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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사람을 움직이는 히든 커뮤니케이션
Part 1 상대의 경계를 허무는 접근의 기술 요크스 다드슨 법칙 : 말하기 전에 먼저 군불부터 지펴라 정서적 전염 : 매력은 외모로 결정되지 않는다 격차 효과 : 낯선 지점에서 소통이 시작된다 백트래킹 : 상대와 같은 온도가 되어라 눈동자 심리 : 달아나는 시선을 붙잡아라 사전주입 :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라 프라이버시 이펙트 : 개인적 이야기에 관심을 보여라 상호의존 : 인간적인 약점을 드러내라 Part 2 나를 한 번 더 돌아보게 하는 첫인상의 기술 스틴저 효과 : 맞은편이 아닌 맨 오른쪽에 앉아라 선행 효과 : 긍정적인 단어로 시작하라 자기표현의 선택 : 투명인간 식 표현을 버려라 빌보딩 : 향기로움을 전하라 이미지 효과 : 옷이 말하게 하라 제2의 얼굴 : 목소리에 목적을 담아라 윈저 효과 : 제3자를 활용하라 전화 커뮤니케이션 : 안 보인다고 함부로 말하지 마라 Part 3 긍정을 끌어내는 호응의 기술 낯설게 하기 : 패턴을 파괴하여 관심을 끌어라 반감가설 : 거울이 되어라 We 메시지 : ‘우리’를 강조하라 셔레이드 : 몸짓으로 말하라 자이가르닉 효과 : 여운을 남겨라 자기표현 : 긍정적 이미지로 포장하라 전략적 아부 : 반론에서 시작해 동의로 끝내라 끝수 효과 : 5시 15분에 만나라 바넘 효과 : 용한 점쟁이는 애매하게 말한다 Part 4 원하는 바를 관철시키는 카리스마의 기술 승자의 속박 : 만족감을 극대화하는 ‘No’의 기술 링겔만 효과 : 하기 어려운 말을 하라 신체적 동시성 : 공동의 목적, 하나의 행동 부탁의 순응 효과 : 느닷없이, 한꺼번에 부탁하라 피노키오 효과 : 캐묻지 않고 거짓말을 간파하는 기술 더블바인드 : 질문으로 ‘Yes’를 끌어내라 멀티플 임플리케이션 : 숨겨진 본심을 말하게 하라 333 원칙 : 말에 품격을 담아라 잔존 효과 : 긍정으로 끝내라 Part 5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감동의 기술 카필라노 실험 : 사랑 고백은 놀이공원에서 내면화 : 칭찬은 반드시 글로 남겨라 이질성의 조화 : 상처만 도려내는 부부싸움의 기술 일치형 커뮤니케이션 : 과외에 쏟는 시간만큼 대화에 투자하라 에필로그 | 진짜 커뮤니케이션 잘하는 사람이 되어라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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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냉장고를 사러 대리점에 간다고 하자. 막 대리점에 들어온 사람은 아직 매장에 적응이 안 된 상태다.
