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출신 신디사이저 연주자 겸 송라이터인 야니(본명 Yanni Chryssomallis)는 1954년 그리스 칼라마타의 음악적인 분위기의 가정에서 성장하였다. 14세때 그리이스 자유형 에서 신기록을 세우기도 하였던 그는 올림픽 수영 대표선수로 발탁될 정도로 뛰어난 스포츠맨이다. 18세 때인 1972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네소타 대학에서 심리학사 학위를 받았고, 이 시기 아마추어 밴드 등을 거치면서 음악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의 나이 21세 때, 카멜레온이라는 밴드에서 5년간 활동을 하면서 음악적 역량을 키워나갔으며, 그 역시 이 때를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시기라고 밝힌 바 있다.
1980년 데뷔 앨범 "Opimistique"를 발표하며 자신의 음악을 세계의 팬들에게 선보였으나 크게 주목 받지는 못했고, 85년 프라이비트 레이블을 통해 실질적인 데뷔 앨범 "Keys to Imagination"을 발매하며 뛰어난 뉴에이지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Out Of Silence", "Reflections Of Passion"등 일련의 히트작을 내놓으며 뉴에이지 장르에서 단연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킨 그는 마침내 1993년 발표한 "Live At The Acropolis" 앨범과 그 뮤직비디오의 성공으로 세계 정상의 뮤지션으로 올라서게 되었다. 아직도 대다수의 음악팬들은 지난 1993년 9월 25일, 인류문명의 고도(古都)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에서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야니가 선사했던 그 감동의 선율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야니는 그날 밤, 건반악기 하나로 인종, 국경, 연령, 언어를 초월해 전 세계 음악팬들을 하나로 묶었다. 당시의 라이브 실황앨범 "Live At The Acropolis"는 뉴 에이지 앨범으로는 이례적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도 5위에 뛰어오르며 7백만 장이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후 인도의 타지마할과 중국의 북경에서의 라이브는 기념비적이다.
자신을 단순히 '뉴에이지' 음악가 보다는 '컨템퍼러리 인스트루멘틀(contemporary instrumental)아티스트'로 불러주길 원하는 야니는 특히 평소 "음악은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음악인들의 책임도 크다. 또한 나의 음악적 목표는 사람들과 정서적으로 연계되는 것이며 음악을 들은 이들의 마음의 감동을 불러 일으킬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의 인생 경험을 음악으로 만들어간다."고 말하는 등 음악인으로서의 철학적 긍지를 표현하는 아티스트로 유명하다. 이러한 변함 없는 일관된 철학이 바로 지난 20년간 그가 대중음악계에서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