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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소득공제 2003 제1회 올해의 책 후보도서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오주석
2003.01.30.
베스트
예술 top20 17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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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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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강좌를 시작하며
2. 옛 그림 감상의 두 원칙
3. 옛 그림에 담긴 선인들의 마음
4. 옛 그림으로 살펴본 조선의 역사와 문화
5. 강좌를 마치며
6. 부록 - 그림으로 본 김흥도의 삶과 예술

저자 소개 1

작가한마디
이제는 문화와 예술을 말할 차례다. 문화, 그것은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보람, 특히 지금 이 땅에 사는 이유, 그리고 우리가 우리인 까닭, 바로 정체성의 문제다.
그림 감상, 하나도 어려울 게 없습니다. 나비는 가볍게 활짝 날게 그리고, 새는 포로롱 하고 날아갈 듯 그리면 바로 그게 좋은 그림입니다.

吳柱錫

서울대 동양사학과, 동 대학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더 코리아헤럴드 문화부 기자, 호암미술관 및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원을 거쳐 중앙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하였다. 간송미술관 연구 위원 및 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단원 김홍도와 조선시대의 그림을 가장 잘 이해한 21세기의 미술사학자라 평가받은 그는 우리 미술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강연을 펼쳤으며, 한국 전통미술의 대중화에 앞장선 사람이다. 2005년 2월 49세의 나이에 혈액암과 백혈병을 얻어 스스로 곡기를 끊음으로써 생을 마쳤다. 그는 그림을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읽
서울대 동양사학과, 동 대학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더 코리아헤럴드 문화부 기자, 호암미술관 및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원을 거쳐 중앙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하였다. 간송미술관 연구 위원 및 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단원 김홍도와 조선시대의 그림을 가장 잘 이해한 21세기의 미술사학자라 평가받은 그는 우리 미술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강연을 펼쳤으며, 한국 전통미술의 대중화에 앞장선 사람이다. 2005년 2월 49세의 나이에 혈액암과 백혈병을 얻어 스스로 곡기를 끊음으로써 생을 마쳤다.

그는 그림을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읽고 그 속의 작가와 대화를 하도록 가르쳐준다. 그림 속에서 무심히 지나칠 선 하나, 점 하나의 의미를 일깨우며 그림의 진정한 참맛을 알게 한다. 그러기에 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워졌고 이에 따라 98년에 <단원 김홍도>로 시작된 그의 저술은 계속 이어지면서 옛 그림에 대한 일반인들의 사랑을 불러 일으켰다. 학계에서는 그에 대해 "엄정한 감식안과 작가에 대한 전기(傳記)적 고증으로 회화사의 저변을 넓히는 데 힘써 왔다"고 평가한다. 1995년 김홍도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단원 김홍도 특별전'을 기획해 주목받았으며, 저서로는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단원 김홍도』『우리 문화의 황금기 진경시대』및 유작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이 있다.

오주석은 “우리 옛그림 안에는 우리가 지금 이 땅에 사는 이유, 그리고 우리인 까닭이 들어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내가 사랑하는 우리그림 하나 대기가 힘들다”고 하면서 전국을 돌며 우리 미술의 아름다움에 대해 강연을 해왔다. 그는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知之者 不如好之者 好知者 不如樂之者)"는 옛말을 인용하며, "감상은 영혼의 떨림으로 느끼는 행위인 만큼 마음 비우기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의 대표작 『단원 김홍도』에서는 김홍도의 전모를 크게 세 층위에서 당대의 화가 가운데서도 여러 방면의 그림을 가장 잘 그리고, 게다가 글씨까지 잘 쓴 서화가의 면모, 시를 잘 짓고 악기를 잘 다룬 풍류인의 면모, 그리고 사람 됨됨이가 호쾌하면서 일방 섬세한 선인의 면모를 보여준다. 고 문일평 선생은 그를 일러 '그림 신선'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는데 그것은 일차적으로는 그 예술의 드높고 아득한 깊이를 말한 것이지만, 나아가서 그의 생김생김이나 인품, 그리고 초탈한 생활의 모습이 신선 같았다는 조희룡의 전기에 근거한 것이기도 하다. 필자는 김홍도의 작품 속에서 시대에 대한 그의 사랑을 읽어내고 또한 그 자신과 스승 강세황의 여유롭고 해학적인 기질과 그의 절대적 후원자였던 뛰어난 철인군주 정조의 훌륭한 예술적 안목과 위민정치의 양상을 읽어낸다.