이때 서투른 판매원은 고객이 숨을 돌리기도 전에 이 모델, 저 모델에 관한 정보를 쏟아놓는다. 그러고는 고객이 얼떨떨해 머뭇거리면 ‘이 손님은 틀렸다’ 생각하고 이내 다른 고객에게로 가버린다. 숙련된 판매원은 고객이 들어오면 반갑게 맞은 후, 우선 자유롭게 구경하게 하여 고객이 매장에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린다. 시간이 지나고 나름대로 이 모델, 저 모델 들여다보며 비교해보던 고객은 몇 가지 질문거리가 생긴다. 그제서야 판매원은 고객에게 다가가 질문에 대답도 하고 설명도 한다. 이런 심리 메커니즘을 소비자행동론에서는 ‘요크스 다드슨의 법칙(Yerkes & Dadson’s Law)’으로 설명한다. 사람들은 새로운 환경에 처음 노출되었을 때는 주의가 산만해져 쓸데없는 정보에만 신경 쓰게 된다고 한다. 이때 판매원이 너무 많은 정보를 주면 짜증이 난다. (…) 따라서 대화를 할 때는 상대가 우선 ‘나’라는 환경에 편안해지도록 처음부터 너무 들이대지 않도록 하자.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편해질 짬도 주지 않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면, 상대는 대화의 문을 닫을 가능성이 높다. ―요크스 다드슨 법칙 : 말하기 전에 먼저 군불부터 지펴라 중에서 서로의 입장 차이가 소통을 촉진하는 것을 가리켜 커뮤니케이션 이론에서는 ‘격차 효과(discrepancy effect)’라 한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상대의 생각과 다를수록 수신자에 대한 수용 압력이 커지고, 결과적으로 전달 효과도 커진다는 것이다. 이를 이해한다면 상대와 자신과의 생각 차이가 난공불락의 성벽으로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흥미로운 긴장관계가 가능하고 가벼운 갈등을 통해 보다 가까워질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로 여겨지지 않을까. ―격차 효과 : 낯선 지점에서 소통이 시작된다 중에서 존 바지 교수는 실험을 통해 따뜻한 물건과 차가운 물건이 판단력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었다. 그의 조교는 실험 참가자들을 엘리베이터로 실험실까지 안내하면서, 각각 얼음이 든 콜라잔과 뜨거운 커피잔을 잠깐 들어달라고 부탁했다. 실험실에 도착한 실험 참가자들에게 조교는 처음 보는 누군가를 소개하면서 느낌이 어떤지 물었고, 덧붙여 만약 당신이 사장이라면 방금 본 그 사람을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하겠느냐고 물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사전에 차가운 물건을 들었던 사람들은 뜨거운 물건을 들었던 사람들보다 냉담하게 반응하며 직원으로 채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사전에 차가운 물건을 만졌던 느낌과 따뜻한 물건을 만졌던 느낌은 사람들의 판단과 행동을 영향을 미친다. 그 이유를 심리학에서는 ‘사전주입’으로 설명한다. ―사전주입 :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라 중에서 한 번에 결말을 짓지 않고 감질나게 조금씩 이어가면, 사람들은 앞으로의 전개를 계속 기대하는 한편 지난 대화도 오래 기억하게 된다. 다음 회가 방송될 때까지 드라마의 지난 줄거리를 잊지 않는 것과 같다. 이를 가리켜 ‘자이가르닉 효과(Zeigarnik effect)’라 하는데, 열중하던 것을 중도에 멈추게 되면 미련이 남아서 결국 인상 깊게 뇌리에 박혀버리는 심리적 현상이다. 러시아의 임상심리학자 자이가르닉은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간단한 문제를 주고 풀어보라고 지시했다. 그러고는 한 그룹은 문제를 다 풀고 나서 다음 문제로 넘어가게 하고, 다른 그룹은 문제를 한창 풀고 있을 때 중단시키고는 곧장 다음 문제로 넘어가게 했다. 실험이 끝난 뒤 문제의 제목을 물어봤더니 문제를 다 풀었던 그룹보다 문제를 제대로 못 풀고 넘어간 그룹이 2배나 더 많이 기억했다고 한다. 문제를 풀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 때문에 문제를 더 잘 기억한 것이다. ―자이가르닉 효과 : 여운을 남겨라 중에서 “미진아, 지금 전 부쳐야 하니까 두부 한 모 사온 다음 방 좀 치워줄래? 고마워!” 여러 가지 부탁을 한꺼번에 하는 결합법의 원리는 권투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타이슨처럼 한 방의 핵펀치를 날리는 선수도 있지만 정신없이 몰아치는 연타로 상대를 공략하는 유명우 같은 선수도 있다. 한 방의 펀치는 피하는 게 가능하지만 소나기 펀치는 피할 수 없다. 어떻게든 맞게 돼 있다. 마찬가지로 두부 한 모만 사오라고 하면 거절하기가 쉽지만 두부도 사고 방도 치워달라고 복잡하게 부탁하면 의외로 선선히 들어준다. 