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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美學
비우며 발전하는 나의 행복, 나와 친해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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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살림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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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프롤로그
언젠가 찾아올 행복이 아닌,
지금 여기 있는 행복을 발견하는 삶

chanpter 01 春

일주일 동안 봄 대청소
꼭 필요한 것만 남기는 부엌
내가 사랑하는 주방도구
딸기잼 만들기
봄철에 딱 한 번 담그는 오징어 젓갈
부엌 단짝, 가스오븐레인지 이야기
봄볕에 그릇 말리기
여름이 걸어온다, 5월 햇마늘
비우는 삶은 자연을 닮는 것에서부터
침대에 봄옷 입히기
봄비를 기다리며, 베란다 물청소
15년째 쓰는 가계부
봄을 맞는 자수 벽화
앵두와 경비아저씨
My Favorite Utensil 나의 유용한 살림 도구들

chanpter 02 夏

조금씩 매일, 욕실 청소
아파트 속 작은 곳간, 다용도실 비우기
작은 냉장고 예찬
장맛비 오기 전, 세탁조 청소
여름 저장식, 토마토소스 만들기
절기가 주는 선물, 하지감자
한여름에 빵 굽기
오이피클 만들기
마음만은 보송보송, 수건 삶기
소유(少有)하는 삶의 원칙
여름비의 추억
바스락거리는 여름 이불의 촉감
습기야 물럿거라
여름 자수 벽걸이와 털실 벽화
여름방학을 시원하게 즐기는 방법
노천 카페처럼, 베란다 야외 디너
Eco-Friendly House Cleaning 친환경 세제 사용법

chanpter 03 秋

창고와 욕실 속 잡동사니 비우기
가을볕에 말리는 채반과 도마
가을볕과 바람의 합작품, 야채 말리기
가을 과실로 만든 사과잼과 밤 콩포트
풍성한 가을을 담은 사과파이
일년 내내 맛있고 건강하게, 식단표 짜기
carte 우리집 제철 식단표
책 읽는 주말, 그리고 가족
월동 준비, 유자청
행주 삶는 가을
가을이라면 무엇인들 못하랴
추락(秋樂)
가을 자수 벽걸이 만들기
나를 키워가는 육아(育我)
Small indulgence 나의 작은 사치

chanpter 04 冬

나의 난방비 절약 노하우
레몬과자 속 사람 냄새
Recipe 레몬과자 만드는 법
사계절 옷 30벌, 입지 않는 옷과 이별하기
책, 추억의 물건 비우기
눈 오는 날 찐빵
남편의 자랑거리, 커피캡슐 거치대
손쉽게 담그는 레몬청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 밥 해먹기
계절을 모두 돌다
사색하는 자에게도 따뜻함이 필요하다
겨울방학을 즐기는 방법
나만의 달력 만들기
기부돼지 뱃속 비우는 날
새해 결심

저자 소개

저자 : 본질찾기
‘본질찾기’는 저자가 운영하는 블로그의 이름으로, 저자의 닉네임은 ‘멍하니’다. 혼자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을 본 친구가 ‘멍하니 뭐하니’라고 장난스레 물어보는 말이 마음에 들어 쓰고 있는 닉네임이다.
고려대학교에서 대학생 시절을 보내고 삼성물산에서 회사원 생활을 했다. 퇴직한 이후 공부를 하고 싶어 대학원생으로, 그 이후부터는 숙명여대와 고려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시간강사로 지내왔다. 또한 열 살 난 아들, 동갑내기 남편과 함께 분당에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결혼 14년차 주부이자 엄마이기도 하다.
학생, 회사원, 선생님, 엄마, 아내…… 그녀에게 붙여졌던 여러 가지 호칭 중 가장 듣기 좋아하는 것은 ‘아줌마’로, 한 가정을 책임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아주 많이’ 아는 사람이 바로 ‘아줌마’의 진짜 의미라 생각한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여기’에 충실하게 사는 것, 그리고 ‘나’로 사는 것이라 여기는 그녀는 오늘도 살림하고 비우고 독서하고, 때로는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며 사색하고 단정히 자신의 하루를 매만지며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babpoolk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597g | 148*210*20mm
ISBN13
9791195807031

책 속으로

20대 때만 해도 나의 진짜 삶은 다른 곳에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결혼을 하고 30살 풋내기 주부 시절엔 살림의 팽창에 관심을 가진 적도 있습니다. 그러다 마흔의 나이를 눈앞에 두었을 때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든 삶의 단계에서 기본은 지금 현재의 ‘일상’이며, 그 일상은 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것이라는 것을요. 현재에 불만을 느낀 채 ‘언젠가 올 행복’만을 생각하며 늘 부족한 삶을 살기보다 지금 여기에서의 삶을 충만하게 살고 싶어졌던 거지요.
-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특별한 사람의 특별한 일상이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저의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일상의 모음집입니다. 비우고, 요리하고, 살림하며 만난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조금은 깊게 바라본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글을 통해 ‘아, 우리의 평범한 일상도 참 아름답고 좋은 삶이구나’하며 되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머무는 지금 그 자리를 따뜻하게 매만지고, 열심히 하루를 가꾸며 살아가는 자신을 맘껏 칭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생활의 美學’을 만들어가는 주체는 자기 자신이니까요.
- 프롤로그 중에서