『오주석의 옛그림 읽기의 즐거움』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9명의 명화 12점을 충실하게 해설하는 작품으로 우리 옛 그림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주는 우리 문화유산 안내서이다. 이 책은 김명국의 <달마상>, 안견의 <몽유도원도>, 윤두서의 <진단타려도>, 김정희의 <세한도>, 정선의 <인왕제색도>, 김홍도의 <씨름>과 <무동> 등 12편의 명화가 간직한 숨은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그 그림들이 왜 좋은지, 왜 의미 있는지를 자세히 설명한다.

『이인문의 강산무진도』는 오주석 선생이 타계한 이후 그가 생전에 제출했던 연구계획서에 따라 유고를 모아 역사문화 연구소에서 낸 책으로 그의 석사논문을 발전시켜 쓴 글이다. 조선 선비의 심오한 철학과 이념적 지향 위에서 강산무진도를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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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9쪽 | 730g | 175*215*20mm
ISBN13
9788981335991

책 속으로

이 여인의 눈빛을 자세히 뜯어보십시오. 이 앞에 누군가 남정네가 앉아 있는 것처럼 보입니까? 분명 여인이 옷을 벅시는 벗는 모습이지요. 옷을 입는 모양일수도 있다고요? 하지만 아래 치마끈 매듭이 풀려 느슨해진 것을 보십시오. 하루 일이 끝난 고단한 몸을 우선 치마끈 매듭부터 풀러 숨쉬게 해놓고 이제 막 저고리도 마저 벗으려는 것이 분명합니다. 옷고름을 풀때는 이렇게 한 손으로 노리개를 꼭 붙들고 끈을 끌러야 아래로 뚝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주위에 남자가 없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고요? 남자는 커녕 아무도 없는게 분명합니다. 이 꿈 꾸는 듯한 눈매를 보세요! 이런 맑은 표정이 남 앞에서 나오겠습니까?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신윤복이 저 홀로 지극히 사모했던 기생을 그린 것 같습니다. 그것도 대단한 일류 기생을 말입니다. 아득하니 저 멀리 높이 있어서 도저히 제 품에 넣을 재간은 없고, 그렇다고 연정을 사그라뜨릴 수도 없으니까 이렇게 그림으로라도 옮겨 놓은 것 같아요. 기생이라고 하면 여러분, 흔히 요새 술이나 따르는 고만고만한 그런 여성을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물론 조선시대라고 그런 기생이 없엇던 것은 아니지만, 그 기생이라는 게 사실 천차만별입니다. 가끔 국악 하셨던 분들께 "예전에 뭐하셨어요, 할머니?" 그렇게 물으면 "나 기생이었다"고 당당하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 pp.205~206

과학자들도, 사물을 보는 것은 눈이지만 그 눈은 오직 우리의 마음 길이 가는 곳에만 신경을 집중할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눈이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이 본다고 말할 수 있지요. 그래서 옛 그림을 진짜로 잘 보려면 옛 사람의 마음으로 봐야 한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그려진 작품도 마찬가지입니다. 화폭 속에는 여러 형상이 갖가지 모양으로 그려져 있지만, 요컨대 이 모든 것 또한 한 사람, 즉 화가의 마음이 자연과 인생에 대해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묘사해 낸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회화 가상이란 한 사람이 제 마음을 담아 그려 낸 그림을, 또 다른 한 사람의 마음으로 읽어내는 작업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참 어렵지 않습니까? 그것도 옛 사람의 마음이라니 원, 마음이란 것은 지금 마주 대하고 있는 앞사람의 속도 열 길 물속보다 알기가 어렵다는데 말이지요.

--- pp.82~83

리뷰/한줄평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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