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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 동학경전
동경대전 용담유사 양장
윤석산 주해
동학사 200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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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학 top2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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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東經大全. 동경대전]
포덕문布德文
논학문論學文
수덕문修德文
불연기연不然其然
축문祝文 / 주문呪文
시문詩文
입춘시立春詩 / 절구絶句 / 강시降詩 / 좌잠座箴 / 화결시和訣詩
탄도유심급歎道儒心急
팔절八節 / 필법筆法 / 시문詩文
결訣 / 우음偶吟 / 전팔절前八節 / 후팔절後八節 / 제서題書 / 영소詠宵 / 필법筆法
유고음流高吟 / 우음偶吟 / 기타 시문其他詩文
통유문通諭文 / 의식儀式 / 발문跋文
통문通文 / 통유通諭 / 의식儀式 / 발문跋文

[龍潭遺詞. 용담유사]
교훈가敎訓歌
안심가安心歌
용담가龍潭歌
몽중노소문답가夢中老少問答歌
도수사道修詞
권학가勸學歌
도덕가道德歌
흥비가興比歌
검결劍訣

수운水雲 최제우崔濟愚 선생先生 연보年譜

저자 소개

주해 : 윤석산
1947년 서울 출생. 한양대 국문학과 졸업 후 동대학원 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양대학교 학보사 주간 교수와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 도서관장을 역임했다. 196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 197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었다. 현재 한양대 국제문화대학 한국언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 및 주해 번역서로는 『박인환 평전』, 『古典的 想像力』, 『용담유사 연구』, 『龍潭에서 古阜까지』, 『동학교조 수운 최제우』, 『동학사상과 한국문학』, 『道源記書』, 『禦眠楯』, 『註解 東經大全』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3월 1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530쪽 | 908g | 153*224*35mm
ISBN13
9788971902646

출판사 리뷰

동경대전과 용담유사
수운 최재우 선생이 참형을 당하기 3년 전 직접 쓰다

『동학경전』은 한문으로 기록된 ‘동경대전’과 한글가사로 된 ‘용담유사’를 말한다. 동학의 교조 수운 최제우 선생이 득도 이후 1860년에서 조선조 조정에 체포가 되어 참형을 당하기 전인 1863년까지, 3년여 동안 직접 쓴 글들이다.

수운 선생은 지식의 논리적인 전달이나 사상의 체계화를 위해서, 당시 교육을 받은 지식인 계층에서 통용되고 또 소통되고 있는 언어인 ‘한문’을 『동경대전』의 표기 양식으로 택하였다. 그런가 하면, 당시의 하층 계층에서 사용하고 있는 언어인 ‘한글’을 『용담유사』의 표현 방법으로 선택하였다. 즉 『동학경전』은 당시 상층계층이나 하층계층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경전이었다.

『동경대전』은 동학의 사유를 보다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기술한 경전이라면, 『용담유사』는 민중의 꿈과 이상이 담긴 경전이 된다. 즉 수운 선생은 두 경전에 각기 다른 방식으로 동학의 교의와 사상을 담아냈던 것이다.

『동경대전』이 한문 문장을 통하여, 교도와 일반에게 교의(敎義)와 사상을 전달하고자 하는, 즉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는 경전이 된다면, 『용담유사』는 대중들을 감화(感化)시키고 또 한울님이라는 존재를 깨닫게 하는 경전이 된다. 『동경대전』이 이성적(理性的) 의미 전달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면, 『용담유사』는 매우 실질적인 측면에서 인식하고 깨달음을 주는 경전이 된다.

이와 같이 『동경대전』이 보다 논리적으로 수운 선생 자신의 사상을 체계화시킨 글로, 당시의 지식층을 향한 동학의 경전이라고 한다면, 이에 비하여 『용담유사』는 가사작품으로 민중들의 꿈과 소망이 담겨진, 나아가 이들의 이상이 펼쳐 담겨진, 소중한 민중의 경전이며 노래이다.

서양 근대화에 대응한 신념체계
조선의 자생적 근대의 한 모습

수운 선생은 당시 무너지고 있던 조선조의 전통 질서와 동양을 침범하던 서양의 근대를 동시에 비판하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신념체계(信念體系)’로서의 동학이라는 가르침을 세상에 편다. 동학이라는 가르침은 궁극적으로 안으로는 붕괴되고 있는 질서와 밖으로부터 조여 오는 외세(外勢)의 침략을 매우 주체적으로 극복하고 새로운 질서 체계를 이룩하려고 했던, 우리의 역사 속에 자리하고 있는 ‘자생적(自生的) 근대’의 한 모습이기도 하다.