일일이 거절하는 게 귀찮고,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차라리 속 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부탁의 순응 효과 : 느닷없이, 한꺼번에 부탁하라 중에서 가족치료법의 선구자인 버지니아 사티르는 가족간 의사소통의 이상적 모델을 ‘일치형(congruent)’ 커뮤니케이션으로 보았다. 이는 자신과 타인 그리고 상황 모두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소통방식으로, 주위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개방적 대화를 이끌어가는 것이다. 일치형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려면 아버지든 어머니든 딸이든 아들이든 모두 존중받아야 할 인격체라는 걸 잊지 않아야 한다. ―일치형 커뮤니케이션 : 과외에 쏟는 시간만큼 대화에 투자하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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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으로 나 있는 골목길을 안내하는 ‘심리지도’, 히든 커뮤니케이션
우리 주위에는 화려한 말재주가 없어도 왠지 모르게 호감 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상황과 표정 등을 통해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고, 천편일률적 접근법에 작은 변화를 줌으로써 상대에게 어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겉으로 드러난 말 이면에 숨겨진 ‘보이지 않는 대화’, 즉 ‘히든 커뮤니케이션(hidden communication)’에 집중한 결과다. 마치 수면 아래 숨겨진 거대한 빙산처럼, 히든 커뮤니케이션은 ‘보이는 대화’ 이면에서 대화의 향방을 좌우하는 모든 심리 요소를 활용하는 소통 기법이다. 따라서 히든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하는 것은 곧 사람의 마음으로 나 있는 골목길을 찾아가는 과정과 같다. 쭉쭉 뻗은 대로를 따라 목적지 근처까지 갔다 하더라도 구불구불 이어진 골목길을 차근히 밟아나가지 않으면 내가 가야 할 곳에 이르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보이는 대화’가 아무리 열심히 오고간다 하더라도 ‘보이지 않는 대화’ 없이는 상대의 마음에 정확히 꽂히지 못한다. 진정한 관계를 맺기 위해 히든 커뮤니케이션을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내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공문선 원장은 이 책에서 상황마다 미묘하게 달라지는 인간 심리를 이해함으로써 관계를 주도하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심리학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하는 히든 커뮤니케이션의 기술들은 당신이 길에서 헤매지 않게 안내해주고, 대화 곳곳에 있는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경고해줄 것이다. 상대를 단박에 사로잡는 38가지 기술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를 체포해 심문하던 프로파일러는 범죄혐의를 부인하는 용의자에게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자백을 하고 참회하는 아버지를 보는 것과 그것을 부인하는 아버지 중, 아이들이 보기에 어느 쪽이 더 낫겠습니까?” 어떤 심리전에도 꿈쩍 않던 범인은 이 한 마디에 무너져 내렸다. 상대를 파고들어갈 수 있는 결정적 약점을 공략한 ‘에멘탈 효과’의 대표적 사례다. 이처럼 상대의 마음을 읽고 던지는 말에는 누구도 당해낼 재간이 없다. 상대를 한순간에 사로잡아 대화의 목적을 이루는 기술은 이 밖에도 다양하다. 스타일이 전혀 다른 사람들이 친하게 지내는 이유(격차 효과), 아부 잘하는 사람은 ‘No’로 시작하는 이유, 화난 고객에게 뜨거운 커피를 대접하는 심리(사전주입), 매장을 처음 방문한 손님은 한동안 가만 내버려둬야 하는 이유(요크스 다드슨 법칙), TV 드라마처럼 당신의 존재를 기다리게 하는 기술(자이가르닉 효과)… 저자가 풀어놓는 흥미로운 사례와 심리기술은 당신을 비즈니스와 개인생활 모두에서 빛나는 탁월한 커뮤니케이터로 거듭나게 하기에 손색이 없다. 누구와도 쉽게 친해지고 싶을 때, 면접에서 나의 강점을 최대한 어필하고 싶을 때, 말 때문에 경쟁자에게 밀리고 싶지 않을 때, 상대를 내 편으로 끌어들이고 싶을 때, ‘히든 커뮤니케이션’은 당신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