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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청년패스 강력추천
세상에서 가장 큰 집
종묘, 경복궁, 자금성, 파르테논 신전 새롭게 보기
구본준
한겨레출판 2016.11.21.
베스트
예술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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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
여는 글
기둥이라는 절대 디자인
종묘, 이토록 장엄한 공간
종묘를 보면 조선이 보인다
왕조의 흥망과 함께한 건축물
특별한 생각을 담은 건물
건축의 보편성과 특수성
일본의 독창적인 신성 건축, 이세 신궁
지배하는 세속 건축, 궁전
나라 잃은 궁궐의 비운
중국에 필요했던 거대한 무대 장치
문화를 이용한 독재자 히틀러
어떤 나라도 만들지 못한 궁전
중국인의 하늘, 자금성으로 구현하다
네모와 동그라미의 건축
자금성의 힘, 경복궁의 진면목
닫는 글

저자 소개 1

꿈, 밥, 일, 책 같은 한 글자짜리 단어들을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집'을 가장 좋아해 건축 기자가 되었다. 건축과 미술,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블로그에 차곡차곡 쌓으며 많은 이들에게 건축을 알렸다. 어른들이 더 많이 읽은 어린이책 『별난 기자 본본 우리 건축에 푹 빠지다』, 땅콩집을 짓기까지 과정을 담은 『두 남자의 집짓기』 등 건축 분야 책과 『한국의 글쟁이들』, 『서른 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같이 책에 대한 책도 썼다. <한겨레>에서 대중문화팀장, 책지성팀장, 기동취재팀장, 기획취재팀장 등을 지내고 문화부 기자로 일하면서 건축과 미술, 책, 만화 등을 두루 소
꿈, 밥, 일, 책 같은 한 글자짜리 단어들을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집'을 가장 좋아해 건축 기자가 되었다. 건축과 미술,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블로그에 차곡차곡 쌓으며 많은 이들에게 건축을 알렸다.
어른들이 더 많이 읽은 어린이책 『별난 기자 본본 우리 건축에 푹 빠지다』, 땅콩집을 짓기까지 과정을 담은 『두 남자의 집짓기』 등 건축 분야 책과 『한국의 글쟁이들』, 『서른 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같이 책에 대한 책도 썼다.
<한겨레>에서 대중문화팀장, 책지성팀장, 기동취재팀장, 기획취재팀장 등을 지내고 문화부 기자로 일하면서 건축과 미술, 책, 만화 등을 두루 소개했다. 연립주택, 다세대 주택, 달동네집, 쪽방까지 한국 서민들이 살아온 집들을 보전하는 집박물관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 2014년 11월, 해외 연수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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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70g | 150*205*15mm
ISBN13
9791160400229

예스24 리뷰

건축이 스스로 위대해지는 법
도서1팀 예술MD 최지혜(sabeenut@yes24.com)
2016.12.20.
구름에 닿을 듯이 높은 빌딩과 들판처럼 드넓은 건물 앞에서는 어김없이, 입이 쩍 벌어진다. 정교함과는 별개로 크기는 사람을 압도한다. 한 눈에 들어오지 않아 한참을 올려 보고, 한참을 내다 보다가 감탄의 타이밍을 놓쳐 버리기 일쑤. 순식간에 오르는 전율 앞에서 어떤 말이 더 필요할까.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주위를 따라 걸으면서, 그리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한 가운데 바로 서서 느꼈던 형용할 수 없는 벅참은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생생하다.

좋은 건물이든 나쁜 건물이든 모든 건물은 짓고 나면 최소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을 존재하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공공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 저자는, 지금 우리 곁에 있는 다양한 공공건축물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건축물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특별한 건축물에는 동서고금을 떠나 발견되는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크기’다. 각 시대의 중요 건축물 거의 대부분은 길게 지어졌는데, 높은 건축이 건물 활용에 있어서 매우 비효율적이라 ‘길고 넓게’ 지으며 크기를 확장했기 때문이다.

건물을 길게 지으면 자연스럽게 ‘기둥’도 많아진다. 건물이 길어지면서 당연히 늘어난 것뿐인데, 의도치 않게 줄지어 세워둔 기둥이 어떤 디자인보다 강력한 힘을 갖게 되었다. 대표적인 위대한 건축물 몇몇만 떠올려봐도 이 기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저자는 이집트 핫셉수트 장제전,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한국 종묘 정전 등의 기둥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이들이 현대 건축과 디자인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설명한다.

