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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이 보면 생활 속 물건 가운데 숫자 있는 것들이 참 많다.
전화기, 달력, 요리책, 우표, 돈, 가격표, 저울, 텔레비전 리모컨…….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 물건에서 숫자들이 사라져 버린다면? 숫자 실종 사건으로 빚어지는, 우리 일상 속 야단법석 이야기! 수학의 기초인 '숫자'의 역할을 깨닫고, 수학에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책 숫자는 수학에 꼭 필요하다. 계산할 때, 거리나 무게나 넓이나 부피를 잴 때, 도형의 성질을 파악할 때, 그래프를 만들 때…… 모두 숫자가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우리 곁에 있어서 그 소중함을 몰랐던 숫자가 '하루아침에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시작된다. 숫자가 사라진다면 우리 일상이 얼마나 뒤죽박죽 엉망이 되는지 실감하고, 일상 곳곳에서 숫자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지 깨닫게 된다. 수학 개념을 배우기에 앞서 숫자에 호기심을 갖고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에는 '무수하게', '어림잡다', '양', '계산' 같은 수학 용어에 대한 설명도 덧붙여져 있다. 이야기를 읽어 나가며 자연스럽게 수학 용어를 접하고 그 의미를 새겨 볼 수 있다. 그러면서 '무한대'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숫자 도둑이 숫자를 훔쳐간 까닭은 세상에서 가장 큰 수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안타깝게도 이룰 수 없는 꿈이다. 마을의 숫자를 모두 모아 긴 수를 만들었다 해도, 그 뒤에 숫자 하나만 덧붙이면 더 큰 수가 되고, 그 뒤에 다시 숫자 하나를 더 쓰면 또 더 큰 수가 되니 말이다. '한없이 큰 수, 계속 커지는 상태의 수'가 바로 무한대이다. 숫자의 속성을 이해하는 일은 수학 공부의 첫 걸음이다. 숫자에 흥미를 갖고 숫자의 쓰임새를 생각해 보는 데서 수학은 시작된다. 덧셈 문제를 풀며 계산 기능을 익히는 일보다, 숫자에 재미와 흥미를 갖고 숫자가 꼭 필요하다는 걸 깨닫고 숫자와 친해지는 것이 수학 공부에 더 도움이 된다. 『숫자가 사라졌어요』는 수학 개념을 전달하기에 앞서 숫자를 통해 수학에 호기심을 일깨우는 유아용 첫 수학 그림책으로 알맞다. 유아 눈높이에 맞는 지식그림책을 선보이는 작가 '로렌 리디'의 신작 로렌 리디는 수학, 지리, 생물, 경제 등 다양한 주제의 지식그림책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단순하면서도 재미나게 풀어내는 그림책 작가로 유명하다. 한국 독자들에겐 로렌 리디의 작품을 모아 낸 '로렌의 지식그림책'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다.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한 로렌 리디는 졸업 후에 동물 캐릭터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일했다. 후에 그 액세서리 캐릭터들을 책 속 캐릭터로 변화시키면서 본격적으로 어린이책 그림작가로 활동하게 되었다. 이번 『숫자가 사라졌어요』는 로렌 리디의 신작으로, 수학의 기초인 숫자의 쓰임새와 역할을 생활 속 상황으로 유쾌 발랄하게 풀어낸 책이다. 동물을 의인화해서 표현한 책 속 캐릭터들은 생생한 표정을 지녔고, 엉뚱 발랄한 행동으로 책을 보는 내내 재미와 웃음을 준다. 수학은 골치 아픈 공부라는 선입견을 깨고, 익살스럽고 재미난 글과 그림으로 아이들을 수학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