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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1. 전자?IT LG전자 RMC 해외마케팅그룹, 조용석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박지연 SK브로드밴드 마케팅부, 정민석 팬택 해외 CDMA S/W 개발그룹 CS1팀, 김창훈 엔씨소프트 게임개발부서 프로그래머, 김병호 2. 금융 하나은행 무교기업센터, 도헌정 우리은행 S지점, 김현진 현대카드 영업기획마케팅 담당, 조경구 대우증권 동부이촌동지점 투자상담사, 신유진 푸르덴셜생명 상품개발팀, 신동현 3. 중공업?건설 현대자동차 연구개발센터, 김선우 STX중공업 해외사업부, 황종 두산중공업 자금팀, 신재은 한진해운 부산판매지점 지원팀, 곽기봉 벽산건설 해외영업팀, 김동은 4. 유통?식품 신세계백화점 광주점 영업4팀, 주인호 AK플라자 분당점 영업지원팀, 강진성 GS홈쇼핑 소싱기획팀 MD, 홍정민 웅진코웨이 홍보팀, 강윤구 샘표식품 영업팀, 최혜미 5. 공기업 대한주택공사 임대주택사업팀, 조소연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총무부, 김지선 한국수자원공사 충청지역본부 서산수도서비스센터 고객지원팀, 전승국 한국주택금융공사 리스크관리부, 김동길 한국은행 조사국 지역경제반, 강영수 6. 미디어 한겨레 사회부 24시팀, 권오성 중앙일보 편집국 사회부, 임현욱 MBC TV 시사교양국 PD, 김주현 SBS 라디오 <SBS 전망대> PD, 윤의준 CJ미디어 편성PD, 김남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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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상사가 해외에 있는 고객한테 뇌물을 주도록 지시했다고 하자. 후진시장에서는 아직도 돈으로 매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상사의 지시를 그대로 따를 것인가?” 이 질문에 LG전자의 조용석 씨는 평소 생각대로, “뇌물을 주지 않을 것이며 다른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상관의 지시를 거역할 셈이냐며 면접관들이 재차, 삼차 따져 물었는데,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소신을 꺾지 않았다. 다만 평소에는 상사의 말을 잘 따를 것임을 분명히 피력했다. 비록 그는 “공격을 많이 받았지만, 탈락시키려는 의도였다기보다는 합격시키려는 생각에서 철저히 검증하는 과정이라고 느껴졌다.”---p.20
삼성전자의 박지연 씨는 “사람들과 업무적으로 안 좋았던 적은 없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반도체칩 동아리에서 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였다. 의견 충돌이 일어나 팀이 거의 해체될 위기에까지 이르렀는데, 당시 막내였던 나는 선배들의 감정을 풀어주고자 나름대로 무진 애를 썼다. 그리고 결국 그 프로젝트로 전국 규모의 IDEC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질문은 ‘안 좋았던 경험’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했고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까지 언급함으로써, 오히려 대답에는 ‘좋았던 경험’이 담기게 된 셈이었다.---p.24 흔히 나오는 “희망 연봉은 얼마인가”라는 질문에, 팬택의 김창훈 씨는 “신입사원에게 처음부터 봉급을 줄 필요는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신입사원 교육에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물론 “밥값 하는 유능한 사원이 되었을 때는 많이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비슷비슷한 답변들 속에서 면접관들의 흥미를 끌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도 함께 보여준 답변이었다.---p.40 우리은행의 김현진 씨는 면접과정 가운데 하나인 ‘상품판매’에서 보험 관련 상품을 맡았는데, 사실 그가 면접을 앞두고 많이 준비했던 것은 카드 상품이었다. 그래서 일단 보험 상품의 판매를 성사시킨 후,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손님(면접관)에게 명함을 건네며 말했다. “손님과 말씀을 나누다 보니 손님께 정말 적합한 카드가 있어서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러자 면접관은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다시 의자에 앉았고, 그는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충분히 활용하여 카드 상품까지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면접관이 상당한 호감을 드러냈음은 물론이다.