그러나 동학은 안으로는 조선조의 봉건적인 질서와 충돌을 하게 되고, 밖으로는 서구의 침략과도 충돌을 한다는, 매우 지난(至難)한 고통의 길을 걷게 된다. 그런가 하면, 마침내는 조선조 사회가 지니고 있던 봉건성과 서구 열강(列强)의 침략이라는 탄압과 무력에 의하여 수많은 교도들이 순도(殉道)를 하게 되고, 그 붕괴의 위기까지도 맞이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동학이 지닌 자생적 근대에의 열망을 받아들이지 못한 조선조 사회, 나아가 동양사회는 더욱 가중되는 혼란과 붕괴를 맞이하게 되었으며, 나아가 서구 열강에 의하여 오랜 동안 침탈을 당한다는 뼈아픈 대가(代價)를 치르기도 한다.

우주의 순환사 관점에서 갈파한
선천과 후천의 논리

수운 선생은 『동학경전』을 통해, 인류의 역사를 ‘우주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 인류의 역사를 ‘선천(先天)과 후천(後天)’으로 나누고 있다. 나아가 우주적인 순환사(循環史)의 관점에서 인류는 이제 선천(先天)의 마지막 시대에 서 있음을 설파하게 된다. 그러므로 인류는 선천의 마지막 징후인 혼란과 타락에 빠져 있으며, 이는 곧 후천(後天)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필연의 모습임을 천명하기에 이른다. 즉 당시 19 세기 중엽이라는 문란한 조선조의 사회 모습을 수운 선생은 선천의 마지막 징후로 인식하였던 것이다. 그런가 하면, 이와 같은 징후가 비단 조선조의 문제만이 아니라, 모든 인류가 공동으로 겪고 있는 현상임을 갈파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이렇듯 타락한 선천의 시대를 보내고, 새로운 후천의 시대를 인류가 매우 주체적으로 맞이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당시 사회에 팽배되어 있던 ‘각자위심(各自爲心)’이라는, 세상 사람들의 타락한 심성(心性)을 ‘한울님 마음’으로 ‘개벽(開闢)’할 것을 『동학경전』을 통해 강조한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21 세기는 어느 의미에서 수운 선생이 지적한 그 각자위심(各自爲心)이 어느 때보다도 극심하게 팽배되어 있는 시대이다. 따라서 오늘이라는 이 시대는 사회적으로, 이념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지극한 혼란을 겪고 있고, 그러므로 수운 선생이 『동학경전』을 통해 주창(主唱)한 ‘다시 개벽’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시대임에 틀림이 없다. 이와 같은 관점으로 보아 수운 선생이 『동학경전』을 통해 펼친 가르침은 다만 ‘지궳 우리의 역사 속’에 있었던, 그러한 가르침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가 귀 기우려야 할, 무엇보다도 필요하고 또 절실한 가르침이 아닐 수 없다.
『동경대전』과 『용담유사』는 바로 이와 같은 면에서 오늘이라는 선천의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후천의 시대를 열어갈 ‘인류의 경전’이 된다.

원문 풀어 읽기와 구절 풀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동학의 교의와 사상

수운 선생에 의하여 직접 집필된 동학의 경편(經篇)들은 훗날 동학의 2세 교주인 해월 최시형이 관의 추적을 피해 산간으로 숨어살면서도, ‘동경대전’과 ‘용담유사’라는 표제를 부쳐 목판으로 간행하므로 오늘에 전하게 된다. 『동경대전』은 1880년 강원도 인제 산골마을인 갑둔리에서 처음 간행이 되었고, 『용담유사』는 1881년 충청도 단양 남면 깊은 산골 샘골이라는 마을에서 처음 간행되었다. 그러나 이들 두 판본은 오늘 발견이 되지 않고 있다. 본 주해서는 현재 가장 오래된 판본인 계미판(癸未板, 1883년)을 저본으로 하였다.

그간 『동경대전』과 『용담유사』는 한문으로 되어 있고, 또 고어투(古語套)인 가사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 경전을 현대어로 번역을 하여도 그 의미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경전’이 지니고 있는 심오한 의미와 함께 더욱 그 접근이 어려웠음이 사실이다. 본 주해서는 한문과 한문투, 나아가 경전이 지닌 심오함을 쉽고 또 적합하게 풀이하였고, 또 어려운 문구나 심오한 종교적, 사상적 의미에 대해서는 주해를 통해 해석하므로, 보다 일반인이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였다.

원문의 표기와 함께, ‘풀어 읽기’와 ‘구절 풀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일정한 교육을 받은 사람이면 누구나 읽어 쉽게 알 수 있게 되어 있다. 동학 창도(唱道) 150년을 맞아, 보다 친근하게 일반에게 다가간 동학의 교의와 사상을 본 『주해 동학경전』을 통해 만나 볼 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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