그래서 그릇을 하나하나 과감히 정리해나가기 시작했다. 그릇 자체의 무늬가 화려해 담긴 음식을 죽이는 그릇이나, 구색을 갖춰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세트로 모아오던 것들은 중고로 팔거나 나누었다. 그렇게 오랜 시간에 걸쳐 하나둘씩 비우다 보니, 세 식구가 밥을 먹는 데 필요한 그릇만 남게 되었다. 현재 상태를 유지하며 살다 보니 정말로 ‘꼭 필요한 것’은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대신 남겨진 그릇들은 손님용으로 써도 무방할 만큼 질 좋은 것으로 갖추고, 가족은 최고로 대접한다는 생각으로 밥상을 차린다.
-꼭 필요한 것만 남기는 부엌

부엌에서 자주 사용하는 일회용품은 랩과 지퍼백, 키친타올 등이다. 쓰기 쉽고 처분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사용하다 보면 빠른 속도로 쓰레기 봉투가 꽉꽉 들어차게 된다. 그래서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방법을 고민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사용을 줄이고 있다. 키친타올을 구입하기보다 서랍장에 있던 버릴 옷이나 천을 작은 크기로 잘라 여러 장으로 만들어 사용한다. 그것들로 팬에 남아 있는 기름이나 양념 등을 닦아내고 버리면 된다. 랩은 대부분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 음식이 마르지 않도록 그릇을 덮거나 재료를 보관할 때 사용하게 된다. 이를 대신해 뚜껑이 있는 보관용기를 사용하고 뚜껑이 없는 용기일 경우 실리콘뚜껑을 사용한다.
-비우는 삶은 자연을 닮는 것에서부터

주변 사람들의 끝없는 욕망도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생겨나는 ‘상대적 결핍’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나 역시 내 안에서 일어났던 욕심과 마음의 왜곡이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던 아버지란 존재의 빈자리로 일어난 ‘결핍감’ 때문이었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게 되니 방황하던 마음이 조금씩 누그러지고, 본래의 내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어졌다. 그리고 보다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졌다. 다시금 자발적이며 적극적으로 간소한 삶을 살기 시작한 것은 이때부터였다.
- 소유(少有)하는 삶의 원칙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사계절 옷 30벌, 전자레인지 없는 부엌, 작은 냉장고 예찬…
나와 친하지 않은 것들과 이별하기


저자에게 있어 ‘비움’이란 비워내어 헐렁해진 공간을 확인하며 뿌듯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나와 닮은 물건을 소유하고 나의 존재를 확인하고 찾아가는 것이 비움의 목적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과감한 비움의 과정은 삶에서 경험한 철학이었다. 한때는 마음 속의 공허함으로 인해 무엇인가를 사들이고 채우는 것으로 해소하려 했다.

그러나 방황의 근원이 결핍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닫게 된 저자는 소유로 인한 일시적 행복이 아닌 나를 찾고 간소한 삶을 살고자 결심했고, 그때부터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며 자신과 상관없는 불필요한 것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신발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구두를 정리하고, 언젠가 입을 생각으로 옷장을 가득 채우던 사계절 옷들을 30벌만 남기고 모두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냉장고는 최소한의 것들로 차 있으며 옷장은 호젓하다. 그리고 그녀의 비움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나와 친해지니 삶이 한결 가뿐해졌다

많은 것을 사들이지만 늘 부족함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꼭 필요해서 산 것 같지만 진정한 내 것, 나에게 어울리거나 꼭 필요한 것이 아니기에 낯선 물건에 대해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결국 내게 익숙한 것만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후회만 남기는 물건을 충동구매하지 않으려면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나를 자유롭게 하고, 온전히 나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그러다 보면 생각보다 필요한 물건이 많지 않다는 걸 알고 놀라게 된다고 한다.

많은 화장품을 쓰기보다 식생활에 더 관심을 갖고, 타인의 기준에 맞춰 옷을 입기보다 내가 즐겨 입고 좋아하는 옷들만 남기며, 음식을 할 때도 각양각색의 조리도구보다 자연에서 나는 제철음식으로 정성껏 준비하다 보니 가득 차 있던 냉장고는 어느새 텅 비게 되었지만 가족은 최상의 재료로 음식을 먹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저자만는 자신만의 성찰을 통해 갖추지 않고도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덜어냄으로써 다 갖추게 된 소박한 일상 속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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