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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거대한 산, 다산을 만나다
추천사 | 오래된 본성, 호모-리더스(homoreaders)여 영원하라! 품위 있는 삶을 만드는 다산의 삼박자 독서 전략 - 정약용의 책 살짝 들춰보기 : 목민심서(牧民心書) 1부 : 다산의 독서를 말하다 1)자신을 지키는 독서 2)만남을 즐기는 독서 3)세상을 살리는 독서 - 신도시 건설의 대표적 모델, 수원 화성 - 세상의 두 가지 저울 - 정약용의 책 살짝 들춰보기 : 경세유표(經世遺表) - 수로의 혁명, 배다리 2부 : 다산의 독서 전략 1_ 정독 : 발견을 위한 깊고 세밀한 책읽기 1장_정독의 방법을 배우다 1)눈으로 읽기 2)행간읽기 3)근본을 찾아 읽기 2장_다산을 따라잡는 독서 비법 [Ⅰ] 1)내면을 키우는 묵상 2)온몸으로 읽는 낭독 3)반복읽기 - 정약용의 책 살짝 들춰보기 : 마과회통(麻科會通) 3부 : 다산의 독서 전략 2_ 질서 : 전문성을 높이는 전략적 책읽기 1장_질서의 방법을 배우다 1)의심하며 읽기 2)스스로 깨달으며 읽기 3)읽으며 기록하기 2장_다산을 따라잡는 독서 비법 [Ⅱ] 1)질문하기 2)읽고 한 번 더 읽기 3)독서 흔적 남기기 - 정약용의 책 살짝 들춰보기 : 아언각비(雅言覺非) 4부 : 다산의 독서 전략 3_ 초서 : 글로벌 인재의 창조적 책읽기 1장_초서의 방법을 배우다 1)주제 정하기 2)뽑아서 적기 3)엮어서 연결하기 2장_다산을 따라잡는 독서 비법 [Ⅲ] 1)읽지 말고 낚아채기 2)황홀한 취미, 베껴쓰기 3)자신만의 책을 써라 - 정약용의 책 살짝 들춰보기 : 아학편(兒學編) - 다산의 집필서 5부 : 거장들의 독서 전략 1장_조선후기 학자들의 독서법 양응수의 독서법 / 박지원의 독서법 / 이덕무의 독서법 / 홍대용의 독서법 / 박제가의 독서법 2장_명사들의 독서법 다치바나 다카시의 독서법 / 정을병의 독서법 / 김열규의 독서법 / 김영모의 독서법 / 존 스튜어트 밀의 독서법 / 브라이언 트레시의 독서법 / 모티머 애들러의 독서법 6부 : 권영식의 독서 전략 1장_인생을 바꾸는 독서 희망과 용기를 주는 독서 / 두뇌를 발달시키는 독서 /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독서 /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독서 / 소통 능력을 키우는 독서 2장_독서에도 방법이 있다 독서 시간을 철저히 챙긴다 / 모든 것에 관심을 갖는다 / 좋은 책은 선물한다 /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는다 / 서가 사이로 산책한다 / 책 읽기 위한 마음을 챙긴다 / 책에 대한 지나친 예의를 버리자 부록 1_ 행복한 독서 전략 부록 2 _ 다산의 생애 1)유년기와 수학기(1762~1788) 2)사환기(1789~1800) 3)저술기와 귀향기(1801~1836) 에필로그 | 서향묵미, 책의 향기와 먹의 맛 주석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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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지식인 다산은 21세기 인재형인 멀티 태스커였다. 다산의 저서는 새로운 내용을 담기보다는 다른 책들에서 정보를 취하여 새롭게 엮은 것이 많다. 수많은 정보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다른 사람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저작물로 만들어냈던 것이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이 바로 그의 뛰어난 독서능력이었다.
