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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밀회 검은 머리 봉래산 여우눈 자국눈 봄날의 한때 짧은 밤 신록의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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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한계를 넘기 위한 처절하지만, 순수하고도 정직한 선택!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와타나베 준이치 닿을 수 없고, 소유할 수 없는 사랑을 말하다 한때 인기 작가였지만 사람들의 뇌리 속에서 잊혀진 작가 기쿠지는 어느 날 자신의 열렬한 팬이란 후유카를 만난다. 하지만 후유카는 남편을 둔, 아이가 셋 있는 가정주부다. 도덕과 법 앞에 용납되지 않는 사랑이지만, 대지에 새싹이 돋듯 각자의 가슴에 조심스레 움트게 되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알게 된 사랑의 정점에서 여자가 남자에게 원했던 것은 궁극적인 사랑의 행위였다.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이 작품은, 남녀의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도록 만든다. 절대 궁극을 향한 에로티시즘의 미학적 완성 남녀가 사랑의 행위를 통해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려내는 데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작가, 와타나베 준이치. 그는 이 책에서도 자신만의 한껏 무르익은 언어를 통해 독자들이 등장인물들의 세계에 깊이 흡수되도록 인도한다. 성적() 요소와 분위기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인물들 간 소통의 한 방법으로 소용되고 있는 에로티시즘(eroticism)은 소설의 미학적 측면을 한껏 끌어올린다. 사회의 금기까지도 뛰어넘는 진정한 사랑을 말하다 열렬히 좋아하는 감정을 넘어 상대와 하나가 되길 열망하는 마음은 모든 연인의 공통적 소망일 것이다. 더할 나위 없는 사랑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서로의 몸과 마음을 탐닉하는 기쿠지와 후유카는 누구나 다다르길 간절히 원하지만 현실의 상황과 한계에 부딪혀 감히 넘볼 수 없는 사랑의 궁극적 공간으로 과감히 들어선다. 이들이 보여주는 사랑의 행위는 본능과 욕망까지도 아우르는 인간 존재의 근원을 관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