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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 No! 자신있게 Yes!
타인, 나를 비추는 거울 우정, 변치 않고 주고받기 표현하고 사랑하며 우울한 날에도, 행복한 날에도 '나'라고 말할 수 있는 자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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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이 된 지금도 어머닌 딸의 실수만 꼬집고 윽박지르고, 칭찬은커녕 "네 주제에 뭘" 이란 말만 하는 형편이라고 하셨네요. 그렇게 성장한 탓인지 정말 자신이 한심하고 무가치한 존재로 느껴질 때가 많았다구요. 그러다가 결국 사람들을 만나면 손이 떨리는 증상으로 고생하게 됐다고 했군요. 손이 떨릴까봐 긴장돼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어도 음식맛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고생이 심했다구요.
얼마 전부터 정신과에서 처방해준 약을 먹으며 견뎌왔는데 이젠 더이상 약에 의존하고 싶지 않으시다고 하셨네요. 사람들과 교류도 않고 세상을 외면한 채 살아온 자신이지만, 이젠 그 모든 걸 떨치고 일어서고 싶은데 과연 그럴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도 하셨군요. 하지만 그런 욕구만은 분명히 느끼고 있다구요. 먼저 그런 용기를 내신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세상에 나가고 싶어요. 약의 힘의 아닌 자유의지로." 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게 해보셔야 한답니다. 세상에 나가기 두려운 건 실제로 두려움을 주는 사람들이 세상에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그런 건 아니죠. 단지 자신이 스스로 그렇게 느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린시절 사랑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한 어두운 경험이 있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런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 때문에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럴 거라고 지레짐작해선 안 됩니다. 더구나 그런 생각을 거의 습관적으로 굳혀간 게 문제가 아닌가 싶군요. --- p.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