부분들을 자연스럽게 제시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매우 흥미롭다. 1만 년 전의 네안데르탈인의 습성과 현대인의 그것이 얼마나 닮아 있는지 본문을 좀 더 살펴보기로 하자. 석기시대 선조들이 자신의 주거지를 함부로 출입하지 못하도록 막고, 오직 그들에게 유리할 경우에만 타 부족의 출입을 허용했던 것처럼, 오늘날의 각종 단체도 여전히 이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 오늘날 대도시의 보행자 전용거리에서 대중 사이에 섞여 걷고 있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관찰해봐라. 그들은 서로를 쳐다보지 않으려고 굉장한 노력을 기울인다. 우리는 낯선 사람과 밀착되는 것을 싫어한다. 병원의 환자 대기실에서는 기다리는 환자 사이의 의자 하나는 늘 비어 있다. 음식점에서 다른 손님이 식탁에 합석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기차에서 낯선 사람이 들어서면 이미 앉아 있던 손님들이 모두 그를 의심스러운 시선으로 훑어본다. - 본문 ‘적의와 호의’ 중에서 현대인들은 버스나 단골술집, 주차, 해변의 파라솔조차 자신의 자리를 고집한다. 그것에 대한 집착은 매우 커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할 때는 싸움까지 서슴지 않는다. 그것은 모두 영토권에 대한 태곳적 집착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낯선 사람에 대한 거부반응 역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으며 그것은 낯가림이나 왕따 시키기, 히키코모리 등 현대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다. 그것은 마치 새롭게 나타난 표현 방식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1만 년 전 네안데르탈인이 지니고 있던 습성임을 저자는 독자에게 확인시키고 있다. 여자들이 키 큰 남자를 좋아하는 것은 키 큰 남자가 훌륭한 사냥꾼이며, 믿을 수 있는 가족의 부양자였던 태고의 유물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키 큰 남자는 질 좋은 스테이크와 가득 찬 식량창고에 대한 보증수표였다. (…) 여자들은 남자에게서 좋은 아버지가 될 잠재력을 발견하는 것을 특별히 중요하게 여긴다. 남자는 다정다감해야 하고, 자식에게 최상의 성장환경을 마련해줄 수 있어야 한다. 이상적 남편을 묘사하는 개념을 고르는 설문조사에서 여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단어는 ‘정이 많음’,‘다정함’ 그리고 ‘신뢰감’이었지, 결코 ‘잘생김’이나 ‘섹시함’이 아니었다. (…) 이런 부양의 특성은 외양적으로도 드러난다. 여자는 이틀 연속 똑같은 옷을 입지 않지만, 남자들은 입을 것이다. 남자들은 어떤 와이셔츠가 마음에 들면 그 와이셔츠를 즉시 세 장 더 사는 것이 보통이다. 남자는 단조로울 정도로 항상 똑같은 옷을 입음으로써 그들의 절개와 신뢰를 보여준다. - 본문 ‘사랑과 섹스’ 중에서 저자는 특히 남녀의 특성과 관계에 대한 부분을 두 장에 걸쳐 집중적으로 다룸으로써 책에 대한 재미를 더하고 있다. 남자와 여자가 선호하는 취미가 다른 것은 태곳적부터 해왔던 일이 분명히 달랐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남녀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현대에 어떻게 적용시키면 되는지에 대한 부분도 언급한다. 조금씩 직립보행을 시작한 인류에 해당하는 최초의 인간이 이 세상에 살기 시작한 것은 약 4백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몇몇 원인에게서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특별한 현상은 그들의 발전이 극도로 천천히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지구에 광범위하게 흩어져 살았던 대표적인 원인(原人)이 변화된 주변환경에 적응하고 극히 사소한 신체부위가 변화하는 데 수십만 년씩 걸렸다. 그러나 마지막 네안데르탈인이 ?리의 지구를 떠난 지는 2만 년에서 3만 년 정도 되었다. 호모(homo)라는 속명으로 시작되는 인류가 발전되어 온 기간을 하루 24시간으로 줄여보면, 인간은 23시간 이상 사냥꾼과 채집자로 여기저기 흩어져 살았다. 자정이 되기 6분 전에야 비로소 인간은 농업을 시작했고, 자정이 된 바로 그 마지막 순간에 예수가 태어났다. -본문 ‘인류의 기원과 진화’ 중에서 눈부신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즉시 통화가 가능하며 위험천만한 일을 안전하게 레저 스포츠로 즐기고 있지만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 있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당신도 나도 21세기 네안데르탈인이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