---p.66 벽산건설의 김동은 씨는 “건설 해외영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서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다. ‘해외영업을 왜 하고 싶은가’에 대한 답변만 준비했지, 구체적으로 건설 해외영업이 무엇인지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잠시 고민한 끝에 그는 “남자의 로망”이라고 대답했고, 면접관들은 일제히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난감한 가운데도 자신감과 위트를 잃지 않은 덕에, 오히려 상황을 긍정적으로 돌려놓을 수 있었던 셈이다.---p.132 사람을 이끄는 편인지 아니면 사람들에게 이끌리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물론 ‘이끄는 편’이라고 답해야겠지만, 그렇다고 아무 근거 없이 리더십을 주장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공식적인 리더의 역할을 맡아본 적이 없는 GS홈쇼핑의 홍정민 씨는, 그래서 일상생활의 경험을 근거로 제시했다. “친구들과 밥을 먹으러 갈 때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그럴 때 친구들이 의견을 취합해서 결정하는 권한을 내게 준다.” 비록 카리스마형 리더십은 아닐지라도, 오피니언 취합형 리더십을 지니고 있다는 점만큼은 오히려 더욱 설득력 있게 제시할 수 있는 답변이었다.---p.153 샘표식품의 최혜미 씨는 영업부문에 지원한 동기를 묻는 질문에, 자신이 처한 입장을 솔직히 인정했다. “‘국문학 전공에 심리학을 복수전공한 여자’는 아무래도 취업에 제약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 경영지원 부문이 상경계열 전공생으로 제약을 두는 반면, 영업부문은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이 결코 영업직에 불리하지 않다는 점을 확실히 피력했다. “영업은 전쟁이지만 결국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원래 자신에게 잘하는 사람에게 호감을 갖게 마련이다. 샘표식품의 품질과 인지도는 이미 보증된 것이기 때문에 결국 사람 관리에 전략을 세워 ‘마음을 사는 영업’을 하겠다.” ---p.1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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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면접 합격자들의 ‘실제 답안지’
아무리 열심히 예상문제를 뽑고 모범답안을 작성하며 준비해도, 정작 면접장에 들어서면 저도 모르게 엉뚱한 소리를 하기 일쑤다. 그나마 실패를 통해 발전하면 다행이지만, 실패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기도 쉽지 않고 기회가 여러 번 주어진다는 보장도 없다. 이는 심지어 나무랄 데 없는 ‘스펙’을 지닌 듯 보이는 사람들도 흔히 겪는 상황인데, 그렇다면 대체 합격자들은 무얼 어떻게 한 걸까? 이른바 취업전문가들의 ‘모범답안’이 아니라 합격자들의 ‘실제 답안’에는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나는 이렇게 면접을 통과했다: 합격자 30명의 입사면접 이야기??는 바로 그 ‘실제 답안’을 보여준다. 삼성, 현대, LG, SK를 비롯한 30개 사?공기업의 신입사원들이 등장하여, 자신들이 거쳐 지나온 입사면접의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것이다. 어떤 질문을 받았는지,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떤 느낌과 생각이 들었는지, 질문에 어떻게 답변했는지, 자신의 답변에 면접관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함께 면접을 치른 다른 지원자들은 어떤 답변을 내놓았고 그에 대해 자신은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언제 실수했다고 느꼈는지, 자신이 생각하기에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지…. 아울러 그런 이야기 속에서 각 기업과 업종의 분위기도 전해주고, 또 그에 따른 인재상의 차이도 알려준다. 더구나 30명의 ‘스펙’이 천차만별이다 보니, 입사 지원자들로서는 자신이 처한 입장에 따라 면접 준비를 어떻게 달리해야 할지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게 된다. 취업 준비생이 쓴 면접 준비서 이 책이 다른 면접 준비서들과 구별되는 또 한 가지는, 합격자들의 이야기를 취업 준비생들이 직접 인터뷰하여 풀어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취업 준비생의 입장에서 정말 궁금하고 또 유익한 점들이 보다 상세하고 정확하게 서술되어 있다. 지난여름에 제4기 한겨레 인턴기자로 일했던 다섯 명의 필자들은 취업 준비생이라는 입장과 공부하는 자세, 그리고 그간 갈고닦은 필력을 한데 아울러 이 책을 빚어냈다. 말하자면 자기 자신을 위한 학습서를 스스로 지어낸 셈이다. |