특히 종묘 ‘정전’에 대해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는데, 종묘는 원래부터 긴 건물이 아니라 조금씩 계속해서 길어진 건물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지금은 열아홉 칸이지만 태조가 처음 지었을 때는 일곱 칸짜리였고, 왕조가 길어지면서 같이 길어졌는데, 이런 방식으로 국가 최고의 신성 건축을 증축한 경우는 조선이 유일하다고 한다. 스페인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을 설계한 프랭크 게리는 종묘 때문에 한국을 재 방문할 정도로 종묘에 매혹되었는데, “이처럼 장엄한 공간은 어디서도 찾기 힘들다며 비슷한 느낌을 주는 건축은 파르테논 신전 정도뿐일 것“이라고 종묘를 극찬했다.

이어서 한국의 종묘와는 형태가 완전히 다른 중국의 종묘인 ‘태묘’를 소개하고, 일본의 가장 신성한 건물인 이세 신궁이 왜 20년마다 새로 지어지는지 그 흥미로운 이유를 들려준다. 더불어 신성한 건축에서 나아가 베르사유 궁전, 자금성, 경복궁 등 가장 세속적인 건축인 궁전 건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어진다.

땅콩집 열풍을 일으켰던 『두 남자의 집짓기』를 비롯해 건축에 담긴 인생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 낸 그의 글을 좋아했던 독자라면 역시나 좋아할 책이다. (저자의 2주기에 맞춰 출간되어 의미가 더 깊다) 책을 다 읽고 나니 큰 감흥 없이 종묘를 방문했던 지난 날이 부끄러워졌다. 날이 따뜻해지면 새로운 마음과 눈을 가지고 종묘를 가봐야겠다. 장식 없이 단순한 모양의 지붕과 넓게 펼쳐진 마당. 절대적인 고요함과 적막감, 그 속에 충만한 오묘한 기운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

출판사 리뷰

우리 곁에 글로 남은 유쾌한 글쟁이
구본준 기자의 ‘위대한 건축’ 이야기


2014년 11월 국내 언론, 문화계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한겨레 구본준 기자가 이탈리아 현지 연수 중 갑작스럽게 운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이었다. 우리 시대 출판, 미술, 건축 분야의 동향과 새로운 시각을 누구보다 빠르고 알기 쉽게 전하던 기자였다. 그를 아끼던 동료들과 문화계 인사들이 함께 슬픔을 나누며 그의 글과 생각과 못 다 이룬 꿈을 기억한 시간이 어느새 2년이다.

구본준 기자는 생전에 여러 권의 책을 낸 작가이기도 하다. 특히 건축에 대한 오랜 관심과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들은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겨레출판 신간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은 저자의 2주기를 기리며 출간된 건축 에세이로, 그를 그리워하는 이들에게는 깜짝 선물과도 같은 책이다. 종묘, 경복궁, 자금성, 이세 신궁 등 한중일의 대표 건축을 꼼꼼히 돌아보고 이집트, 그리스, 프랑스를 아우르며 인류의 유산이 된 거대 건축물을 비교 분석한 이 책은 또 한번 독자들을 건축의 새로운 세계로 안내한다. 집요한 호기심, 참신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분석, 건축과 사람에 대한 애정이 여전한 구본준표 문장은 마치 그가 우리 곁에 있는 듯 살갑다.

무엇이 건축을 위대하게 만드는가
‘위대한 건축’에 담긴 ‘독창적인 생각’을 발견하다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은 신성 또는 국가 정신을 상징하는 거대 건축에 주목하는 책이다. 신전, 궁전, 성당은 어떻게 사람을 압도하는가? 무엇이 건축을 위대하게 만드는가? 이 책은 기원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거대 건축물이 갖는 공통 디자인 ‘기둥’에서 실마리를 찾는다.

이집트의 핫셉수트 신전,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 바티칸의 산 피에트로 광장 열주랑을 자세히 보면 줄기둥 양식이 신성 건축의 고전이자 상징으로 자리 잡은 배경을 알 수 있다. 특히 저자는 이런 줄기둥 디자인이 시대를 넘어 무한 반복되는 점을 흥미롭게 고찰한다. 줄기둥은 권위를 상징하는 우리나라 현대 건축물에도 예외 없이 쓰였으며, 가까이는 백화점이나 예식장 건물에도 흔히 쓰이는 디자인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성 건축물 종묘와 조선의 정궁 경복궁을 자세히 소개한다. 종묘 정전의 줄기둥으로부터 나온 장엄함과 절제된 아름다움은 국내외 많은 건축가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왕조의 흥망과 운명을 함께한 독특한 건축 양식과, 왕권만큼이나 신권을 예우한 유례없는 조선의 정신이 이 건축을 빛나게 한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경복궁은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면서도 또 가장 잘 모르고 있는 건축 문화재이다. 일제로부터 철저하게 훼손되었고, 오랫동안 제대로 복원되지 않은 채 수많은 오해를 쌓아 온 경복궁의 역사적 맥락과 건축적 가치를 저자는 애정을 담아 서술하고 있다.