‘전무후무한 통합적 지식인’ 이라 불리는 다산 정약용의 삼박자 독서법을 소개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다. 그렇다면 다산 정약용의 삼박자 독서법이란 무엇일까. 바로 정독(精讀), 질서(疾書), 초서(?書)다. --- p.19 다산이 독서를 강조한 이유는 독서의 위대한 힘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독서는 비천한 사람을 품위 있게 만들고, 무의미한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에게 자신의 환경을 툭툭 털고 일어나 앞으로 걸어 나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 바로 독서다. --- p.30 다산은 책을 읽을 때 정독을 강조했다. 정독은 글을 읽을 때 아주 꼼꼼하게 자세히 읽는 것이다. 한 권을 읽더라도 글에 집중하고 깊이 생각하면서 내용을 정밀하게 따지면서 읽어야 한다. 한 권의 책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나서야 다른 책을 읽어야 한다고 다산은 강조했다. 깊이 있는 독서를 하지 않고 이 책 저 책 손만 대면 마음이 산만해질 뿐이다. 얄팍한 지식들은 글을 꾸미는 재료로만 활용될 뿐이지 학문의 발전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다. 다산이 강조한 정독으로 책을 읽으면 지식습득 능력과 활용능력, 더 나아가서는 문제해결 능력을 갖게 된다. 무엇보다도 정독을 통해 글에 집중하는 습관을 길러야 독서 후의 성취감을 크게 맛볼 수 있다. --- p.72 다산은 질서의 핵심은 의심하는 데 있다고 했다. 의심이란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볼 때 생긴다. 주의 깊게 본다는 것은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는 의심을 품고 비판하면서 읽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으며, 식견을 여는 데 아무런 보탬이 되지 못하는 맹목적인 독서를 혐오했다. 글을 읽다 의문이 생겼을 때는 관련한 다양한 책을 찾아보는 방법과 아는 사람과 함께 묻고 답하는 방법을 권했다. 아들에게도 책을 읽고 질문하지 않는다고 책망하며, 질문사항을 메모해서 자신에게 보내 함께 토론해보자고 했다. 혼자서 한 권의 책을 무작정 읽어 이해하는 것보다는 관련한 다양한 글을 읽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연구하고 의견을 나누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 p.105 초서는 책을 가장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는 방법이다.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목적은 ‘의견 세우기’에서 정한 주제에 맞는 인용문이나 관련 글을 찾기 위해서다. 주제에 맞지 않는 내용의 글은 읽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건너뛰며 빨리 읽어나갈 수 있다. 하지만 필요한 글을 만났을 때는 공들여 하나하나 베껴 써야 한다. 베껴쓰기, 뽑아 적기는 인용문을 많이 저장해두라는 것이다. 한 편의 글이 오로지 자기 생각만으로 채워질 수는 없기 때문에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글을 발견할 때마다 즉시 뽑아서 보관해야 훗날 좋은 책을 쓸 수 있다. --- p.132 독서의 제4수준은 통합적인 읽기이다. 통합적 읽기는 한 주제에 대해 보고서를 쓰거나 강의를 할 때 주로 활용된다. 통합적인 책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독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이지 그 책 자체가 아니다. 독자는 책 자체보다는 책 속에서 관심 분야의 내용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집중하게 된다. 같은 주제의 수많은 책들을 읽다 보면 각각의 책에서 핵심단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하게 된다. 단어는 같은데 저자에 따라 의미가 다르거나 다른 단어인데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통합 독서에서 중요한 것은 독자가 자기에게 맞는 적합한 용어를 설정하는 것이다. 적합한 용어를 설정해야 주제가 같은 수많은 책에서 독자가 관심 갖고 있는 핵심단어, 주제에 대한 내용을 많이 알아낼 수 있다. --- p.194 최고의 농부는 하늘을 제대로 읽는 농부이고, 최고의 어부는 바다를 제대로 읽는 어부다. 최고의 엄마는 아이의 표정을 제대로 읽는 엄마이며, 최고의 교사는 학생의 눈빛을 제대로 읽는 교사이다. 이처럼 읽는다는 것은 단순하게 보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읽는다는 것은 보는 것, 그 뒤에 숨은 의미를 찾아낸다는 것이다. 독서도 마찬가지이다. 책에 보이는 글씨 너머에 있는 숨겨진 의미, 핵심 주제, 속뜻을 찾아내야 한다. --- p.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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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고 세상을 살리는 다산의 독서 전략!
다산이 500권을 저술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이러한 독서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책을 읽었던 것은 책을 쓰기 위함이었고, 책을 썼던 것은 백성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함이었다. 다산의 독서는 백성을 향한 관심이자 뜨거운 사랑이었다. 나를 넘어, 다른 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품을 수 있는 위대한 힘은 독서에 있다. 비천에 처해있던 유배자 다산을 품위 있는 인생으로 끌어주었던 것 역시 독서였다. 다산이 독서를 실천했던 것은 독서의 힘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산은 제자들과 아들들에게 그토록 독서를 강조했던 것이다. 특히 아들들에게 독서를 강조했던 것은 다산 자신으로 인해 폐족이 된 아들들을 살리기 위함이었다. 다산은 자신의 아들들이 마음의 갈피를 잃고 무의미한 인생을 살지 않길 바랐다. 비록 폐족이어서 관직은 얻지 못하더라도 나름대로 가치 있는 인생을 살길 바랐다. 다산은 아들들이 품위 있는 삶을 살길 바라며 애끓는 마음으로 독서를 강조했다. 그래서 ‘다산이 돌아왔다!’, ‘품위 있는 인생을 살라!’, 그러기 위해 ‘독서를 실천하라!’ 이것이 다산이 우리의 후대들에게 진정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독서의 달인을 만드는 다산의 삼박자 독서법 [정독], [질서], [초서]! 정독(精讀)은 글을 아주 꼼꼼하고 자세하게 읽는 것을 말한다. 글에 집중하여 내용을 정밀하게 읽어내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집중하여 읽지 않는다면 마음이 산만해지고 얕은 지식만 쌓일 뿐이다. 질서(疾書)는 글을 읽으며 메모하는 것을 말한다. 글을 읽을 때 깨달은 것을 잊지 않기 위해 빨리 적어내는 방법이다. 글을 집중하여 읽되 그 글에 함몰되지 않고 자신의 의문과 깨달음을 적어 주견을 세운다면 다산처럼 자신만의 학문체계를 수립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초서(?書)는 글을 읽다가 중요한 구절이 나오면 옮겨 적는 베껴쓰기를 말한다. 다산이 500권의 책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초서를 했기 때문이다. 초서는 저술을 염두에 둔 독서법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뚜렷한 주관을 갖고 있어야 글을 읽을 때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취사선택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