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네. 내가 가 봤던 곳의 절반은 존재하지 않는 곳이었다네. 난 이야기를 지어내는 사람이거든. 하지만 내가 말하는 것들의 절반은 세상에 없는 것들이라네. 젊었을 적에는 금광 이야기를 지어내 사람들에게 들려준 적이 있었지. 그러자 인근에 있던 사람들이 금을 캐려고 어찌나 숲으로 몰려가던지 난리도 아니었다네. 그들 사이에서 나도 금을 캤다네.”
“왜요?” “나도 내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믿었거든.” “지어낸 이야기라고 했잖아요.” “그랬지. 그런데 내가 그 이야기를 지어냈다는 사실을 깜빡 잊어버렸지 뭔가. 난 원래 잘 잊어버리거든.” --- p.40 “아, 그랬지! 우리 아버지는 집중력이 모자랐다네.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건 수도사나 사제들한테도 문제가 된다네. 하지만 마법사들에겐 치명적인 문제라네. 들어 보게. 공작에게 뿔 달린 멧돼지를 사냥해 오겠다고 하거나, 달을 세 바퀴 돌겠다고 하거나. 십일 원을 유월로 바꾸겠다고 해 보게. 그러면서 절대로 천 개의 보석을 찾는 일 따위는 맡기지 말아 달라고 간청해 보게.” “그러면요?” “아, 그래야 공작이 천 개의 보석을 찾는 일을 맡길 거 아닌가?” --- p.55 “시간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혹시 있다고 해도 이것만은 알아 두십시오. 처녀 가슴 속의 시계는 젊음과 사랑이 울린다는 사실을. 누가 말하지 않아도 백조는 눈 오기 전에 남쪽으로 날아가고, 여름철 오후에는 튤립이 활짝 피어나는 것처럼 말입니다.” --- p.135 |
|
재출간 즉시 미국 언론과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한 몸에 받은 베스트셀러! 언론과 독자의 지지를 한 몸에 받으며 재출간된 책!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오는 최고의 동화만을 엄선한 뉴욕 리뷰 컬렉션을 통해 재출간 되자마자 미국 언론과 독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베스트셀러이다. 1950년대 처음 출간이 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 책은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최고의 동화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엉뚱한 상상력과 재치, 유머로 가득한 이 책은 2009년 뉴베리 상을 수상한 닐 게이먼이 강력 추천한 책이기도 하다. 닐 게이먼은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책인지도 모른다. 가장 훌륭하지는 않더라도 가장 독특한 책인 것만은 분명하다.’라고 서문을 열만큼 『열세 개의 시계』가 가진 독창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20세기 최고의 모던 클래식 동화! 닐 게이먼이 서문에서 이 책은 가장 독특한 책이라고 했지만, 이 책의 내용을 얼핏 들으면 도대체 뭐가 특이하다는 건지 고개를 갸우뚱거릴 사람이 꽤 있을 것이다. 내용 자체만 보면 ‘공주와 왕자가 나오고 마법사도 나오는’ 흔하디흔한 옛날이야기로 치부하고 거들떠보지 않을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전이라고 불리는 수많은 책들과 영화, 드라마를 생각해 보면 다 거기서 거기인 이야기들이다. 그런데도 고전이 되고 좋은 작품이 되었다면 거기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이 책의 참된 묘미는 작가가 이야기를 해 나가는 방식에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절제된 문장 속에 위트와 재치가 넘쳐 나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또 입에 딱딱 달라붙는 감칠맛 있는 표현은 강한 중독성이 있어 귓가에 맴돈다. 지금까지 보아 왔던 동화와는 분명히 다른 최고의 현대 작가의 특별한 동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