경복궁과 비교하면서 오해를 불러일이키는 가장 대표적인 건축이 중국의 자금성이다. 이 책은 거대한 자금성의 실체를 구석구석 실감나게 묘사하면서,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중화주의가 역사 속에서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어떤 모습으로 구현되었는지 살펴본다. 규모, 기술, 연출 방식 등 모든 면에서 불가사의하다고 표현할 만한 자금성을 이해하는 것은 건축과 권력의 관계, 그리고 한국과 중국의 오랜 관계를 이해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일본에는 독창적인 신성 건축 이세 신궁이 있다. 20년마다 새로 짓는 독특한 방식으로 영원성에 대한 역발상을 보여 주는 일본의 건축 세계를 들여다본다.

이 책은 그밖에도 풍부한 예시를 통해 위대한 건축의 실체와 사회 역사적인 맥락을 짚어 나간다. 시공간을 초월한 고대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와 조선 종묘의 공통된 배치 원리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 베르사유 궁전과 정원의 상상할 수 없는 거
한겨레출판 신간 보도자료 대한 규모는 무엇을 말해주는지, 독재자 히틀러가 어떻게 문화와 예술을 이용하여 권력을 축적할 수 있었는지. 또한 국회의사당, 독립기념관 등 건축과 문화에 대한 이해 없이 권위의 상징만을 좇은 우리나라 현대 건축의 일그러진 면을 날카롭게 꼬집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위대한 건축이란 규모로 압도하는 건축이 아니라 독창적인 정신을 담은 건축이라고. 자금성과 비교하며 경복궁의 규모에 위축될 것이 아니라, 나라 잃은 아픈 역사를 간직한 경복궁의 진면목을 우리 스스로 재발견해야 할 때라고.
이 책은 누구나 다 안다고 생각하는 종묘, 경복궁, 자금성, 파르테논 신전 같은 ‘위대한 건축’을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볼 것을 권하고 있다. 건축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보다는 건축을 둘러싼 사회 역사적인 맥락을 중심으로 알기 쉽게 서술되어 있어 특별한 배경지식이 없더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특히 한중일 주요 건축의 특징과 서양 고전 건축의 핵심을 꿰뚫고 있어 청소년 교양도서로도 권장할 만하다.

책으로 우리 곁에 돌아온 유쾌한 글쟁이
이 책을 읽고 나면 부실공사와 화재로 초라한 건축 정신을 드러낸 독립기념관보다 그 앞에 심어진, 평범한 소년이 일생을 가꾸어 기증한 나무 한 그루에 더 애정을 쏟는 저자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 나무가 집이 되고 문화가 되는 이야기에 유독 마음을 빼앗겼던 그였다.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은 저자의 초고 상태로 편집부에서 1년 가까이 간직하고 있던 책이다. 해외 연수에서 돌아와 원고를 한번 더 손보겠다는 약속을 그는 지키지 못했다. 현장을 누비며 열정을 기울여 썼을 고인의 글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 가족들이 용기를 냈다. 손때 묻은 노트북의 원고를 매만지고 세상에 없는 저자의 의도를 헤아려 자료사진을 추린 가족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 글은 독자들과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문화와 건축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사람들에게 들려주기를 즐겨 했던 유쾌한 글쟁이, 구본준 기자의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이 그의 글을 좋아했던 많은 이들의 상실감을 어루만져 줄 것이라 기대한다.

추천평

나는 구 기자가 가끔 내게 와 같이 이야기하고 사무실 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글을 쓰던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내가 설계한 ‘나주순교성지’를 찾아가 쓴 글을 읽고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 글은 건축물을 충분히 이해하고, 몰입해서, 감상하고, 소개하며, 비평하는 글로서 손색이 없었습니다. 그는 아주 열심이었고 건축이 재미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 남은 가족이 그의 손때 묻은 노트북에서 주옥 같은 원고들을 정리해 책을 만든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고인은 없지만 그의 글이 이렇게 남아, 살아 있을 때처럼 건축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반가운 일이지요. 나는 이 글들을 읽으면서 그때의 큰 상실감을 어루만지려고 합니다. 다른 분들도 그렇게 하실 수 있다면 구본준도 좋아하겠지요. 그의 묘석에 쓰인 대로 ‘유쾌한 글쟁이’는 그렇게 글로써 우리 곁에 살아 있는 것입니다.

김원 (건축가)

리뷰/한줄평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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